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최근 단행된 30대 그룹 임원 승진인사에서 여성의 비중은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승진자 100명 중 2~3명 정도가 여성이라는 의미로, 이마저도 초급 임원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가운데 올해 임원인사를 한 18개 그룹 234개 회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승진자 1,517명 가운데 여성은 3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게다가 여성 임원 승진자 37명 중 34명(91.9%)은 초급 임원인 상무급(이사급 포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번 연말연초에 단행된 30대 그룹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가 6명당 1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64곳의 대표이사 교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5명 중 60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율은 16.9%로 6명 당 1명 꼴로 바뀐 셈이다.조사 대상 가운데 롯데그룹의 대표이사 교체율이 높았다. 16개 계열사 21명의 대표이사 중 9명(42.9%)이 바뀌었다. 20명 중 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명 약칭에 대한 타 정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당명에 대해 지식이 없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줬다.1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근본적으로 남의 당 당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인명진 위원장은 “당으로 말하면 예전에 민주한국당도 있었고 신한국당도 있었고 창조한국당도 있었다. 지금도 이재오 씨가 대표를 하고 있는 늘푸른한국당이라는 게 있다”며 “왜 그런 것에는 시비를 하나도 안 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타이어가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쉽게 벗지 못할 모양새다. 정유년 새해를 맞은지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근로자가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돌연사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2007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2007년 ‘집단 돌연사’… 그로부터 9년 후46명.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망한 한국타이어 근로자 수다. 한 해에 6 명꼴로 죽어나간 셈이다. 이는 퇴사자까지 포함한 통계이기는 하나, 이들의 죽음 역시 회사생활과 무관하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2017년의 새로운 해가 떠오른 지금, 우리는 커다란 시대적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살아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이를 어떻게 바로 세울지다.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상징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흙수저 금수저’ 논란이다. 대한민국은 모두가 평등한 국가지만, 실제로는 태어날 때부터 계급이 나뉜다는 씁쓸한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재벌가 어린아이들의 대규모 주식 보유는 이 같은 세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는 일부 재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기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겨울은 스키장의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위축되기 쉬운 계절,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레저활동으로 꼽힌다.그러나 스키장에 가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은 일이다. 숙소를 구하는 것은 물론, 스키·보드 및 각종 방한용품을 사거나 빌려야 한다. 또 리프트권도 끊어야하고, 식사와 간식도 빼먹을 수 없다. 돈 들어가는 것투성인데, ‘한철 장사’인 탓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다만, 기업들이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를 눈여겨본다면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 켜진 빨간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10년 만에 최악의 해외 수주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억달러의 선을 넘기도 버거운 분위기다.◇ 저유가·신흥시장 부진 탓에 해외수주 45%↓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239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는 461억달러를 벌어들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5% 가까이 줄어든 금액이다. 650억달러를 돌파하며 호황을 누렸던 2012~2014년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활용한 ‘꼼수 승계’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는 ‘마이웨이’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내부거래 비중 ‘최대 100%’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15개 대기업 SI계열사 중 한국타이어그룹의 엠프론티어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프론티어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87.1%에 달했다. 2013년 51.2%에 비하면 2년 새 35.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죽음의 공장’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또 다시 산재은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승인까지 받은 노동자를 ‘자해 사기범’이라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8일 오전 국회 정론관. 한 무리의 노조원들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이 든 현수막과 피켓에는 “최악의 산재기업 한국타이어를 고발한다” “산재 신청하면 자해공갈로 고소하는 한국타이어” “산재 은폐하려고 대부분 공상처리하는 꼼수 한국타이어” 등 한국타이어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이정미 의원이 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타이어가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에게 인사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수년째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타이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을 유지하고 있다.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대전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A씨는 지난 4월 작업장에서 일하다 전치 3~4주의 화상을 입었다. 다른 설비 공정 작업에 지원을 나간 지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이 사고에 대해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익숙지 않은 설비를 다루다 벌어진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회사 아트라스BX의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분 31.1%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국타이어는 최근 알짜기업으로 평가받는 자회사 아트라스BX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아트라스BX는 이달 4일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성 추구와 소액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트라스BX, 주가 저평가돼 상장폐지 결정아트라스BX는 상장폐지를 위해 최대주주 보유분을 제외한 630만1,316주(68.87%)에 대한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최근 9개월간 지속돼온 노사간 갈등을 접고 표면적으로는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금호타이어가 매각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2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은 이날부터 금호타이어 매각 타당성 조사에 나서게 된다.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은 7,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현재 업계에서는 이 대형매물에 초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매각타당성 조사 착수, ‘노사갈등’ 리스크 일단 잠
▲ [천정배, 지분설에 곤욕] 더민주와 국민의당 놓고 저울질이 원인 ▲ [밀착취재] 한국타이어 산재 의혹,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 [이랜드, 크루즈사업 ‘휘청’] 영업 적자에 ‘침수사고’까지…
[시사위크|대전=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던 30대 후반의 노동자 박모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아직 젊은 나이, 이제 갓 꾸린 가정,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첫째아이 출산 등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그로부터 한 달여 뒤. 박씨의 유족은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장그래 대전충북지역 노조)와 함께 한국타이어 및 하청업체를 상대로 대전지방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타이어가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이를 은폐하고 있
▲ [총선 연기론 넘어 무용론까지] 김무성·문재인, 기득권 지키기에 '우리가 남이가' ▲ 불청객 된 오세훈-안대희,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 ▲ 한국타이어와 상주시의 갈등 '점입가경'…그들 사이엔 무슨 일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주행시험장 건립을 둘러싼 한국타이어와 상주시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한국타이어가 일부 승소했지만, 양측 모두 항소할 뜻을 밝히며 대립각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기업과 지자체의 보기 힘든 극심한 갈등지난해 12월, 서울지방법원은 한국타이어가 상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한국타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한국타이어가 요구한 21억7,000만원의 배상금 중 60%에 해당하는 13억원가량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하지만 상주시 뿐 아니라 한국타이어도 항소에 나설 방침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죽음의 공장’이란 오명을 썼던 한국타이어에서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14년간 화물차용 타이어 생산라인에서 성형공정을 맡아왔던 30대 노동자가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결국 숨진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사고와 질환 등으로 1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각종 안전·보건 조치 및 산재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최근에도 산재 은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곳이다.◇ 첫 아이도 못보고 떠난 30대 노동자지난 2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만삭인 부인을 놔두고 어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해 하반기 물류업계 최대어로 주목 받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현대백화점은 공시를 통해 인수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 매도인 측과 매각가격 및 세부조건에 대해 협의했지만 이견이 있어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무산 요인은 ‘가격’국내 3위 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는 특히 자회사인 인천항만(100%), 동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산업재해율 0.74%.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2013년도 산업재해율이다. 동종업계 산재율이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한국타이어의 안전관리가 초우량기업 수준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산재를 숨겼다는 의구심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되던 이런 논란이 조만간 진실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서다.뿐만 아니다. 고용노동부는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한국타이어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노조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우로지스틱스의 공개매각 본입찰이 또 연기됐다.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인 블루오션 사모펀드(PEF)와 출자자인 KDB산업은행, 행정공제회 등은 매각 본입찰 일정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같은 물류업체인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으로, 인수후보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판단 끝에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대우로지스틱스 매각 연기,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일정과 충돌 피하기 위한 것앞서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6월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