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 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8월 28일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낸 이 대표는 당선직후 수락연설에서부터 “영수회담을 요청하겠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리고 보름여 만에 5번의 회담 요청을 했다.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총재’가 아니라며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에 선을 긋고 여당이
국회의 2023년도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을 넘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까지도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산안 법정기한 내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초부자 감세 추진 등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자체 수정안을 만들어 예산안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윤석열 예산 vs 이재명 예산 국회 예결위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예산조정소위를 열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정부와 경제, 국민 간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사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국, 일본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동맹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20대 대선이 0.73%p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이양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 40%대를 기록하며 ‘6공화국 최초의 레임덕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말년 없는 정부’, 인수인계 매뉴얼 작업 중문 대통령은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으나, 윤 후보(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문 대통령의 퇴임길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윤
20대 대선 본투표가 9일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표심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번 대선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30 남성 표심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 영·호남 표심이 각 당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양 진영이 결집한 만큼 투표율이 높은지 등이다. ◇ 세대포용론 vs 세대포위론이번 대선 표심에서 정치권이 가장 주목하는 세대는 2030이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4050 세대이고, 국민의힘을 전통적으로 지지하는 층은 6070 세대이므로 양 당 모두 2030 청년층에 집중하게 됐다.
또 다시 야권 단일화가 20대 대통령선거의 화두로 떠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열린 모습을 보였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더 높은 상황임에도, 보수 진영의 야권 후보가 한 명이 아니기에 단일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야권 단일화’ 이슈는 2012년 대선과 닮은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야권 단일화, 성공과 실패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부상한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지가 분명하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선거개입을)걱정할 순 있으나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권력을 사유화하면 탄핵하는 나라인데 장관들이 법에 금지된 선거개입이나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지난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후보 선출 축하 난(蘭)을 전달했다. 윤 후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늘 ‘그 사람의 공과(功過)를 함께 논해야 한다’는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복잡하고 다양한 일면을 갖고 있기에, 저 말은 일견 옳은 소리로 들린다. 하지만 우리는 공과를 함께 논하다가 한 가지 오류를 범한다. 공(功)과 과(過)의 크기가 같다는 착각을 한다. 이런 착각 속에서 공과를 함께 논하다보면, 어느 순간 공을 먼저 언급하게 된다. 나아가 공으로 과를 덮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게 된다면 ‘그 사람의 공과를 함께 논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국회법 개정으로 처음 시작된 시정연설은 주로 대통령 임기 첫 해에 이듬해 예산안 속에 담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6공화국 대통령 중 임기 5년 연속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시정연설에 예산안 관련 설명 뿐 아니라 임기 내 소회·성과 및 향후 정부가 수행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임기 중 가장 많이
14일 현재, 20대 대선까지 146일 남았다.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당적을 버렸다. ‘정치적 중립’, ‘측근 비리’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여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한 ‘임기 말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당 대선 경선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회동이 가시화되면서, 청와대가 다소 이른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3일 당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경선 결과를 수용하면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도 ‘시간문제’가 됐다.◇ 경선 후 청와대의 행보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선출 직후 축하 메시지를 냈는데, 전화 통화나 만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의 1월 지지율은 나쁘지 않았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8%, 부정평가가 52%였다. 지난주에 비해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p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3.2%였고, 부정평가는 52.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2%p, 2주 전 보다는 5.3%p 오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임기내 최저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손학규-하태경 후보가 19일 손 후보의 과거 '거국내각 총리'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손 후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말기 '거국내각 총리 제안이 오면 응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는데, 전날 영남권 TV토론에서 손 후보가 이를 부인하는 듯한 말을 한 것에 대해 하 후보가 공세에 나선 것이다.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후보는 지난 2016년 11월 탄핵 촛불시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2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들이 배석한 ‘압박면접’ 형태로 진행됐다. 질문내용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 안철수·박주선·손학규(기호 순) 후보들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안철수·박주선·손학규 후보들은 이날 국민의당·지상파 합동토론회에서 세 번째로 맞붙었다. 토론회에는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장, 이준한 인천대 교수 등 전문가 패널도 배석했다. 토론은 즉석에서 전문가들과 후보들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면접 형식으로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향후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대통령이 된다. 특히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내란목적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뒤를 이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특검팀이 넘긴 수사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주 초반부터 박 대통령을 향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김성태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방송인 박명수를 닮았다”는 누리꾼 주장에 발끈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 6공화국’ 드라마 가상 캐스팅에서 김성태 위원장 역으로 박명수를 꼽은 바 있다.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내가 박명수와 닮았다고 한다. 택도 없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성태 의원은 “박명수가 보면 기분 나빠할지 모르겠지만, 박영지 선생은 성격파 배우면서 중량감이 있다.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면 (내 역할로) 그 선생님이 캐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투톱’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개헌을 놓고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벚꽃 대선’ ‘장마 대선’ 등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개헌 추진 속도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책위 주관 토론회에서 “좋은 헌법으로 개헌한다고 하면 여기에 모든 것을 융화시켜서 새로운 시대로, 새로운 질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물리적으로 개헌이 가능할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기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궐위가 탄핵이 될 것인지, 퇴진이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내년 상반기에 조기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점이다. 현재는 여야 정치권이 탄핵이냐 퇴진이냐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지만, 이미 물밑에서는 ‘포스트 박근혜’를 대비한 욕망이 꿈틀거린다.이 대목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이른바 ‘킹메이커’들이다. 대선판도가 극도로 혼란한 상황에서는 훌륭한 킹메이커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상 문재인 전 대표가 현재는 유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복귀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연대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복귀 명분으로 개헌을 들고 나왔지만 안 전 대표는 개헌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어서 연대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안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청년 아카데미 개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개헌 이전에 우리가 해야 되는 많은 일들이 있다”고 개헌논의에 선을 그었다.안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