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잡은 송영길 대표가 주요 핵심 임명직에 비주류 인사를 전면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친문 주류가 다수인 지도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일각에서는 송 대표와 친문 주류 인사들과 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 대표는 사무총장에 윤관석 의원(3선·인천 남동을)을,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김영호 의원(재선·서울 서대문을)과 고용진 의원(재선·서울 노원갑)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요직이다. 윤 의원은 이번 당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호’가 대선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층에 코드를 맞췄던 전임 지도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며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당 주도’를 천명했다.또 송 대표는 “봉하마을, 5·18 묘지 참배도 미루고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리뷰할 생각”
2022년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대선의 향배에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 연기론’이 현실화 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6월 예비경선을 개최해 9월 본경선에 오를 6명의 후보를 압축해야만 한다.이에 따라 그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여권의 제3후보들도 등판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이 전 대표가 친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제3후보가 설 자리는 넓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을 둘러싼 논란이 날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강성 친문 지지층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뜻과 다른 소신 발언을 하는 인사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쏟아내며 공격을 가해왔다. 이는 민주당의 생산적 토론 문화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문자 폭탄’ 논란은 최근 4·7 재보궐선거 직후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꼽으면서 다시 촉발됐다. 강성 지지층은 이들을 ‘초선 5적’으로 규정하며 ‘문자 폭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면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국민의힘은 과거 논란이 됐던 송 신임 대표의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한 발언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특히 송 대표가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출하기도 했다.허은아 의원은 3일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그만큼 좀 치
더불어민주당이 새 당대표로 86그룹의 맏형 격인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을 선택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결과 송 신임 대표(35.60%)가 2위인 홍영표(35.01%) 의원에게 0.59%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우원식 의원(29.38%)은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번 경선은 대의원(45%), 권리당원(40%) 투표와 국민(10%)·일반 당원(5%) 여론조사를
그동안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목소리를 내왔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쇄신파 의원 모임을 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친문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동안 당내 소신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친문 성향의 의원들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 현안에 대해 강성 친문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왔다. 강성 친문 지지층은 일부 소신파가 독자 목소리를 낼 경우 ‘문자 폭탄’ 등으로 공격했다. 이는 당내 건전한 비판 목소리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 20대
국민의힘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는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임기 말과 맞물려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는 한편, 내달 말 께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101명의 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김 원내대표는 34표, 김태흠 의원이 30표를 얻었다. 권성동 의원과 유의동 의원은 각각 20표, 17표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일제히 야권에서 피어나는 ‘사면론’에 선을 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사실을 비판하면서 사면론을 부정했다.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김무성 전 의원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수백만의 국민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쳤는데,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면 군사 진압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라며 “광화문이 자칫하면 제2의 금남로, 미얀마가 될 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만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평가받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돌아왔다.양 전 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수장을 맡아 인재 영입 작업과 선거 전략 수립을 사실상 총괄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압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곧바로 당을 떠났다.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던 양 전 원장은 지난 1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5·2 전국대의원대회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선거인단별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경우,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선거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강제 ARS 투표가 이어지며, 선거 당일인 내달 2일에는 미투표자가 전화를 거는 자발적 ARS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국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반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과 사실상 차별화 행보를 보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별화’라는 평가를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지난 8일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이후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오다 지난 20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이 지사는 지난 20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 삶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개혁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상적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숨을 죽이며 사태 추이를 관망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지난해 4·15 총선 직후 40%대를 넘나들던 이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크게 하락해 현재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여권에서 여전히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로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재명 1강, 이낙연 1중’이 유지되고 있다.재보선 이후 이재명 지사와 이낙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세가 무섭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비호감 순위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딜레마다.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8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8.4%로 이재명 경기도지사(22.2%)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3%)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간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법사위는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상임위의 최종 관문이자 게이트키퍼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탐낸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에도 법사위원장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사퇴 후 대권행보를 본격화한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의 여의도 복귀로 ‘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런 전망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로 국민적 관심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려면 우선 정 전 총리의 지지율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권행보 본격화하는 정세균지난 16일 사퇴한 정 전 총리는 18일 첫 행보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고양 사저를, 19일에는 국립
더불어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거론됐다.더미래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의 또 하나 위기를 다른 쪽으로 표현하면 당심과 민심 간의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에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어떤 사인이나 요구하고 민심 간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당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과감하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책자’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민주당이 서로 갈기갈기 찢어져서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보다 짐작할 뿐”이라면서 “(대선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유 이사장은 자신에 대한 정계 복귀설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뇌피셜’(근거 없는 주장)이다. 자기들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근거를 대면서 이야기를 하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변인에 박경미 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무수석 교체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반된 민심을 포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 교체는 국정 쇄신의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개각과 동시에 참모진을 재편, 선거 패배로 떨어진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신임 사회수석에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친문(親文) 핵심’으로 평가받는 윤 의원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개혁 과제 완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체 169표 중 104표를 얻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1년의 임기지만 무게감은 남다르다.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국정 안정은 물론 향후 정권 재창출 등 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