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월북 몰이’를 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어떤 과정을 거쳐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월북 판단’을 내린 것인지 파헤쳐 온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에 대한 형사고발도 시사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의힘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다.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21일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떤 의제를 나토 회원국들에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파트너국까지 함께하는 ‘조인트 세션’에서 북한 관련 메시지를 담은 스피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원전 산업 부흥을 외친 만큼, ‘원전 세일즈’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핵화·대북제재 등 ‘안보’ 강조할 전망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참여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재개 등과 관련, 당정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태세를 다짐했다. “더 이상 북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가까운 시일 내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북한의 위급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보다 의료체계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사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첫 발병이 확인된 이래 최대 하루 40만 명까지 치솟던 코로나 환자는 한 달여 만에 누적 환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북한은 환자 발생 숫자가 10만 명대로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통제가능한 수준인 것처럼 관영 매체를 통해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우리 방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환자 확진을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체계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전무하다시피하다. ’확진‘이란
북한이 25일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는 긴장에 휩싸였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고, 북한이 머지않아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한다면 한반도는 무력 충돌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 강경 대응북한은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의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17번째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미국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한미 정상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주재한 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주재 NSC 개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대통령실은 N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택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한국과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어떻게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나’라는 질문에 “과연 핵무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북한이 대한민국과 함께 평화를 유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의 기조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싱가포르 합의와 남북의 판문점 선언 계승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북 원칙적 대응 방침과 압박 기조만 확인했다. 이에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 기존 대화 기류에서 ‘핵에는 핵’ 강경 기류로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해결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두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혹평했다. 두 당의 신경전은 정치권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회담의 성과로 한미동맹은 시대적 흐름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미 양국은 전통적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이자 가치동맹”이라며 “대한민국 건국 이후 70년
한미 안보사령탑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책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다.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과 통화를 했다”며 “양측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한미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양측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했던 김인철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다음 낙마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 후보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흔들림 없이 사퇴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정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와 제 가족에 대해 제기된 논란들로 국민들과 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전달식에 참석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국정과제를 전달받은 뒤 “제가 첫 회의 때 국가 전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일 해주십사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현장 중심으로 운영해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차게 일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비서실 인사에 대해 “능력이나 도덕성에 관계없이 친한 사람 데려다 쓰는 동창회 인사”라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그 내각에 그 비서실”이라고 맹폭했다.그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MB(이명박) 정부 외교통일부 2차관이었다,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그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제대로 설계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
금강산에 자리한 아난티 골프장은 빼어난 경치와 코스 설계로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천하절경이라는 금강산을 바라보며 9홀을 라운딩 하고 나면, 해금강을 향해 나머지 9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4번 코스는 깔때기홀이라 불리는 이벤트 홀이 있어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곧바로 홀인원이 되는 즐거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언젠가는 한 번 아난티 금강산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졌다.하지만 불행하게도 골프장이 완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5월 문을 닫아야 했다. 북한군 경비병에 의해 우리 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정부와 경제, 국민 간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사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국, 일본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동맹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반도 평화·통일·비핵화·민족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국민 한사람 뿐만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 쪽에서 요구한다면 퇴임 후에도 대북특사 등 남북관계에 역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의 미래 역할을 제가 얘기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퇴임 후 역할에 대한)
봄은 평양에도 생기를 돌게 한다. 대동강 산책로인 유보도에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낚시꾼들도 모여든다. 보통강변 버드나무는 푸른빛을 더해간다. 평양의 옛 지명이자 별칭이 ‘버드나무 도시‘라는 뜻을 지닌 유경(柳京)인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유난히 고단했던 지난 겨울의 때벗이를 한 주민들은 모처럼 웃음 지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기다. 코로나19에 대북제재, 경제난까지 겹친 팍팍한 삶이지만 봄은 그래도 희망이다.물론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이런 봄날의 일상을 누리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많다.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주변 정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주요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통합보다는 특정 학교, 성별, 세대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공개된 24명의 인수위에는 교수·관료·기업인 출신의 전문가가 대거 기용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아마추어 정부가 아니다, 실수하지 않고 오로지 철저한 프로로 임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이른바 광폭 통합 정부”라고 답했다.이번 인수위는 관련 법에 따라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10일. 당선인으로서 첫인사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직’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며 “현실적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정치 입문부터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도 이날 당선 인사의 큰
‘사장 잔혹사’가 끊이지 않던 한국공항공사에 이번엔 국정원 출신 사장이 취임하며 또 다시 씁쓸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5일, 윤형중 신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및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의 연임도 가능하다. 윤형중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공공기관장 인사라는 점 외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존재한다. 바로 국정원 출신이라는 이력이다. 국정원 출신 인사가 공항 공기업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군사정부 시절 이후 무려 30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