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은 25일 최근 논란이 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와 관련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사태는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연금공단 업무보고에서 "연금공단 고위 관계자가 공모 전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연락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김 이사장은 "관련된 부분을 잘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고, 그러자 김 의원은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3 지방선거 이후 보수진영이 위축된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론 주목도가 높은 현안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온 정의당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이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12일 발표된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정의당은 12.4%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이사직을 사임했다.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곽태선 전 대표가 지난 1일자로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고 공시했다.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전향했다. 이후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를 거쳐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베어링자산운용 이사직을 맡아왔다.그는 수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이사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그의 이사직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전 대표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 낙마 사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한남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CIO 후보자까지 인사검증을 하는 것이 적절한 권한행사가 맞느냐는 의혹에서다.현행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CIO는 국민연금 이사장의 제청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면하도록 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후보를 심사하고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이 제청하도록 돼 있다.인사권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므로 청와대 민정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지가 위태로운 모양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고, 공언했던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사개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장하성 실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계소득양극화와 인사개입 의혹장하성 실장의 위기는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시작됐다. 전체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9.3%나 증가했지만 하위 2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각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2기 인사개편이 임박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큰 틀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검토는 마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다”고 표현했다.다만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협상 등 국회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만 확인됐다. 지난해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당시, 몇몇 후보자들의 낙마로 청와대가 곤욕을 치렀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드루킹·국정농단’ 이슈로 맞붙었다. 김경수 민주당·김태호 한국당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초청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이슈 논쟁을 벌였다.이날 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은 이슈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박근혜 국정농단’이었다.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김경수 후보에게 드루킹 사건 관련해 질문했고, 이에 그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특검보다 더한 것도 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한 희망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태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직기강 다잡기와 소폭 개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인재영입을 놓고 '이삭줍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래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9차례의 인재영입 발표회를 가졌는데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로 기존 정당의 공천에서 낙마한 이들이기 때문이다.안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회를 통해 민주당 출신의 양건모 전 전국병원노조연맹위원장(서울 노원구청장 후보)과 한국당 출신의 천강정 의정부 민주평통자문위 부의장(경기 의정부시장 후보), 이근옥 도봉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감원장 자리는 김기식 전 원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뒤 공석 상태다. 정부는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최근 주요 후보를 추리고 검증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증 대상에 오른 후보들로는 원승연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비관료 출신으로 진보 성향 인사로 평가된다.우선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분야에 대한 실무와 학식을 겸비한 인사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을 때다. 당시 청문위원이었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아프리카 출장을 떠난 것. 청문회 일정이 나오기 전 이미 확정된 공식 일정이라 부득이하게 출국했다는 게 김무성 의원 측의 설명이었다. 실제 그는 청문회 당일 케냐에 있었다. 이 일이 1년여 만에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청문회 이틀 전인 2017년 6월5일 출국해 케냐에 도착한 다음날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드루킹 사건' 등을 놓고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를 다시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에게 돌리는 모습이다.안 후보는 23일 서울 용산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을 방문해 서울시 공무원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현직 서울시장의 공무원 권력 사유화 △시민단체 일감 몰아주기 △인사편향 △공무원 행사 동원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박 시장을 내부에서부터 공략해나갔다.안 후보는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며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감독원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모피아가 장악한 금융권 적폐를 해소하고 금융개혁을 위한 인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강력한 인물을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어용 지식인’을 자처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향후 국회의원을 지냈던 사람의 과거행적과 관련해 하나의 검증기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김기식 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싶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를 밟을 때까지 붙들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었다.무엇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가지고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대여공세의 판을 키우고 있다. 야권에서는 해당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 전 원장을 사퇴로 몰고 간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대치로 각종 민생법안 논의가 ‘올스톱’ 되면서 국회가 민심을 이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3주 째 공전하고 있는 4월 임시국회가 출구를 찾기는커녕 더 미궁으로 빠지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 침몰을 믿었다.”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를 알고 있는 주변인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이는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이유로 해석될 만했다. 김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신과 가까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 2월까지 같은 요구를 반복해왔다. 김경수 의원은 “(김씨가) 왜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답은 김씨의 주변에서 나왔다. 그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들이다. 이들은 16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소속돼있던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 원을 후원한 행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 판단을 내리자 민주당 내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김 원장은 선관위 결정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장의 사표로 금감원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지만, 관피아, 재벌 곳간처럼 활용되고 있는 금융 현실을 타개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관급에 불과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진 김기식 금감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뇌물·직권남용·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한국당이 김 금감원장 낙마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먼저 같은 ‘참여연대’ 출신이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인 조국 민정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홍일표 정책실 선임행정관 등이 김 금감원장과 유사한 의혹에 휘말릴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갑질·직권남용 의혹이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왜 참여연대 출신에게 관대하냐”고 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은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가고, 동료 의원이 없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 비서를 데리고 열흘간 단독 출장 가는 등 부도덕성과 미투 (운동에 연루된 인사)”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김 금감원장에 대해 “더 이상 추가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 본인이 직접 사퇴하는 결심을 하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감독당국으로서 권위가 바닥에 떨어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그는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련의 사태로 금감원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커진 점을 지적하며 쓴소리부터 내놨다.금감원은 지난해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최근 최흥식 전 원장의 낙마 사태까지 거치면서 기관의 권위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채용 비리 정황이 드러나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여기에 금감원은 민간 금융지주사와의 계속된 갈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선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최근 저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 악의적인 내용들이 유포되고 있다. 저를 둘러싼 이 모든 주장들은 기획 날조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이른바 내연녀 공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내연관계였던 인사를 지방의원에 공천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사안의 발단은 아직도 청와대 등 권력에서 수백억씩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믿음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라며 "기구한 운명의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