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이며 연간 적자전환이 유력해진 대한유화가 공장 가동중단 기간을 소폭 연장했다. 4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유화는 지난 3일 최근 생산중단 관련 공시를 정정했다. 당초 이날까지였던 공장 가동중단 기간을 오는 8일까지 연장한 것이다. 대한유화는 지난 9월 정기보수를 위해 사업장 전체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9월 13일부터 이를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대한유화 측은 제품 시황 및 수급 등을 고려해 생산재개 일자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사업 여건이 녹록지 않다
고려아연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경기부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좋지 못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이유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메탈가격 하락에 경기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4.24% 하락한 5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의 3분기
정부가 최근 철근값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철근 유통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에는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는 5일 제2차 철강 및 원자재 수급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철강 공급물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구체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철강 공급물량 확대방안 △철강 유통 현장 점검 계획 △건설업 및 중소기업 원자재 구매 지원 방안 △비축물자 지원현황 및 대응방안 △철강 수출입 동향 모니터링 강화방안 등이다. 지난 6월 말 정부의 수급 대책 발표 이후 톤(t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타이어업계가 올해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한국타이어그룹은 연이은 악재로 발목을 잡히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 들어서만 벌써 4번째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6일 오전 공시를 통해 금산공장의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생산중단 기간은 지난 24일 밤 10시부터 26일 밤 10시까지 48시간이다.금산공장을 멈춰 세운 것은 코로나19의 매서운 확산세다. 최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양상이 나타나며 지난
한국타이어그룹을 장악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잇단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우려했던 미국발 반덤핑 과세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 가운데, 선복 부족 문제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까지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현지시각으로 23일 한국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국 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부과 명령을 내릴 전망
귀뚜라미보일러가 코로나19로 극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충남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난 25일 기준 186명에 달하며 파문이 계속되는 중이다. 특히 허술한 방역지침 준수상태가 드러나고 전수조사 중 제품반출을 단행하며 더욱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생산중단 등 실질적인 여파는 물론,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 및 신뢰에도 중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 확진자 186명… 행정명령 받아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경제성 평가가 적절치 않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분위기다. ◇ 감사원 “경제성 불합리하게 낮아”감사원은 20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실제 경제성 평가 시 적용된 한국수력원자력 전망단가의 경우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추정됨에도 A 회계법인은 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국내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는듯했던 코로나19는 지난 18일 첫 대구 환자 발생을 기해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16명, 20일 53명, 21일 오전 5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누적 확진자 수는 156명에 이른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하고,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공포가 일마만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의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 또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이 막히면서 자동차 생산공장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노사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7일부터 모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울산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은 지난 3일 부품 재고 소진으로 멈춰섰고, 투싼·넥쏘 생산라인은 4일 오후부터 공식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나머지 공장들도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가동중단에 돌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망한 신산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ESS(에너지저장장치) 업계가 씁쓸한 분위기 속에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ESS 화재’ 사태의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또 다른 악재까지 작용하면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전망 밝던 ESS, 화재에 발목ESS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시간대나 날씨에 따라 공급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단점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때문에 ESS는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르고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합의해 전북 군산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조성, 한국지엠 공장폐쇄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프로젝트다. 광주와 구미 등에 이은 문재인 정부 6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도 여겨진다.축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공장 폐쇄 때문에 지역에서도 정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며 “군산과 새만금
사상 초유의 제철소 고로 가동 중단 위기에 직면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최악의 사태를 면하게 됐다. 한편,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브리더 관련 해법이 도출돼 오염물질 배출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국내에서 제철소를 가동 중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4월과 5월, 각 지자체로부터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통보받았다. 대기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최악의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환경단체의 지적에 이어 지자체 차원의 강도 높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이에 포스코
디스플레이 업계가 탈(脫) LCD(액정표시장치)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더 이상의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기존 LCD 생산라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탈 LCD’… 전략적 움직임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라인 정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8.5세대 LCD 생산라인 2개의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단계적 감산에 들어간 L8-1 라인에 이어 다음달부터 L8-2-1 라인의 생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가운데, 경제적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일부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일본이 주요 수출품을 완전히 막고 우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극단적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오히려 한국경제에 진짜 위험은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안감이 불필요하게 증폭돼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일본의 수출관리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
국내 철강업계가 고로 가동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단 피하게 됐다. 이로써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당분간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는 지난 9일 현대제철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현대제철은 충청남도가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해 내린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지난달 7일 집행정지 및 행정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행심위의 이번 결정은 주요 쟁점과 관련해 철강업계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물질 유출의 원인으로 지목된 블리더 개
1년여의 극심한 노사갈등일 빚어온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마침내 도출된 것이다. 길었던 노사갈등의 마침표를 찍기까지 이제 노조 내 찬반투표만 남겨두게 됐다.르노삼성은 지난 16일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해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오전 6시 20분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르노삼성이 밝힌 2018년 임단협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및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도 국정감사의 호출을 받았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중소 협력업체 기술탈취 의혹 및 하도급법 위반, 그리고 지주사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43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 채택에 합의했다. 여기엔 서유성 현대중공업 전무의 이름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위원이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며, 신문·진술요지는 ‘현대중공업이 하도급 업체인 삼영기계의 기술탈취 관련 사전공모 여부 등 하도급법 위반 확인’이다.현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는 언론 보도가 전북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군산조선소, GM 군산공장 사태에 이어 새만금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면서 '호남 홀대론'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조배숙·유성엽·김종회·김광수 의원 등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이 대표의 망언이 알려진 뒤 전북도민들과 재경 전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당선되면 개성공단의 상황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한미공조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명분도, 책임도 없는 결정이었다. 다시는 이러한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