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정의당이 침묵을 깨고 당원들을 향한 ′심야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과 음주 여부 등 공론화 과정에서 불거진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다.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지난 25일 자정 무렵 페이스북에 “하루종일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접한 당원분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내내 힘들었다”라며 “당원분들께 제가 받은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작성해 보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특히 피해사실
정의당이 사상 초유 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며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젠더 이슈에 앞장서 온 진보 정당의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고 존립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정의당 대표단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를 직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여의도 모처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면담을 위한 식사 자리를 가진 뒤 차량을 기다리는 도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사흘이 후인 지난 18일 이를 당 젠더인권본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21년을 정의당의 ‘입법노트’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간 ‘데스노트’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거대 양당의 정치 공학적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과감한 입법 과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소득보험’에 집중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감한 개혁 의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정의당은 ‘데스노트’가 아닌 ‘입법노트
정의당이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법정 최저형보다도 형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삼성 공화국’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 2년 6개월은 식당 금고에서 8,000원을 훔치고 교통카드를 주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한 청년의 선고 형량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파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정당 간의 입장차는 물론 이해 당사자들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탓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이번 회기 내에 입법을 완료하길 바란다”라며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은 제정법이고 쟁점이 꽤 많은 법이라 심도 있는 법안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치열하게 토론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초 민주당은 정부안을 토대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겠다는 입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정의당이 24일 결국 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고 공유주택 입주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성토하면서도 적격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정의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또 변 후보자는 “주5일을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해 장시간 노
정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공수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정의당은 그간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찬성했지만,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배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법 개정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본회의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고심이 계속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찬성 표결로 가닥을 잡았다. 김
더불어민주당이 미래주거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그간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대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다. 추진단은 5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지금까지는 주택의 공급과 수요를 양적으로 접근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일어날 주거수요 변화와 다양화를 직시하고 전망하면서 그에 부응하는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추진단이 검토할 과제도 언급됐다. 정부조직에 주택 및 지역개발부 신설 방안, 주택 공공성 및
‘이낙연·이재명·윤석열’ 세 대선주자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4위부터는 5%를 넘지 못하고 있어 3강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률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이낙연 대표는 1개월 전 9월 조사 대비 1.0%P 하락한 21.5%를 기록한 반면,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21.5%를 나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의당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문 거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정의당이 하 의원을 향해 “팩트체크부터 똑바로 하라”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정의당이 심상정 전 대표를 지우고 싶은 모양”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하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페이스북에 “정의당 이건희 조문 거부를 김정일 조문 주장과 빗대어 비판했더니 좀 아팠던 모양”이라며 “정의당이 심 전 대표의 발언을 부정하면서까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한다”고 지적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김정일 조문하자고
정의당이 이스타 항공 사태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이스타 항공 집단 해고와 관련해 “민주당이 외면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의 응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정의당은 이스타 항공 창업주이자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무소속 의원을 민주당이 감싸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표는 “212억 자산가가 5억 고용보험료를 떼먹어 해고 노동자들은 고용안정 기금조차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뜻을 함께하는 정당과 시민사회의 선거 연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김종철‧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는 지난 6일 한겨레 TV 토론회에 출연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정의로운 선거를 위해 뜻에 동의하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정당들과 선거 연합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배 후보는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이 연일 강경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대북 문제에 대해 온건적인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서면으로 대체된 상무위원회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 민간인 살인”이라며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 대표는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은 어떻게 우리 국민이 표류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14개월간 당 대표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정의당 3기 당 대표 시절엔 ‘대중정당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선거제 개혁 좌초부터 총선 참패 등으로 아쉬움이 짙었다.심 대표는 이날 “솔직하게 말씀드려 그동안 높은 산 정상에 홀로 서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책임져야 할 무게도 가볍지 않았다. 이제는 그 짐을 동료들과 나눠 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 실패와 총선 참패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은 ‘선거제
2022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2위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추미애 정국’ 대응과 4차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 지사는 연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지역화폐 논란 등 정책적 이슈로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1주일여 앞
여당 대표의 요청으로 결정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결정하면서 세부 항목에 통신비 지원이 포함된 바 있다. 그런데 이 통신비 지원안은 야당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이 반대하면 추경안 통과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당내 이견까지 더해져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눈치다. ◇ ‘통신비 2만원 지급’ 비판15일 정치권에선 당정이 추진하는 ‘만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
정의당이 선명성 부각에 나섰다. 그간 정의당은 ‘범여권’을 탈피해 독자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 15일 심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나타났다.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강조한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민주당의 정치개혁 실패 비판, 여권 인사 논란 비판, 진보적 제안 제시가 그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정치적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지점들을 넘나들며 진보정당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정치개혁 좌초’ 원죄 지적정의당은 민주당의 ‘정치개혁 좌초 원죄’를 지적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정치권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와 관련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이 거세게 비판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며 ″코로나19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국난극복의 핵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지난 7일부로 601명이 정리해고를 통보받는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 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2만원의 통신비 지급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