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오염처리수(이하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회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이런 곳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방류 시스템에 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각에서는 “문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이나 민생은 내팽개치고 총선 승리에만 매달려 혼란을 조장해 이익을 보려는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우습게 보는 괴담 선동 정치는 이제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어제(4일)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우리 국민의 수산물 먹거리와 해역 안전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자료를 국민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온전히 지지하지 못했던 여당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여권이 총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동층 민심이 오히려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후보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노무현 트라우마’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후보에게 직격탄를 날렸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되면서 누가 후보로 나설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역구였으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 전 대표의 사퇴로 ‘정치 1번지’ 종로가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종로는 이번 재보궐에서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지역밀착형’ 후보를 뽑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선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만큼, 지역과 밀착된 후보가 거론되기 어려운 분위기다. 종로는 ‘정치 1번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을 방문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귀를 의심했다”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정부 논리와 다르
2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압박 속에 오랫동안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46일만에 타결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이 올해 1조1,833억원 규모로 합의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Special Measures Agreement) 체결을 위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합리적 분담액에 합의했다. 한미 동맹 복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에
‘한 번 앉히면 바꾸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원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같이 요약할 수 있다.이전 정권에서는 통상적으로 국면 전환이나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청와대 참모나 장관을 교체했지만, 문 대통령 재임 중에는 그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인사 원칙은 이번에 여당에서 흘러나온 ‘홍남기 사퇴론’ 대처에서도 드러났다. ◇ 홍남기 또다시 ‘신뢰’ 표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급을 주장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국민의힘 등 야권은 정 후보자의 개인·가족 문제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과 탈북선원 북송 문제 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정 후보자를 내정했다.정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0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3년 7개월째 임기를 이어오던 강경화 장관이 전격 교체되면서 야당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하명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강경화 장관 교체를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당초 강경화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외교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 정부 ‘원년 멤버’인 강 장관이 5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이에 따라 ‘오(五)경화’라는 말까지 돌았다.그러나 강 장관이 예상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같은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연말 두 차례 진행됐던 인적 쇄신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함께할 내각 개편 작업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서 전원 기권표를 던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다.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 지인 부정채용·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변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자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혐의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에 따라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 문재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으로 정국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정세균 총리의 두드러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권의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총리는 최근 사실상 대권 기반 다지기로 해석되는 행보를 하고 있다.최근 정 총리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 발표한 8일자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며 “속심(속마음)이 빤히 들여다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나흘 일정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기 임기 종료 전 마지막 방한을 통해 미 정권 교체기 한반도 상황 안정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비건 부장관은 한국에 머물며 오는 9일 최종건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교체됐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토부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또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
중국이 약 4년 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면서 한한령 제재 해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여러 상황들을 고려할 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총 42개 중 1개… ‘서머너즈워’에 판호 발급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해외 게임들 중 총 42개의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목록의 여섯 번째 항목에 컴투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魔灵召唤)’가 올랐다. 외자판호 목록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청사에서 이뤄진 회담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8월 양제츠 정치국원이 방문한 데 이어 왕 부장이 방한한 것은 한중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오늘 회담이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정상 차원에서의 공통된 의지를 바탕으로 오랜 제반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1월 25일부터 11월 27일간 공식 방한하는 왕 국무위원을 11월 26일 오후에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5일 공식 방한한 왕 국무위원을 접견한 바 있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의 방한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내년 보궐선거 출마 희망자를 포함한 1차 개각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매주 월요일마다 주례회동을 통해 수시로 개각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정 총리에게 인사 현안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위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일본 방문에 대해 “참으로 초법적인 존재”라고 지적했다.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국정원장이 공개적으로 해외정치에 관여했다는 이유다.앞서 박 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과의 회동 등 3박 4일간 방일을 마치고 전날(11일) 귀국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이) 외교부와 주일대사를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