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용어를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여당에서는 문재인 정부부터 이어온 정책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야권에서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발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022 개정 사회 교과 교육과정에서 사라진 ‘5.18 민주화운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확정 발표 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초·중·고 사회과 교육과정 어디에도 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에서 개최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촉진하고 경제심리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며, 최대 투자규모를 자랑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가보훈처장의 장관급 격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처리한 일 가운데 하나다.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격을 높이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다양한 계기로 국가유공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기틀을 세우는 일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이때마다 빠지지 않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다.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3·1운동 기념사 등 공식행사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4·19혁명 정신을 이용해 정부여당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4·19 제58주년인 19일, 정치권 공방 소재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한국당은 4·19혁명 정신을 되새겨 ‘자유·민주·법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4·19혁명 정신을 이용해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행보인 셈이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4·19혁명 58주년을 언급하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한 몸에 받는 피의자”라고 규정하는 한편, 경찰을 향해 “사건에 대해 여론조작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경찰이) 증인을 빼돌리듯 드루킹을 구속했다. (이는) 사건을 은폐하며 세상과 차단한 채 증거인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며 경찰에 대해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김 원내대표는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상호·박영선 의원과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등 주요 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일제히 참석한다.이들의 4·19 기념식 참석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 챙기는 차원의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인 안철수 전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적극적인 유세활동에 나서고 있다.김문수 예비후보는 전태일 열사 동상 앞·중구 평화시장 일원 청소 및 조찬간담회, 배식봉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가해 민주화와 산업화에 기여한 대구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2.28 민주운동의 정신이 3.15의거 및 4.19항쟁, 나아가 촛불혁명까지 이어졌다고 규정, ‘대구를 민주주의 뿌리’로 의미부여했다.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엄혹했던 시절, 바위에 계란치기 같았을 최초의 저항, 하지만 학생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거리로 나섰다. 그 용기와 정의감이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꾸어놓았다”며 “대구 학생들의 외침이 숨죽여있던 민주주의를 깨웠다”고 설명했다.이어 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2.28 민주운동은 해방이후 최초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는데 이 역시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첫 기념일을 기념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업적을 기렸다. 현직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온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계신다. 김영삼이라는 이름은 그 가운데서도 높이 솟아 빛나고 있다”고 기념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반독재 투쟁 일대기를 평가한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우리가 자랑스러워하
[시사위크|광주=정계성 기자] 5·18 민주화항쟁 유족 A씨(62·여)는 18일 새벽같이 5.18민주묘지에 나섰다. 여느 때와 달리 기념식에 참석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올해로 기념식 참석이 9년째에요. 외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유족들은 기념식이 있는 오늘을 빼면 죄인 같은 심정으로 살아요. 5.18이 광주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정말 고통스럽죠. 그래서 평상시에는‘유족’이라고 얘기도 쉽게 꺼내
“지금은 박정희 체제의 낡은 유산을 끝내야할 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천만 촛불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독재 정권에 대한 항쟁의 눈물’로 풀이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천만 촛불은 단지 한 순간의 분노가 아니었다. 박정희에 짓밟힌 4월 혁명의 눈물이었고, 전두환에 짓밟힌 5월 광주의 눈물이었으며, 노태우에 빼앗긴 6월 항쟁의 눈물”이라고 이같이 진단했다.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 눈물을 끌어안아야 한다. 그 분노를 가슴으로 녹여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경제·노동·통일·역사인식 분야에서 새누리당과 차별성을 드러냈다. ‘시장경제’라는 큰 틀에서는 새누리당과 같았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정강정책에 명시하는 등 ‘시장보수’로서의 색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역사인식과 노동, 통일분야는 새누리당과 궤를 달리했다.차별화는 정강정책 전문에서부터 확연했다. 개혁보수신당은 “대한민국은 대일항쟁기 3.1 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라고 전문을 시작했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는 새누리당과 역사인식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 일정 밝히는 것이 가장 좋아”[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 “‘박근혜 이후’ 과도기와 그 이후 국가운영 구도에 대해 국회 지도자 및 국가원로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합의하고 국민동의를 얻는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1960년의 4.19혁명, 1987년의 6월항쟁과 비슷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박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권위도, 신뢰도, 동력도 모두 잃었다”며 “개헌과 차기대선의 큰
“4·19혁명, 국민이 승리한 살아있는 역사”“4·13 총선에서도 국민 이기는 권력 없음이 나타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9혁명 56주년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4·19 정신을 되새겨 국정운영의 기조를 ‘소통’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9일 오전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19혁명은 국민의 승리”라며 “그런 점에서 4·13총선이 끝나고 맞는 4·19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고 이같이 밝혔다.4·19혁명은 국민이 승리한 살아있는 역사다. 민의를 거스르는 정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4·19묘역 가면 김주열 열사 생각나”“이승만 대통령, ‘3·15부정선거’ 및 ‘하와이 해외망명’이 생각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14일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4·19 희생자 묘지에서 언급한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을 향해 “진보학자가 아닌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라고 비판했다.18일 정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오늘 아침 출근을 하면서 저희 학교 4.19혁명에 참여했던 선배와 전화를 했다”며 “그 선배는 통탄하면서 (한 위원장 발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자위군 격상’ 발언과 정부여당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등과 관련해 “아버지도 딸도 어찌 그리 일본이 좋아하는 일만 하는가”라며 한탄했다.16일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버지의 이름은 다카키 마사오”라며 “그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생도로서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했다”고 말을 시작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다카키 마사오의) 딸, 그의 이름은 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단 하나의 시정의 목표를 정하라면, 내 목표는 광주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 당당한 도시 광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 아이들이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이게 내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다. 청년들이 살아갈 수 없다면, 광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광주시정을 맡은 윤장현 시장의 목소리는 굳건했다. 중국의 발전과 함께 찾아올 ‘신황해권 시대’에 광주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청년들의 비전을 찾게 해주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비대위원장 선임을 두고 극심한 내홍에 시달린 시점에, 안철수 전 대표가 미국에 출국 개인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위 체제에 일부 책임이 있는 안철수 의원이 당의 위기를 외면한 채 개인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안 전 대표는 정치권과 거리두기 행보를 보였다. 추석연휴가 끝난 16일 안 전 대표는 미국행에 오르며 개인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정치연합 당 내에서는 혼란에 일부 책임이 있는 안 전 대표
▲ 1960년 4월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소년들./사진=4.19혁명기념도서관 19일 ‘제53주년 4·19혁명’을 맞아 청와대와 여야, 시민사회가 4·19정신의 계승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이날 새누리당은 “부정과 불의에 항거했던 4·19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기며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진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4·19 혁명은 대한민국에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