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1일 보도했다. 청와대 NSC와 국방부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판단하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오히려 북한 측이 ‘방사포’라고 축소한 셈이다.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조종방사포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개발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하셨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시험사격이 진행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
청와대가 31일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주로 미국을 겨냥했었다는 점에서 우리 측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대남 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잇단 미사일 도발에 청와대 차원의 입장도 나왔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긴급 NSC 회의를 열고 “7월 25일에 이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일 만인 31일 추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유한국당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서 이날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연기하자고 제안했고, 당 차원에서는 예정에 없던 안보 관련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미 북한이 올해 5월에 두 번, 지난주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4차례나 미사일 도발했다”며 “2019년 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가 운영위 대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운영위를 열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나 원내대표는 운영위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경 긴급 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의 무기장비 도입과 한미 훈련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 측을 비난했지만, 북미 실무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6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고, 직접 지도했다”며 이 같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단독 회동을 하고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나 원내대표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연달아 면담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경 미국 대사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제가 볼턴 보좌관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만났는데 안보와 관련해 저희 당 입장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재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그룹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불명확하다. 신동빈 롯데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라며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이달 중 열릴 북미 간 실무협상에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시절 김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만나자고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노(No)’라고 답했다. 매우 여러 번이었다”고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에 대해 ‘외교적 대응’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일본의 무역규제가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주목된다.청와대는 “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상임위원들은 한일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취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조치는 WTO의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을 통해 사실상 적대적인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조급한 자세”라며 비판을 가했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바로 처리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일은 조급하지 않게 인내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어떠한 실질적인 진전도 없는 상황이고 양국 간 실무 협상을 재개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30일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찬 전 취재진
서울 서남권 최대 유통 격전지가 된 영등포역사의 새 주인 찾기가 ‘롯데‧신세계‧AK’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다크호스로 등장한 에이케이에스앤디(AKSND)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 서울 수성이라는 상징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빅2’ 맞붙는 영등포역사 … 다크호스 떠오른 AK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일 영등포역 상업시설 사업제안서를 받은 결과 세 곳이 입찰에 참가했다. 터줏대감인 롯데와 업계 맞수인 신세계, 오는 8월 구로점 폐점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회의를 주재하고 을지태극연습의 출범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통합해 민관군 합동연습으로 개편, 올해 처음 실시되는 연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을지태극연습은 지난 2년간 크게 달라진 한반도 정세변화와 포괄안보로 안보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롭게 개발됐다”며 “대규모 복합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위기대응 연습을 더했고, 전시대비 연습도 우리 군이 단독으로 해오던 태극연습과 연계하여 국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일정을 비우고 ‘2019 을지태극연습’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을지태극연습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일상업무를 수행하실 예정”이라고 했다.을지태극연습은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통합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민·관·군 합동훈련이다. 27일 시작해 30일까지 진행되며, 국가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비상대비태세 확립이 목적이다. 첫 날에는 주로 대형 재난이나 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에 따른 국가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연습을 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됐다.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번 만남은 국내 재계 총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면담 한 첫 사례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날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
미국이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화웨이 배제 결정에 동참하지 않는 동맹국과 정보 공유를 중단할 계획이다. 신뢰할 수 없는 장비를 사용할 경우 해당 국가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동맹국과 정보 공유 협력을 재검토한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스트레이어 사이버 국제정보·통신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화웨이 또는 신뢰할 수 없는 통신장비 제조사를 5G 통신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다른 나라가 신뢰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미국 공식실무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안보보좌관 등과 차례로 만났다. 정상회담 일정에서 상대국 정상 외에 참모진들과 따로 접촉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미국 행정부와 조야를 설득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전날인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여장을 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오전 9시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접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속초·고성 등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 지시를 내렸다. 주민은 물론이고 소방관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이재민에 대한 생활안정 대책을 주문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을 적극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며 “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활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과 진화, 피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미 행정부 내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대북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특정돼있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됐다.앞서 미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각) 유엔의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외에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는 추가적인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지만 나는 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6일 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산 점검·유지 차원의 작업은 현 제재 틀 내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우리 정부도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와의 협의 등 이유를 들어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