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식품업계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총선 직전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 가격을 억제하던 기업들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조정에 나선 모양새다.◇ 치킨‧과자‧초콜릿, 잇따른 ‘가격 인상’ 발표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기업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파파이스 코리아다. 지난 15일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에 대해 1,9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맹점 수익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가격이
서울특별시 아파트 매매가가 이달 25일 기준 상승 전환됐다. 16주간 하락세를 마치고 보합세로 전환된 지 일주일 만이다.지난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4주차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주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전국·지방이 전부 하락, 혹은 하락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적으로 유일하게 서울만 상승했다.상승 전환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강북·강남 둘 다 0.01%를 기록했다. 강북은 지난주 –0.01%에서 상승했으며 강남은 지난주와 같은 0.01%로 유지됐다. 강
하이트진로가 지난 한 해 부진한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지난해 초부터 주력 제품인 소주 원재료 주정 가격이 오른 데다가 신제품 ‘켈리’에 투자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 35.0%↓…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5,204억원, 영업이익이 1,2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약 667억원) 큰 폭으로 감소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2년 전에 비해 약 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늘어난 전세자금대출 이자비용과 최근 급증한 전세사기‧역전세난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1년 4월과 비교해 평균 1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하락세가 가장 큰 지역은 세종(-28.5%)이었다. 다음으로는 대구(-26.5%), 울산(-18.9%), 인천(-17.1%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이 많은 젊은이들과 무주택자들, 그리고 성인 자녀가 있는 유주택자들의 비판과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다주택자와 투자자, 투기꾼, 건설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은 올바로 가고 있는가?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9월 28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택가격의 하향안정화를 내세우며 18인 PIR지수(연소득을 몇 년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지 수치로 나타낸 것. PIR지수 10은 10년 치 연소득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10~12정도가 돼야 한다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폭락 국면이 아니라고 평가했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현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집값이 50% 올랐는데 6~7% 내렸다고 해서 가격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매도인들의 호가도 아직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고 시장의 가격조정 기능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가격과 거래 상황을 특정 (폭락)국면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
오비(OB)맥주가 ‘카스’ ‘오비라거’ ‘카프리’ 등 일부 맥주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맥주 가격 인상이 주류업계 전체로 번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측이 “현재로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오비맥주의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카스’ ‘오비라거’ ‘카프리’ 출고가 일괄 1.36% 인상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내달 1일부터 일부 맥주 출고가를 일괄 1.36%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의 업소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 이하 신종 코로나)이 확산되면서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찾는 손길이 급증하고 있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픈마켓 등에선 수량부족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주문을 임의취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악용한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개인사업자들은 판매가를 인상하거나, 사재기 후 가격을 올려 SNS를 통해 되팔기도 한다. 정부가 집중단속에 나선 가운데, 재난상황을 이용한 악덕 상술이 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름 값과 서비스물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한국은행은 21일 ‘2018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지난 4월(1.7%)과 3월(1.3%)에 비해 높은 증가율이다.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24.2% 상승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경유(5.9%)·휘발유(6.7%) 등 주요 품종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현재 8주 연속 오른 상태다.다만 최근 들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이 연이은 악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수시장 판매신기록을 세우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제임스김 사장이 리더십 및 경영능력의 진정한 시험대 앞에 섰다.◇ 채용비리에 거짓 광고… 도덕성·신뢰 ‘균열’한국지엠은 제임스김 사장의 취임 원년이었던 지난해 경사가 많았다. 내수시장 판매신기록을 세웠고, 스파크는 모닝을 제치며 경차 1위에 등극했다. 신형 말리부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록 목표로 내걸었던 내수시장 점유율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서민물가의 고삐가 풀렸다. 1일 OB맥주가 예정대로 주요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가운데, 코카콜라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인상 시기가 공교롭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시국이 어지러운 시점에 조용히 가격을 올려서다. ◇ 최순실에 이목 집중… ‘꼼수 인상’ 의혹코카콜라는 11월 첫날 주력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코카콜라’와 ‘환타’ 두 제품에 출고가를 평균 5% 올렸다. 제품별로는 코카콜라 캔(250ml)과 페트(1.5ml)가 각각 4.9%와 4.3% 오른다. 이어 환타 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일동후디스가 분유 ‘트루맘’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이달 초 일동후디스는 트루맘 2개 제품군에 가격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가격 조정폭을 두고 내부 협의가 마무리돼 이르면 다음 주 중 가격인하를 발표할 방침이다.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는 트루맘 제품은 ‘퀸’ 라인 2개 제품, ‘프리미엄’ 라인 2개 제품으로 총 4개다.일동후디스는 2014년 발효된 호주와의 FTA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을 이번 가격 인하로 소비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정확한 인하율을 알 순 없지만 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리테일이 협력업체와 잇따라 ‘엇박자’를 내고 있다. 납품업체에서는 판매장려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입점업체에서는 관리 소홀로 매출 하락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판매장려금 ‘거부’하자 납품물량 ‘반토박’ 21일 한 경제신문은 GS리테일에 물건을 납품하는 A업체의 억울한 사연을 보도했다. GS리테일이 요구한 판매장려금 지급을 거부해 영업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다. A사는 우유, 발효유, 치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업체다.판매장려금이란 대량 구매자나 고정 거래처에 “우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여성용품 시장 1위 유한킴벌리가 내달 1일 생리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매직쿠션’ 신제품 가격을 기존 제품 대비 7.5%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제품은 20.2% 인상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전면 백지화했다. 하지만 ‘좋은느낌 매직쿠션’의 가격인상은 강행키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출 호조세, 원재료 가격↓, 비과세 혜택에도… “기술개발비” 일축현재 유한킴벌리에서 판매하는 소형 생리대(일반형)는 6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증권 노동조합의 대의원과 소액주주, 시민단체 300여명이 18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위가 대주주 적격심사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금융위가 합병 시 차입매수를 적격성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공무원 조직의 안일한 업무처리 등 배임행위”라며 “합병구조를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미래에셋증권의 지분매입만을 대상으로 대주주적격성을 검토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들은 합병구조 및 합병으로 인해 변경될 미래에셋캐피탈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최종 매매대금으로 2조3846억원을 확정해 미래에셋그룹과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가격은 미래에셋 측이 본 입찰가로 제시한 2조4513억원보다 667억원 조정된 금액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끝나는 대로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납부와 주권 양수도 절차 등으로 이번 매각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굵직한 금융사들이 출사표를 낸 대우증권 인수전의 승자는 ‘미래에셋’으로 결정됐다. 과감한 베팅으로 가뿐히 경쟁자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은 단박에 증권업계 1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다만 최종 인수까지는 몇 가지 단계가 남아있다. 상세 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일단 업계에선 조만간 진행될 ‘실사’와 ‘가격 협상’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미래에셋이 파격적인 인수가를 제시한 만큼 상당한 정도의 가격 조정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미래에셋은 이달 중순 대우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1개월 만에 또 다시 기습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비롯한 주력 7개 음료 제품의 값을 평균 6.4% 인상키로 했다.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가운데,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터. 롯데칠성음료 측은 “원부자재 가격 압박에 불가피했다” 등의 해명을 늘어놨지만, 소비자들은 “허구한 날 ‘원가 상승 핑계’만 대냐”고 불만을 토해냈다. 특히 업계에서도 롯데칠성음료의 ‘가격인상 배경’에 고개를 갸웃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가 신년 벽두부터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9일부터 일부 음료제품 가격을 평균 6.4% 인상하기로 한 것.가격 조정 대상은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칸타타, 게토레이 등 모두 7개 주요 제품군이다. 제품별 평균 인상률은 칠성사이다가 7.0%, 펩시콜라 5.6%, 칸타타 6.1%, 게토레이 5.8%, 마운틴듀 7.2%, 립톤 6.5%, 아이시스 6.8% 등이다.롯데칠성음료 간계자는 “그 동안 원가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