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강해지고 있다. ‘망조’, ‘개판’, ‘미친 나라’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이 대표의 강한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공세 빌미 준 이재명 ‘발언’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후보로 나선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18 발언 논란과 관련해 도 변호사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공천을 유지했으나, 또다른 구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결국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저녁 8시 반에 회의를 계속했다”며 “보도자료에 써놓은 것처럼 지난 번 결정 이후 추가적인 보도도 있었고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저희들이 논의한 끝에 그와 같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국민
윤석열 대통령이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 장소로 전라남도를 찾았다. 지난 1월부터 약 두 달간 열린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이 목표라는 대통령실의 설명과 달리, 그간 민생토론회는 관권선거 논란에 이어 지역 차별 비판까지 직면해야 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전남 방문은 이러한 비판을 일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14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과거 발언에 대해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고 본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도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 건 맞다”면서도 “국민들께서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 후보의 현재의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오후 제2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도 변호사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민주화 운동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재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1일) 직접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출근길 기자들을 만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몇몇 비대위원이 같은 취지의 말씀을 주셨다”며 “비대위의 의견을 감안해서 공관위에서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공관위는 오늘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장 사무총장은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발언이었
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어제 ‘박용진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통보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 사실을, 온갖 조롱과 흑색선전의 먹잇감이 될 것을 각오하고 오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박용진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65일 남겨둔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은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불완전한 입법을 하게 된 점과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 준(準) 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하며 3번 고개를 숙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조만간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한 후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비명계 의원 등이 총선에서 연대하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은 이러한 ‘연대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 이낙연,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이 전 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직자들을 만나 극단적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 등으로 극단 정치의 부작용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다.한 위원장은 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 바탕을 둔 생각이라면 넓고 깊게 포용하고 함께할 때 비로소 동료 시민과 이 나라를 좋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소 극단적인 생각과 주장을 갖는 분들도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한 위원장은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한 위원장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한 의구심이 정치권 곳곳에서 새어 나온다.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당면 과제라는 평가와는 달리 불안 요소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 피어나는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작부터 혼란스러운 혁신위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침없이 (당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에 따르면 혁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저녁에 만난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뒤 16일 만에 첫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주당은 10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내일(11일) 만찬회동을 갖는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실과 이 전 대표 측근 의원들이 회동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 귀국 후 전화 통화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이른바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운동권 특혜’를 위한 것이라며 연일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여권 내에선 ‘거부권 행사’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또다시 정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민주유공자법 처리에 대해 “반민주적 날치기 처리”라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법안에 여전히 독소조항이 많고 사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쓴소리’를 두고 민주당이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계파 갈등의 불을 붙인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이러한 평가에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지역민들이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건 민주당에도 많이 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는 1일 광주광역시(광주시)·광주광역시의회(광주시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위 광주광역시지역협의회(광주지역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과 회의는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렸다. 먼저 통합위와 광주시, 광주시의회는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지역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당정 간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움직이면 국민의힘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야당의 악재가 당정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당정 간 ‘시너지’일지, 아니면 당이 대통령실을 일방적으로 ‘쫓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윤 대통령이 국정의 기조를 제시하면, 여당은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16~17일 전국민주노동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이슈 파이팅에 나섰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장외 집회도 독려하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하던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의원을 언급하며 “국회의원이 직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한 게 사실이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조 의원 건에도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열린 기념식에 당정청을 모두 이끌고 참석한 이후 두 번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이래, 보수정부 대통령이 재임 중 연이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화두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현직 대통령의 첫 참석은 2000년부터 일단 현직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2000년부터 시작됐다. 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사를 두고 “빈 수레만 요란하다”, “역대 최악의 기념사” 등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빈 수레만 요란한 기념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그저 공기 중에 흩어져 사라질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원포인트 개헌’을 띄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의지’를 드러내 온 만큼 이를 미룰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국면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민 공약”이라며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