4월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민심 악화를 자극할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폭풍이 거세게 불자 민주당은 LH 특검과 국회의원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LH 사태를 채 수습도 하기 전에 이번에는 보수진영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국의 아파트 공시지가를 올려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거센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래 선거가 치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감정싸움이 극에 다다르고 있다. 표면적으론 단일화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힘겨루기 양상이지만, 사실상 향후 대선까지 염두에 둔 야권 주도권 잡기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7일도 김 위원장과 국민의당 간 신경전이 계속됐다.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가 떼를
더불어민주당은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며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4월 재보선 국면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이에 이번 의혹이 민심 악화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관련 의혹을 모두 밝혀내 강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치권 물밑에서 거론되던 정계개편론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여야는 대선 승리를 위한 ‘대선 판짜기’ 셈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모양새다.정치권은 4월 재보선 결과와 상관 없이 야권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력 대선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향후 정계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그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꿈쩍하지 않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문제를 고리로 검찰총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7월 취임한 윤 총장의 임기는 당초 7월 24일까지였다. 임기가 약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윤 총장은 지난 2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의 일환으로 중수청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검찰 해체”, “헌법 정신 파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3일에는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자
재보선이 임박하고 대선 또한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정치인 테마주’가 또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크게 오른 중견 섬유기업 성안이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다.◇ 동전주에서 지폐주로… ‘이재명 효과’에 날아오른 성안 주가중견 섬유기업 성안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00원대 중반이었던 것이 1월 중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더니 1,000원을 넘어섰다. 이어 2월 들어서는 1,300원을 넘기는 등 줄곧 1,
더불어민주당이 3일 4·7 재보궐선거 대응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의결했다.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할 예정이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등 최고위원 전원이 맡는다. 기동민 서울시당 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김정호 의원도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의원 선거지원본부장에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엿보이고 있다. 당 밖에서도 김 위원장을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임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이같은 모습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합동 토론회에서 새어 나왔다. 토론회에서 사회자는 “김 위원장이 4‧7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 있다고 했는데, 김종인 체제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고 후보들에게 질문했다.대다수의 후보들이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유일하게 동의의 뜻을 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관권선거”라는 비판과 함께 탄핵 사유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정책 일정이며 재보선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을 가했다. 야당이 선거 과잉으로 문 대통령을 재보선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판도 가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야당의 선거 과잉이고 국민을 모독하는 자충수”라며 “음모론적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북풍 한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기를 2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상생연대 3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여당으로서 가시적인 민생 입법 성과가 중요하겠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대표로서도 이 세 가지 과업은 성과로 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 추경안과 상생연대 3법 박차23일 민주당과 기재부는 추경안 규모를 협의 중이며, 24일까지 결론을 낼 방침이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
정치권의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정계개편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정계개편론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순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수준을 넘어 야권 전체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최근 합리적 진보‧중도‧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라는 이름의 야권 대통합론을 꺼내든 바 있다.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주의 상식 연합’에 대해 “우리 헌법 질서의 근간 가치인 자유, 상대를 존중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선호도 추락의 수렁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이 대표가 지난해 8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이유는 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밟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당 조직 기반을 다지고 리더십 증명으로 대선 경선에서 확실히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도 갖고 있었다.그러나 이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된 후 5개월 가량의 시간이 흐른 지금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이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언론에 노출 빈도는 높아졌지
문재인 대통령의 1월 지지율은 나쁘지 않았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가 52%였다. 지난주에 비해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p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3.2%였고, 부정평가는 52.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2%p, 2주 전 보다는 5.3%p 오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임기내 최저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임기가 2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포스트 이낙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민주당 대표에게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잘 관리해 승리를 거둬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돼 있다.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낙연 대표의 임기는 원칙상 2년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권·당권 분리규정에 따라 오는 3월9일 전에 당 대표 자리에서 사퇴해야만 한다.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면 4월 재보궐 선거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치러지고, 새로운 당 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들은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 가지 일치하는 점이 있다면 이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한다는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사면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존중한다’고 했으며, 자신이 제기한 ‘이익공유제’를 돋보이고자 고심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경기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당과 갈등을 빚었지만,
지난해 후반기 시작된 지지율 열세 국면이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초조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열세 국면’이 계속될 경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전패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선거 승리를 위한 ‘반전 카드’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민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33.5%, 민주당
정치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이 붙은 가운데, 정의당도 논쟁에 뛰어들었다. 정의당은 앞선 재난지원금 논의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지급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코로나 재난지원을 둘러싼 4차 재난지원금 논쟁이 시작됐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4차 재난 지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임대료 납부를 위한 긴급자금’만이 아니다”며 “영업 활성화를
4‧7 재보궐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도층 표심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도층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그러나 최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진보+중도’ 결합 구도가 ‘보수+중도’ 결합 구도로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논란, 추미애-윤석열 사태, 부동산 정책 후폭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4‧15 총선 전후 여론 흐름을 보면 중도층은 확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권심판론’이 부상할 조짐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초조함도 더해가고 있다.민주당은 지난해 4‧15총선 압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이후 ‘여당 발(發)’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돌연 ‘박원순‧오거돈 쇼크’가 터지고 이에 더해 부동산 정책 후폭풍이 불면서 민심을 흔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방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총선 승리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백신 확보 실패 논란이 불거지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제3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미는 등 서울시장 선거 후보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반면, 여당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만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박영선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1월 중에는 어떻게 됐든 뭔가 정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