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노리던 이테크건설이 난감한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신용평가기관이 이테크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주력 자회사를 떼어내며 단행한 지배구조 개편이 되레 재무안정성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지난 18일 재무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테크건설의 지배회사인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과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군장에너지가 합병되고, 합병법인이 사업 지주사가 되는 것이 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선 범국가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경영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벤처·소상공인, 수출·서비스업, 금융계, 소비자단체 등 경제주체를 초청해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열었다. 경영계와 중소·중견기업, 수출부문을 대표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
해운업계에 깊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장기화된 업황 악화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침체의 늪에 깊게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급기야 선복량 기준 업계 5위사인 흥아해운은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까지 신청했다.◇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에 결국 워크아웃 수순 흥아해운은 지난 10일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흥아해운은 “경영 정상화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키로 했다”며 “구체적인 진
태영건설이 이마트 마곡 부지를 품었다. 특히 태영건설은 덩치가 큰 1군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목이 쏠린다.태영건설은 이마트가 진행하는 마곡지부 CP4 부지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 북측면에 접해 있으며, 대지면적 3만9,050㎡로, 향후 대규모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다. 이번 마곡 부지 매각에는 태영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하며 관심이 집중됐다.그간 업계에서는 토지 확
비상장사인 SK E&S가 공격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실적 성장세와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된 점을 감안해 배당을 대폭 늘려 주목을 끌었다. 다만 국내외 일부 신용평가사들이 배당 확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만큼, 향후 신용도 추이에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재무개선 대신 배당에 몰두? 도시가스 및 발전회사인 SK E&S는 지난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 시스템에 따르면 SK E&S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
지난 1월 닻을 올린 한화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사업을 아우르는 법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한화솔루션은 업황 악화를 딛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품고 있다. ◇ 석유화학 업황 둔화… 올해는 고전 면할까 한화그룹은 올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해 한화솔루션을 출범시킨바 있다. 신규 사명(한화솔루션)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경영 체제는 케미칼 이구영 대표이사, 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지난해 영업 (잠정)실적을 공시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9,538억원과 영업이익 –3,683억원, 당기순이익 –6,727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매출은 6조2,012억원에서 약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51억원에서 10배 이상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963억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영업이익 적자폭이 전년 대비 확대된 것에 대해 △하반기 한·일 갈등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가 고액배당 및 국부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을 한참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73.55%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최대주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8,518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380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에도 주당 1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를 더할 경우 연간 배당규모는 384억원으로
한화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후 진행한 첫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 증액 발행을 추진한다.한화건설은 지난 5일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190억원을 모집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한화건설이 지난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등급으로 상향 조정을 받은 후 진행한 첫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이었다.한화건설은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일 총 930억원 규모의 증액 발행을 확정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의 완판과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입장 차이로 마찰을 빚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는 듯 했지만 하나씩 극적인 타결을 이뤄내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에 큰 차질은 없어 보인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연내 성사되면 내년부터는 HDC현대산업개발 체제 하에서 사업을 이어나간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등에 업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88년 2월 17일, 서울항공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8월 11일 사명을 현재의 아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연일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차후 두산건설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두산건설이 그룹의 ‘사실무근’ 반박에도 매각설까지 돌았던 만큼 이번 자회사 편입이 주목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두산건설은 ‘지주회사의 완전자회사 편입 등 최대주주가 발행주식을 전부 소유하는 경우’ 상장폐지의 사유가 된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의 한숨이 깊어질 모양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재무지표가 저하되면서 신용등급에도 적신호가 켜져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 한기평, 신용등급 전망 하향… 실적 부진에 재무지표 저하 여파 롯데자산개발은 대형유통시설 개발과 시행사업, 투자, 부동산 컨설팅 사업, 해외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엔 자산관리(PM), 임대관리(LM) 등으로 사업영역을 적극 확장해오고 있다. 주거임대서비스와 공유오피스 시장에 진출해
지난 10월 새 주인을 맞은 롯데손해보험이 수익성 악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보험 영업조직 축소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텔레마케팅(TM) 자동차보험 영업을 축소하기로 하고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손보는 지난달 말 상담직 직원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청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희망퇴직 신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개사로부터 A-등급으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둔 한화건설이 명실상부한 A급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2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각각 상향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국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를 바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저축은행이 실적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영업 기반 지역의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최고경영자인 장세홍 대표이사의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질 모양새다. ◇ 지난해부터 순이익 뒷걸음질 IBK저축은행은 지난해 이익이 대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7%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 3분기에 순손실을 내면서 부진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키코 공동대책위원장(공대위)과 단독 면담을 가지면서 키코 관련 분쟁조정절차가 급물살을 탈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키코 피해기업 4곳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 상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키코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다. 환헤지를 대비할 수 있다는 은행의 말을 믿고 가입했던 중소기업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폭등하면서 큰 입었다. 피해 기업들은 상품의 불공정 설계와 사기 판매 의혹을
농협캐피탈이 올해 들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과 비교되는 성적표다. 이에 올 연말 임기를 앞두고 있는 이구찬 대표의 어깨도 부쩍 무거워졌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4% 증가한 규모로,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조1,922억원의 실적을 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 전 장관 사퇴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들의 ‘공정’ 요구에 대한 답변도 상당부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29회)였으며, 그 다음이 공정(27회)이었다.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강원랜드의 직원 갑질 사례가 내부감사 결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취임 후부터 투명경영과 내부기강 확립 등을 강조해온 문태곤 사장의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커지고 있다.15일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회사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다수의 갑질 사례가 드러났다. 강원랜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 자체감사 결과, 7건의 직장 내 갑질이 적발됐다.사안별로
롯데손해보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를 새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경영진을 교체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내정설이 돌았던 최원진 JKL파트너스 전무가 선임됐다. ◇ JKL파트너스 체제 본격화… 경영진 개편 완료 롯데손보는 10일 서울 중구 남창동 소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원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손보는 대주주 교체에 맞춰 경영진을 대거 개편했다. 이날 대표이사 외에도 다수의 이사진 선임이 이뤄졌다.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