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체감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지비가 높은 수입차에 대한 관심은 떨어져 시세가 하락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지난달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3분기 경제 현황 BSI는 직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74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
이동통신사 KT가 회계 부정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75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 “KT가 한국과 베트남에서 여러 차례 부당한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공무원에게 지급했다”며 “해외부패방지법(FCPA)를 위반한 혐의로 630만달러(한화 약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SEC는 KT가 자선 기부, 제3자 지급, 임원 보너스 및 기프트 카드 구매에 대한 충분한 내부 회계 감시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의 고위 임원직들은 KT 사업에 영
언택트(비대면) 결제 사업으로 빠르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 보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4일 핀테크 업계 최초 금융보안원(이하 금보원)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인 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ISMS-P는 엄격한 인증 기준을 통해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 등에서 수행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활동이 적합한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ISMS-P는 정보보호 및 관리체계 수립‧운영 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 64개, 개인정보 처리단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취임한 지 보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란한 구설이 불거져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부당한 채용 청탁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취임하자마자 골치 아픈 이슈를 마주한 모습이다. ◇ 임직원, 해외 투자은행에 주관사 선정 대가 채용 청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했다. 2009년 채권 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2일(화) 도립제주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이달 21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될 교향악축제는 총 18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로 봄날 저녁을 수놓을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교향악축제 30주년, 한화그룹 후원 20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제너레이션(Generation, 세대)’이라는 부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imes Higher Education(THE)가 발표한 ‘2019 세계대학평가’에서 경영·경제 부문 국내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26위를, 세계 순위로는 151위를 차지했다.THE 세계대학평가는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 수입 등 5개 항목을 평가한다.경영학부와 경제통상학과는 세종대학교에서 국제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중요시하는 대표적인 학부다.경영학부는 지난 2007년 국내 4번째로 세계 최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흔히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 일컫는다. 당장 이틀 뒤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들의 언어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지난 23일 신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류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기업 언어의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이다.이번 외감법 개정은 ‘회계 개혁’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담고 있다. 우선 회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유한회사가 외감 대상에 포함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일관해온 글로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한 테마주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조사기획국은 최근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인 제일제강 등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조사를 돌입했다. 시세조종이나 불공정거래가 없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은 최근 신일그룹의 ‘보물선 테마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요동을 친 곳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150조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이에 앞서 제일제강은 지난 11일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피에이파트너스(CPA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차별과 편견 없는 채용을 모토로 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서면서 민간기업들의 도입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기조에 역행하는 채용 절차로 구설에 오른 곳이 있다. 바로 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이다.이 보험사는 최근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금융감독원 전·현직 직원과의 친인척 관계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부패 방지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준법경영을 책임질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완성했다.롯데그룹은 11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한다고 밝혔다.민형기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제16회 사법시험으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특히 민형기 신임 위원장은 어느 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네이버는 메일, 캘린더, 가계부 등 이용자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9개 서비스, 116개 영역에 대하여 개인정보보호 국제인증 SOC2, SOC3(SysTrust)를 갱신했다고 12일 밝혔다.이를 통해 네이버의 개인정보 관리체계 및 내부 통제 수준이 글로벌 수준을 상회하는 결과를 다시 한 번 검증 받았다. SOC(Service Organization Control) 인증은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와 캐나다공인회계사회(CICA)에서 제정한 트러스트서비스원칙(Trust Service Principles and C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코피노(Kopino)'가 아빠 찾기 소송에서 승소했다.코피노(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영어 합성어)가 직접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권양희 판사는 필리핀에 사는 A군과 B군이 한국에 사는 C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군과 B군은 C씨의 친생자"라고 확인했다.한국인 C씨는 한국에서 결혼해 자녀를 둔 상태로 혼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집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내놓았던 김 전 회장이 3월 14일 등기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며 집을 떠난 지 6년만이다.그동안 김 전 회장은 최대주주 자리만 지킨 채,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빙그레 경영은 전문경영인(CEO)인 이건영 사장이 도맡아왔다. 이 사장은 김 전 회장과 경기고-서강대 동기동창 친구다.◇ 6년만의 경영복귀 ‘왜?’재계에선 김 전 회장의 복귀를 ‘오너경영’ 체제로의 전환으로 해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