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 결정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13일, “당연한 결정으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전면 위배한 결정”이라며 법원 결정에 반발했다.여당인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법원이 법률적으로 잘 판단했고 형사절차상 영장 발부는 당연하다”며 “구속 사건에서 심리가 마무리되지 않고 다른 범죄사실일 경우 추가 영장 발부는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까지 ‘적폐청산’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커지자 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며 정부에 강하게 맞서고 있다.선공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였다. 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보복을 가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두고 “박 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막말’ ‘망언’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이 일부분 이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경력부족과 정치편향성 등을 중심으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대법관 경력’이 없는 대법원장 후보자라며 경력 부족을 지적하는 한편,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해 이념 편향성이 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경력부족·정치편향성’ 공격에 적극 방어하는 한편, 사상 검증성 질문에 대해 야당을 비판했다.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규칙을 논의할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해석 및 시행세칙 준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기획단장은 이춘석(3선)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단장에는 김민기(재선) 수석사무부총장, 간사에는 김영진(초선)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 기획단 대변인은 백혜련(초선) 당 대변인이 맡기로 했다.위원진도 대부분 현역 의원으로 구성됐다. 진선미·홍익표(이상 재선) 의원, 김해영·송기헌·임종성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 논의를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추미애 대표와 일부 친문계 사이 갈등도 봉합 국면으로 들어섰다. 정당발전위원회는 지방선거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당 혁신 및 체질 개선 등 중장기적 과제에만 주력하기로 했다.백혜련 대변인은 23일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그리고 백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하는 기구로서 활동하게 된다”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당헌 제95조에 규정되어 있는 지방선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당헌 규정에 따라 선거 1년 전 선거기획단을 발족하는 기존 관례에 따른 것이다. 정당발전위원회는 당원권 강화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당발전위원회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그리고 백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하는 기구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당내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지방선거 공천문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째인 17일 적폐청산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일단 국정원과 언론개혁에 집중한 뒤 각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적폐청산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의 향후 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오는 29일 ‘촛불 혁명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기획사정’이라는 의혹을 받고 싶지 않다. 현안과 관련해서 각 집행 부서인 국정원, 검찰, 경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단한 정보를 주고받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앞으로의 정부 정책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적폐청산’을 비롯해 북핵·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 큰 틀에서 진보·보수 할 것 없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文, 1호 공약 ‘적폐청산’… 일각선 “속도 더 내야”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정부의 1순위 과제도 적폐청산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14일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 째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맞춰 ‘적폐청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적폐청산위원회는 촛불혁명을 근간으로 하여 출범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 의지를 확인하고 적폐청산을 위한 법·제도·문화적 개혁을 추진해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적폐청산과 관련된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법적·제도적·문화적 개선책 마련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민정비서관실 및 정무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다량의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적법성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문건 사본을 검찰에 넘긴 것 역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캐비닛 문건’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생중계 형식으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건을 인위적·기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오늘 중 당 법률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보름 만에 입을 열었다. 이유미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 “충격적인 일”이라고 표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대표도 국회의원도 아닌 안 전 대표가 질 수 있는 책임의 범위가 좁다는 지적이 나온다.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안철수 : 제대로 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4일 오후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북한의 발사체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돼 40여 분간 고도 2802km까지 상승해 약 930km를 비행했다. 현재까지 ICBM인지 여부는 정확한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파악,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마련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이뤄진 문재인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진행된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백혜련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6개월 이상의 외교 공백을 단기간에 극복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하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엄중한 상황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서 최대 난제인 대북문제에 있어, 우리가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국민의당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에 대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후보의 인재영입 1호 인사였으며, 실행한 이유미 당원은 제자였다는 점에서다.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과거 정권들이 권력기관을 이용해 벌였던 공작이 새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서 벌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충격적”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추미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사건’에 대한 검찰의 자체 감찰결과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7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백혜련 대변인은 “검사징계법상 파면이 없는 상황에서 면직과 수사의뢰는 사실상 최고수준의 중징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백혜련 대변인은 “감찰반이 수사의뢰를 했고 이미 이 사건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만큼 수사팀은 감찰결과를 토대로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안태근 전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사건 및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사드 은폐보고를 주도한 인물이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가 발표 후 위승호 실장은 한직으로 평가되는 육군본부 정책연구관으로 전보됐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가 은폐보고를 한 내막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사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특히 상명하복이 중요한 군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책실장 단독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무엇보다 정책실장은 국방부 장관에 직접 보고를 하고 또 지시를 받는 조직이다. 중요 보고사항에 속하는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주 2회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다. 앞서 2일 인천을 시작으로 7일 전북 전주, 9일 광주·전남, 14일 대구·경북 등 약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한다는 방침이다.현장 속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게 주요 취지다. 백혜련 대변인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기 위해 6월을 민생 현장정치의 달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현장에서 국민의 애환을 직접 청취하고 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각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해 편성된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 예산은 총 161억원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현재액을 확인한 결과 126억원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액만 35억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에도 특수활동비가 집행됐던 것이다. 하루 평균 5,000만원씩 사용된 셈이다.논란이 일자 전임 정부는 서로 공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화살을 돌렸고, 황교안 전 총리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진상규명은 쉽지 않다. 특수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23기)를 임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무려 5기수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파격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가 정권으로부터 미움을 샀던 인사로 통한다. 이른바 ‘한직’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바 있다.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사건’ 기소유지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