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법무장관이 징계를 제청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출범 절차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당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부터 재가동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16일 “공수처법 제6조 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 5차 회의가 개의된다”고 밝혔다.추천위는 지난달(11월) 25일 4차 회의에서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반대로 후보 선출이 불발된 뒤 3주 가까이 회의를 갖지 않았다.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는 기존 공수처법에 따라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문제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의결로 결론이 났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 사실을 알리며 “그간 법무부는 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었다.이 때문에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임이나 면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해임 및 면직을 피하더라도 정직 6개월이나 최소 정직 3개월 정도의 처분이
정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연일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2개월 정직’ 처분이 내려지자, 공수처가 정치적으로 활용될 것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다.정의당은 16일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징계 과정에서 이정화 검사의 감찰 보고서 누락, 법무부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정당성 시비 등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위해 단행된 윤 총장,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임명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한 것에 대해 “징계위의 징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윤 총장 징계 문제를 통해 검찰 개혁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정당성을 부여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현직 검찰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상식에 반하는 태도”라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임면권자로서 윤 총장을 사전에 불러들여 내쫓으면 될 일을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하는 대통령”이라며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전날(15일) 오전 10시 34분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약 17시간 30분에 걸친 회의 끝에 윤 총장에게 정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14일) 중대재해법 촉구 단식 농성장을 찾아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고 피해자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센터 이사장이 곡기(穀氣)를 끊은 지 4일째 만이다. 21대 국회가 들어섰지만, 극단을 달려야 돌아보는 것은 여전하다. 20대 국회 막바지 과거사법도 비슷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2년여 동안 국회 앞에서 농성을 할 때는 무관심하
야당의 ‘입법 독재’라는 반발 속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개혁입법 처리를 마무리한 여권이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찮다. 우리당은 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모아 코로나 방역, 민생 안정, 경제 회복에 진력하겠다”며 “그것을 우리는 ‘방민경’으로 압축해 부른다”고 밝혔다.‘방민경’ 진력 기조에 따라 여권은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공정 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검찰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면서도 잘못에 책임지지 않고 책임을 물을 길 없는 성역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날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나오고,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날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수단으로 의미가 크다”며 검찰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공수처법 통과를 촉구하며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 “검찰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고, 책임을 물을 길도 없는 성역이 되어 왔다는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수단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제2차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검찰의 내부 비리와 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나홀로독재당'이라고 지칭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등이 전날(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입법 독주를 이어간 데 대한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 의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그 이름을 그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가볍게 통과했다.국회는 전날(14일) 밤 9시 36분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 종결 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석의원 188명 중 찬성 187표·기권 1표로 가결했다.더불어민주당(173)을 비롯해 정의당(6)·열린민주당(3) 등 범여권 및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가결됐다.기대를 모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국민의힘이 14일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3일) 저녁 밤 8시 52분 국회 의사과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 이날 밤 9시께 무기명 표결 절자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 제출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재석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된다.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도 이같은 수순으로 종결됐다. 사실상 ‘시한부 필리버스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진행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친문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해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조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금태섭·김해영 전 의원, 박용진 의원과 함께 ‘조금박해’로 불리
정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공수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정의당은 그간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찬성했지만,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배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법 개정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본회의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고심이 계속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찬성 표결로 가닥을 잡았다. 김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뜨내기’라고 저격했던 배현진 원내대변인에 대해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당의 입인 원내대변인으로서 당 대표격인 김 위원장을 비난한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김 위원은 전날(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배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일개 의원이면 그럴 수 있지만 당 원내대변인이기 때문에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본인 소신이라면 대변인직을 던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실상 징계 조
‘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민의힘은 전날(9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이어 연이틀 정부여당을 상대로 강력 투쟁에 나섰지만 압도석 의석 열세 속 손 쓸 방도가 없었다.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분의 3’(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은 2명이다. 국민의힘은 물론 향후 야당 의사와 관계없이 공수처장 후보를 선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법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가 초읽기에 다다른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폭주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고 맹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은 전날(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피켓 시위 등 가용 수단을 동원해 반발했지만 거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빠른 시일 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지만, 개혁 입법 등에 치우쳐 사실상 불발되자 다시 한번 처리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지신 청년노동자 김용균 씨의 2주기”라며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이 되풀이되는 사회,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는 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정하겠다”며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