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29일 끝내 결렬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18개 전체 상임위원장 독식이 현실화됐다. 민주당의 모든 상임위원장 싹쓸이로 향후 정국은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과반수 넘는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식한 것은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관행은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된 13대 국회때부터 시작돼 20대 국회까지 유지돼왔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초기 미래통합당을 향해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상임위원장 전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적 시행일이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수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청의 움직임에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원 구성 이후 공수처가 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청이 공수처 드라이브를 건 이유공수처 출범 드라이브를 먼저 건 곳은 청와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보냈다. 공수처설치법에 따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은 국회의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그러자 통합당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소신 발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인국공 논란’ 확산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 '잘못된 정보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는 등의 논리로 대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며 조목조목 비판을 가했다.이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국공의 정규직화에 대해 기회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청년들의 항의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응이 청년층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2일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원 1,900명을 공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선 공약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인천국제공항 현장에서는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노·노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젊은층들
4·15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주로 향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목소리를 듣겠다는 실용 정치를 재차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보훈회관 상이군경회사무실에서 지역 보훈 단체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훈 정책의 방향성과 실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함께 광주로 향한다. 권 원내대표는 광주에 열리는 6‧25 제70주년 행사에 참여한 뒤 안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동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GIST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진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사퇴해야 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에 선을 긋고 나선 모양새다.배 원내대표는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이미 검찰총장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께서도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이 잘 협력해서 처리하라고 했고, 이해찬 대표도 윤 총장 관련 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윤석열이란 이름조차도 거명하지 말아 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지만, 윤 총장 퇴진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며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같은 공식 기구와 절차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가 ‘윤석열 함구령’을 내린 이유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내에서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 목소리에 대해 “윤석열이란 이름조차도 거명하지 말아 달라”며 또다시 함구령을 내렸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 차원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같은 공식 기구와 절차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은 사실상 검찰총장에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사건 위증교사 의혹을 대검 감찰부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 지정한 감찰부가 아닌 대검 인권부로 조사를 재배당했다. 징계시효(5년)가 지나 감찰부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추 장관의 지시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15년 전의 ‘천정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통합당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을 철회하고 야당 몫으로 다시 넘기든지 아니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든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최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자 이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
4‧15 총선 직후 여권 내에서 거론되던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여권과 윤 총장은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 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수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총선 직후 여권 내에서 윤 총장 퇴진론이 거론되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라며 “우리 당은 이런 상황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지고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후임 장관 후보자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김
17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북 안보 위협이 촌각을 다투고 있어 더 이상 여야 갈등으로 국민 걱정을 심화시키고 국익에도 반해선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통합당은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태경 “민주당 폭거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상임위원장 선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북한이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하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다.민주당은 북한이 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자 대응책 마련에 골몰한 상황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동향과 관련된 비공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민주당은 최근 북한의 강경 대응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통과와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 제정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기나긴 신경전을 벌이던 여야 협상이 15일 최종 결렬됐다.핵심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을 향해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21대 국회 시작점부터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통합당 주호영·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지난주 금요일(12일) 회동과 마찬가지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
여야가 12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21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끝낼지 관심이 모인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원칙대로 하겠다고 얘기했다”며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연다”고 밝혔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낮 12시까지 원내교섭단체 양당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을 원 구성 마감일로 정한 것이다.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전날 박 의장 주재하에 여야 2+2 회동을 비롯해 원내대표, 원내수석 회동을 연이어
이번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국면에서 악역을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협상 테이블에서 야당과 대화하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당내 최대 강경파는 이 대표’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그는 협상 파트너인 미래통합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3일에는 “법에 따라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9일에는 당내 ‘투톱’인 김 원내대표를 향해 “(원 구성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기면 김태년 원내대표 책임”이라고 발언
제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11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배수진을 쳤다. 통합당은 상임위 배분 자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상임위원 명단을 낼 수 없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은 오늘도 조금의 진전이 없었다”며 “민주당은 절대 법사위를 양보할 수 없다, 국가에 긴급한 사정이 많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주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21대 국회 개원 후 원 구성 등을 두고 "국회 공전이 이어지는 책임이 여당에 있다"며 민주당의 ′책임론′도 꺼내들었다.안 대표는 9일 오후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이번 국회 경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하더라도 여당이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하에 명분이 있는 법안이라면 통과시킬 힘을 갖고 있다”며 “여당에서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 고집을 피울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