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전당원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거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의원(39명) 중 절반이 넘는 20명의 의원들은 법원에 전당원투표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의원 20명과 원외위원장 16명은 성탄절인 25일 법원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를 중지하고, 투표율이 1/3에 미달할 경우 개표를 하거나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제1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진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1년 전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탄핵 관련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정치권은 9일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과 염원을 국회가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적폐를 걷어내고 민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렸다. 표결에 참여했던 여야 의원들은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헌정사에 남을 두 번째 오점이었다. 당시 제1야당으로 탄핵정국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수와 환호를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본회의장의 엄숙한 분위기를 깬 것은 2층 방청석에 앉은 세월호 유가족들이었다. 이들은 ‘촛불 민심’의 승리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대통령 탄핵 역사 쓴 정세균, 김관영, 최경환, 권성동 벌써 1년 전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장기집권의 포석을 놓았다. 22일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내각이 313석을 차지하면서 전체 의석수의 3분의2를 넘는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린 한편 일본이 본격적으로 재무장에 나설지도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적완화 지속’ 반기는 시장아베노믹스를 대표하는 것은 마이너스 금리와 통화량 증대를 통해 구현된 양적완화 정책이다. 지난 2012년 겨울 첫 취임한 아베 총리는 엔고현상으로 낮아진 수출경쟁력과 지속
[시사위크=은진 기자] “18대 대선과 달리 당을 중심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조직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18대 대선은 당 공조직 위주의 일사불란한 선거운동이 전개되지 못하고 후보자 캠프 주도의 선거운동이 패인으로 분석된 바, 19대 대선은 (중략) 제 세력이 소속감을 갖고 선거운동을 전개했다.”(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평가보고서 본문 중)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을 준비하면서 18대 대선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조기대선이 치러지면서 시간은 촉박했지만, 5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18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상화폐,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다수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이 단어들은 이제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존재가 됐다.이 같은 관심의 이유는 ‘가격’, 더 정확히는 ‘시세’ 때문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사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위 ‘돈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투자 혹은 투기의 대상으로만 집중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가상화폐는 이른바 4차
[시사위크=은진 기자] “밖에선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고 얘기하지만, 내부에선 이길 수 없는 선거였다는 느낌을 받았다.”(정연정 배재대 교수)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10일 19대 대선평가 토론회를 열고 대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패널로는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정연정 배재대 교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강경태 신라대 국제학부 교수, 노동일 경희대 교수, 김정윤 SBS 기자가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패배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나눠 진단했다. ① ‘안철수’ 개인의 역량이 부족했다김대호 소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7·3 전체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2040세대 유입을 위해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한다. 이와 함께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에 한해 전당대회 출마 기탁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12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전당대회 규칙을 의결했다.모바일 투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여론조사 30%. 선거인단 유효투표 70%를 합산해 뽑도록 한 당헌·당규 중 선거인단 투표에 적용한다. 오는 30일 하루동안 진행하는 모바일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대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대선에서 확인된 젊은층의 외면과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나온 막말 등이 겹친 결과라고 봤다. 한국당 혁신의 출발은 무너진 보수의 품격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5월 셋째 주(16~18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2%)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8%에 그쳐 지난 7~8일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대선 득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야권의 성지인 광주 뿐 아니라 전남북의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이었다.호남의 대선 개표 결과 문재인 후보가 6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는 30%내외를 얻었다. 일단 호남의 민심은 문 후보로 돌아섰다. 광주에선 문 후보가 61.14%를 기록했고 안 후보가 30.09%를 얻었다. 문 후보의 압승이다. 광주에서 문 후보의 최대 득표율 지역은 광산구로 64.27%를 기록했다. 반면 최저 득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출구조사에서 승리를 확신한 문재인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득표율은 41.08%로 2위인 홍준표 후보(24.03%)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압도적인 승리”였다. 승리의 원동력은 촛불집회로 분출된 새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자 1,700만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촛불을 들었다. 전 세계에서도 사례가 드문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무엇보다 우리는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에 의거해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고도 덧붙였다.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선후보 비판으로 아침 회의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문모닝’을 비튼 농담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주승용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를 예방했다.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양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간의 선거운동 노고를 격려하고, 당선 예측이 가능한 데 대해 축하한 내용이 주된 골자다.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권양숙 여사 측의 조호연 비서실장과 영농법인 봉하마을을 이끌고 있는 김정호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방앗간바이오센터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지지자들에게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전했다.이에 대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6.2%의 득표율로 진보정당 대선후보로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록한 3.9% 이후 15년 만의 최고 득표 기록이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심상정 후보는 대선 결과 201만7,458표를 기록했다. 5명의 원내정당 대선후보 중 5위로 심 후보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진보정당 역사를 돌아봤을 때 의미 있다는 평가다. 18대 대선까지 진보정당 대선후보의 최고 득표수는 2002년 대선 당시 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9대 대선에서 41.08%를 득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8시 개표를 마치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의결했다.문재인 후보는 대구와 경북, 경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지역은 전북(64.84%)이었고, 이어 광주(61.14%) 전남(59.87%) 세종(51.08%)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지역적 기반인 부산(38.71%)에서도 가장 높았고, 대구(21.76%)와 경북(21.73%)에서도 20%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9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면서 사실상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구조사에서 17% 차이가 나는 것까지 보다가 (집에서) 나왔다. 나중에 개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개표 상황을) 보니까 한 10%가 줄어서 8~9%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한국당을 복원하는 것에 만족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지원 안철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9일 밤 개표상황실 나서며 취재진과 만난 박지원 위원장은 “출구조사는 출구조사기 때문에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안철수 후보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통화를 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본 다음에 개표상황실에 나온다고 한다”며 “개표 상황을 보고 방향이 잡히면 후보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개표가 다 나오지 않아서 답변을 하기는 조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간절함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출구조사인 만큼 결과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격차가 큰 만큼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9일 오후 8시 30분경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은 문재인 후보는 “고맙다. 수고 많았다. 예측대로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 그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승리는 전적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제19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은 직전 18대 대선 때보다 조금 높은 77%대로 잠정집계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전국 투표소 1만3,964곳에서 이뤄진 투표 상황을 모아 합산한 결과, 최종 투표율은 77.2%로 나타났다. 이는 75.8%를 기록한 18대 대선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다.유권자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만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예상 투표율 80%는 넘지 못했다. 사전투표 결과가 합산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 득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이날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가 발표한 19대 대선 투표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에 이어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23.3%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로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나타나자 한국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서울 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