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예상 밖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위 9·9절이라고 불리는 정권창립일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대외적인 메시지를 생략하고 중앙보고대회를 건너뛰었다. 추가 미사일 도발도 없었다. 대신 대대적으로 축하연을 열었다. 수소탄 시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서다.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축하연은 전날 열린 것으로 추정됐다. 연회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보도 행태가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우리 공화국이 탄생한 경사로운 9월에 수소탄의 거대한 뇌성을 가장 장쾌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 베를린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는 이산가족상봉 등 우리 측의 대화제안을 외면한 직후의 일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노선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예상된다.앞서 29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 고도 3,700km, 비행시간 45분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비교해 고도는 900km, 비행시간은 6분이 늘어났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미 본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권력 서열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옆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 통상 서열순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는 양옆 자리는 ‘2인자’로 불렸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최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에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섰다. 바로 그 옆자리에도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전일호 당 중앙위원이 차지했다. 지난 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다.◇ 김정은 양옆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북한은 10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와 문재인 후보 당선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통상 대선 하루 이틀 뒤에 선거 결과를 보도해 왔다는 점과 민주당 정부 하에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 비춰보면, 조만간 희망 섞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우리민족끼리 등 김정은 정권이 운영하는 북한 매체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보도와 논평을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대선 날인 지난 9일 ‘반동보수세력의 청산은 민심의 요구’라는 해설 기사를 실었으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에 따르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데 대해 ‘음모책동’이라고 반박했다. 남측이 대본을 미리 짜놓고, 말레이시아가 오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담화는 김정남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공화국 공민’으로 부르며, 그의 죽음을 쇼크사로 해석했다.북한은 “초기 말레이시아 외무성과 병원 측은 심장 쇼크에 의한 사망임을 확인하면서 시신을 우리 대사관에 이관하여 화장하기로 하였다는 것을 통보”했으나, “남조선
[시사위크] 생모 고영희를 우상화하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상이 본격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김정일 사망으로 권력을 넘겨받은 지 5년을 채워가지만, 고영희에 대한 찬양 분위기나 선전·선동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암시하거나 예고하는 움직임조차 없다. 이를 두고 생모 우상화를 본격적으로 띄우기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거나, 뭔가 걸림돌이 등장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고영희는 1970년대 초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살며 2남1녀를 두었다. 김정은이 차남이고, 건강문제로 후계에서 밀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측이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반응을 내놨다. 논란의 핵심인 유엔인권결의안에 기권을 앞두고 문의나 통보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24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조평통 대변인은 “괴뢰보수패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지어 종북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결과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된 북한의 SLBM은 약 500㎞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 해역에 떨어졌다.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1000㎞ 이상, 연료 충전량을 늘린다면 2500km까지 사거리가 길어질 수 있을 것이란 게 합참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자부심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2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 10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화성 10호는 북한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지칭한다.조선중앙통신은 “천둥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발사대를 이탈한 탄도로켓은 예정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비행하여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됐다”고 전했다.이날 시험발사를 지켜본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적들은 물론 전세계가 이번 탄도로켓의 비행궤적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의 7차 노동당대회는 △북한의 핵지위국 인정 △남북한 자주적 통일로 요약할 수 있다.6~7일 이틀에 걸쳐 열린 7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 보고를 통해 ‘조죽통일이 절박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이룩하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조국의 자주적 통일’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는 ‘상투적 발언’에 불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오는 7일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 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대북압박 정책 등을 논의한다.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북한 핵문제와 대북 압박 수위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무엇보다 북한의 노동당 대회가 있었던 만큼, 당대회 진형 경과분석과 SLBM 등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 모색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한편 북한은 노동당 7차 대회를 열었으나 대외적으로 생중계나 특별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오는 5월6일 노동당 7차 대회를 개최한다. 1980년 10월 6차 당대회 이후 35년 7개월 만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이 같이 결정된 내용을 보도했다.특히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결정서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7차 당대회 대표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각 도·직할시 당대표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됐음을 전했다.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30일 7차 당대회 개최 소식과 함께 “김정은 동지 영도에 따라 당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해석하고,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SLBM 실험과 관련해 공식 문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엔 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15개국 이사회 명의로 채택한 성명에서 “발사가 실패라고 할지라도 북한이 새로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 시험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들로 금지돼 있다”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 개발에 기여하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과학연구사업에 총매진해 앞으로 주체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쏴 올려야 한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에 이어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주문했다. 지난 13일 목란관에서 개최된 축하연회에서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15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축하연설을 통해 “적대세력들이 어느 때보다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 복잡한 정세 속에서 역사적인 당 제7차 대회를 눈앞에 두고 나라의 운명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이 수소폭탄을 실험했다고 공헌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는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 시점에서 확답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6일 뉴욕타임즈는 북한 방송 내용과 북한의 핵실험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북한이 수소폭탄을 실험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위험한 나라로부터의 핵 위협이 증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북한이 실제 수소폭탄실험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시각을 드러냈다. 보도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빈소에서 “충직한 혁명전사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면서 “김양건 동지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충실한 방조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애통한 심정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에 손을 얹고 오래도록 격한 심정을 누르지 못했다는 것. 김정은 위원장이 “금시라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했다. 통일부는 30일 오전 홍용표 장관 명의로 전통문을 발송했고, 이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이와 관련, 통일부는 “지난 8월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낸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양에 남측 조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이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사망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양건 비서는 29일 오전 6시 15분 경 교통사고로 숨졌다. 김 비서는 북한 내에서 대남정책을 맡아 우리 정부 측과 대화채널을 가동했던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이 공식적으로 반기문 총장의 방북추진을 인정했다. 날짜까지 특정된 것은 아니나, 그간 ‘노코멘트’로 일관해오던 유엔이 긍정하면서 반기문 총장의 방북 자체는 확정적이다. 이로써 반기문 총장은 역대 유엔 사무총장 중 세 번째로 북한땅을 밟게 됐다.18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 방문을 포함해 건설적 노력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방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중국 관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총장이 내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 보도에 대해 유엔이 공식 부인했다.18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반기문 총장은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기문 총장의 해외 출장 일정에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반 총장의 방북이 점쳐졌던 내주 초 반 총장은 뉴욕에 머물다가 27일 영국연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게 유엔 측이 밝힌 공식 일정이다.앞서 중국 영문판은 북한의 관영 발 소식을 인용 “반기문 총장이 23일부터 4일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