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정치권의 의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지방균형발전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지원체계가 잘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콘텐츠를 활성화시키려면 지방에서 로컬 콘텐츠, 로컬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교육개혁으로 미래를, K-컬쳐로 국격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정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교육과 문화는 우리의 자유로운 생활에 기초가 되는 것이고, 또 이 역시도 자유와 창의가 충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일 “농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쌀값을 안정시키고 식량 자급률을 높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자는 것이 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냐”며 유감을 표명했다.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농민 소득 안정화는 물론이고 식량안보에도 기여해 농민들과 국익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 양곡관리법은 생산조정이 미흡해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이 반복됐고, 재량적인 시장격리로 쌀
윤석열 대통령이 9·19 남북군사합의(이하 9·19 합의) 효력 정지를 언급했다. 북한의 9·19 합의 위반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무인기 침공까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도발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9·19 합의를 지킬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9·19 합의 효력이 정지될 경우 후폭풍이 우려된다. ◇ 북한이 9·19 합의 파기한 것으로 인식9·19 합의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 정식 명칭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측의 규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2023년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정부가 부동산 문제, 환경 문제를 정치와 이념의 문제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두 부처는 규제 부처가 아니라 민생부처라고 생각을 하고 또 정치와 이념에서 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정부의 노동 개혁에 대해 친기업‧반노동 정책이라며 성토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거대노조 불법행위’ ‘명분 없는 파업’을 운운하며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뿌리 깊게 박힌 노동혐오를 보여준다. 기업과 한 몸이 되겠다는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은 적폐로 몰아가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며 “경제 위기상황을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 등을 초청해 ‘2023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윤 대통령은 5부 요인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흔들림 없이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 3월에 당선된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초유’라는 기록을 많이 보유하게 된 사람이다.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검사 출신의 대통령,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대통령, 출근길에 취재진과 즉석으로 문답을 한 대통령, 제1야당 없이 시정연설을 한 대통령,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이같이 정치 사상 초유의 기록을 연이어 남긴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5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인
대통령실이 28일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이하 인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이 한반도가 아닌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대외 정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인태 전략은 미국 등의 전략과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이 보였다.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하면서도 중국을 ‘인태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주요 협력 국가’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對)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인태 전략과 차이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당시 격추 명령을 내렸음에도 우리 군이 실패한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는 등 상응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6일) 첫번째 무인기 1개가 왔을 때 윤 대통령은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으니 2대 혹은 3대를 올려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이후에도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료주의를 탈피하고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기업, 국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도 연두 업무보고에서 “지금 국제상황을 보면 과거에는 WTO 체제로 자유무역 질서가 이뤄져왔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 첨단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첨단기술로서 어떤 식으로 국가 간 블록화되고 공급망이 재편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에 사면된 이들은 총 1,373명이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특사에는 지난 광복절 특사와 달리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선거사범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됐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 핵심 참모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특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보수 진영의 정치인 및 공직자 중심의 사면이었다.
여야가 일몰법안 처리를 두고 거듭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의 이견이 첨예한 만큼 사실상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약속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처리는 가능하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몰법 협상은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몰법에 관해서 양당의 의견들은 이미 거의 다 나와 있고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
12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활용이 잦아졌다. 영빈관 신축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윤 대통령이 야심차게 열어젖힌 ‘용산 시대’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흘에 한 번 꼴로 청와대 찾아청와대 영빈관은 2층 구조의 석조 건물로 1978년 건립됐다. 내부 홀 규모는 청와대 건물 중에서 가장 큰 496㎡이며, 층고도 10m에 달한다. 규모가 크다보니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것은 20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말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 및 여권 인사 사면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을 결정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뿐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처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사면에 포함되면서 야당의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
대통령의 첫해 지지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지율이 높아야 그 힘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정부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낮은 지지율은 정책 추진 동력 상실의 요인이 된다.그래서 역대 정권은 집권 초반에 중요한 정책 아젠다를 실행했다. 소위 허니문 기간이라고 불리는 집권 초반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서다.과거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바 있다. 여론이 분열되면서 국가 정책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20대 윤석열 대통령도 집권 첫해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2일 2022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인재 중에서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과학인재를 만나 격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한다”며 “유전학, 감염병,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전략산업에 대한 펀딩 활성화, 투자 인센티브의 영역별 특화 등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네 가지 실현 방향을 제시하며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절벽 상황을 언급하면서 “돈이 숨었다. 시장이 막혔다”며 “이걸 풀려면 펀딩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