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한 야권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결렬 가능성 때문에 '제3지대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22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잡음이 커진 형국이다. 전날(21일) 합당을 둘러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경전을 펼친 데 더해 이날 이 대표의 ‘만남’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 측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인 테마주’ 현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한 요인들을 근거로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진양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488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 중소제약사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낯선’ 제약사다.그런데 최근 진양제약은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말까지만 해도 5,000원대 후반에 형성돼있던 주가가 21일 장중 한때 9,000원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 새 주가가 50% 이상 오른
대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으로 내건 ‘남녀 공동복무제’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시끄럽다. 당장 온라인상에서 ‘여성혐오’라는 발언이 이어지는 데 더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설전도 벌어진 양상이다. 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임신과 출산한 여성은 군 면제해야 한다고 했더니 이를 두고 여혐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어처구니가 없다. 그럼 엄마와 갓난아이를 생이별시켜서라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반응은 온라인상에서 하 의원의 공약에 대해 ‘여성혐오’라는 반응이 나
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을 깎아내린 반면 김 전 부총리는 치켜세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 전 위원장이 ‘킹메이커’로 나설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린다.김 전 위원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이 (게임체인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일반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면 경제 대통령이란 말이 나오게 돼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먹튀”, “배신자” 등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우리나라 권력기관 수장들이 그야말로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하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소위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의식이 정말 목불인견 수준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중도 사직한 지 1
본격적인 대선 국면 속에 ‘이재명 테마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치솟은 이스타코의 김승제 회장이 씁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 다른 정치인 테마주와 달리 보기 드문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지만, 주식 처분에 여념이 없는 김승제 회장의 모습이 정치인 테마주의 또 다른 민낯을 드러낸다.이스타코는 부동산 분양 및 임대 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연 매출 58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이다.이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스타코가 주식시장의 ‘핫한’ 존재로 급부상한 것은
법무부‧대검찰청 합동 감찰단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 부적절한 수사 관행이 있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끈했다. 윤 전 총장은 “유죄판결이 그렇게 억울하면 재심을 신청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도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아 전원합의체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유죄판결을 확정했다”며 “현 정권의 주도로 진행된 무리한 감찰에서도 수사과정에서의 불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다 하다 안 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범야권 대선 판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와는 달리 먼저 국민의힘 울타리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아성’에 균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에 들어가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최 전 원장의 입당은 ‘전격’ 그 자체였다. 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 달 28일 감사원장 직에서 물러난 뒤 17일 만에 정치권에 발을 디딘 것이다. 대권 출마를 시사한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평당원’으로 입당한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정치권 밖에서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 들어가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막이 오르면서 대선주자들의 경쟁 구도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당의 대권구도는 여러 차례 변동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총선 직후까지만 해도 이낙연 전 대표가 지지율 40%대를 넘나들면서 대세론을 형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이후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다시 이재명 지사 1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대권 행보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운전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불분명한 탓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과 만났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금요일에 만나 뵀다. 같이 식사를 했다”며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진 전 교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권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12일 대통령 선거를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 전 총장의 측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선관위 예비 후보 등록은 선거 240일 전인 이날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된다.윤 전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지난 6월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
또 한번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에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는데, 왜 이들은 해묵은 논쟁을 들고온 것일까. ◇ 여야, “극우 표퓰리즘” 맹폭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자신들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두 주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여당 내에서는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야당 내에서도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식의 폐지론은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거듭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권 안팎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조목조목
청와대는 8일 정부가 방역 대응에 늦은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방역 당국의 대응이 늦지 않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자영업자나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 많고, 보통 국민들도 오랫동안 방역수칙을 지켜 피로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다른 한 쪽에서 이런 현상
“지지율 40%인 문재인 대통령과 척져서는 (여당에서) 누구도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6일 JTBC 유튜브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의 발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깨문’ 발언에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반발하며 여권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지율 40%’의 청와대가 이런 경고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40%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국민의힘 의원도 ‘시대교체’를 내걸고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 의원을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대선주자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시대교체를 가장 성공적으로 잘해 낼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 의원은 “4년 전부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2030 대변하는 정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정치인들의 맹폭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이 충청 지역을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선 국면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둔 여야의 신경전 양상으로 읽힌다.대권 도전을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충청과 대망의 주자라는 것은 좀 어불성설 아닌가, 언어도단이 아닌가 그렇다”며 “본인도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좀 쑥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임자는 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이 정치권의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적절치 않다’며 이 지사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6일 정치권에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며 발끈했다. ‘바지 발언’은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 점을 봤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미 병원에서 검증을 받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