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면초가에 몰린 형세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2·27 전당대회 ‘막말 논란’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면서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영철·이완영 의원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린 것도 한국당 악재로 지목된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은 5·18 폄훼 논란 당사자인 한국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제명’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있다.뒤이어 ‘전당대회 막말 논란’이 터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과 향후 현실 가능성 등을 좀 더 따져본 다음 당내 총의를 모아 결정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고, 패스트트랙 이후 내년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할 때 그 표결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는지, 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과 함께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이날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각 당의 ‘명분’이 발목을 잡았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결론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면서 야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특검 도입을 주장한 것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이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며 "박근혜 정부랑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두고 민주주의 근간을 유린한 국가폭력이라고 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국회 윤리위는 국회 스스로의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설치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국회가 국회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봐주기식 대응을 보이면서 자정 기능을 잃었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을 계기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안 상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자정능력과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 윤리위는 18일 20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을 논의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임시국회 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표류하고 있다.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을 함께 다녀온 여야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주에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미국 방문 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개혁안, 상법 개정안처럼 민생개혁에 꼭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1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사항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 여야는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 관련 특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관련 청문회,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등에 대해 별다른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은 9시 30분께 시작됐지만, 협상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결렬됐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8일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먼저 다룰 것인지, 아니면 그간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 모두를 다룰 것인지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다.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안건을 확정하려 했지만 3당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윤리위에 회부된 26건을 다룰지, 하반기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된 후 회부된 8건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모두를 아우르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는 중도통합노선을 고수하자, 당 지도부 내에서도 불만과 피로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 관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보수와 진보의 공존' 같은 '뜨거운 냉커피 한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공동전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은 당초 핵심쟁점 중 하나인 의원정수를 330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0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손 대표는 1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지지가 높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그렇다면 300명 안에서 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1주년을 맞이했으나 지난해 창당 주역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특히 최근 당 연찬회 참석을 계기로 정치 일선 복귀를 예고했던 유승민 전 대표가 불참하면서 당 정체성과 노선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인사는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이언주·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보수 성향의 이언주 의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박주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약 7개월 간의 정치적 잠행을 마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일성은 당의 '선명한 개혁보수' 노선이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에서 '진보'의 색깔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유 전 대표의 역할이 커져야 하고, 유 전 대표가 앞으로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유 전 대표가 개혁보수 노선을 실천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같은 당의 방침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현재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한국당 내 5·18 망언 발언 등 정국이 어지러워지면서 당의 선거제도 개혁 운동 동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지난 8~9일 열렸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는 당의 정체성 논의가 주로 진행된 가운데, 당이 진행하고 있는 선거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8일 간의 방미길에 올랐다. 이번 방미는 초당적인 의회외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순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자리에 모인 여야 지도부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10일부터 17일까지 5박 8일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강석호 위원장과 각 당 간사인 이수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호남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11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것은 이념적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세력이 작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민의당을 함께 만들었던 평화당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8~9일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의 정체성과 미래 노선 등을 놓고 6시간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 노선 천명'과 호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중에 열리는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가 ‘북미회담 지지결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지결의안을 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의 이견차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데 유독 자유한국당만 시대착오적인 반응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개점휴업'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두 차례 만나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으나 소득 없이 헤어졌다.2월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조건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오는 8~9일 경기도 양평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미루고 미뤄온 정체성 확립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고 화학적 결합을 이룰지, 아니면 세 갈래로 나뉘어 결별의 계기가 되는 연찬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바른미래당이 내세우고 있는 이념 정체성은 크게 개혁보수와 중도개혁, 합리적 진보 등 세 가지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없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대표, 박주선 전 공동대표가 이를 상징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정치적 잠행을 마치고 복귀를 예고한 유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말연초부터 여야의 대치국면 때문에 국회가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2월 임시국회가 개최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3법,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비롯해 선거제도 개혁 등 처리할 법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실형 등을 놓고 정국은 냉랭한 상황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미뤄지고 있는 민생법안으로는 ▲사립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내 호남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민주평화당과의 당 대 당 통합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철·박주선 의원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고, 이들은 지난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국면에서 국민의당 내 통합파와 통합반대파 사이에서 '중재파'로 활동했던 인사들이기도 하다.당시 국민의당은 결국 분열하며 통합반대파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중재파였던 황주홍 의원은 평화당에 합류했고, 이용호·손금주 의원은 무소속 잔류를 결정하면서 갈라섰다.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호남중진은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