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청문회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능력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무안 주기’의 장이 됐다는 이유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개편론’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무안 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며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치권 물밑에서 거론되던 정계개편론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여야는 대선 승리를 위한 ‘대선 판짜기’ 셈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모양새다.정치권은 4월 재보선 결과와 상관 없이 야권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력 대선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향후 정계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그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
정치권의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정계개편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정계개편론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순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수준을 넘어 야권 전체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최근 합리적 진보‧중도‧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라는 이름의 야권 대통합론을 꺼내든 바 있다.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주의 상식 연합’에 대해 “우리 헌법 질서의 근간 가치인 자유, 상대를 존중하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감독체계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모펀드 사태 등 지난해 각종 금융사고를 언급하면서 감독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감독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상시 감시체계 정비 등을 통해 감독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감독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IMF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산업 육성정책과 감독정책 간의 견제와 균형, 그리고 감독정책과 집행의 일원화를 강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무죄확정에 대해 민주당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혐오스런 정치행태에 국민감정법은 유죄”라며 “그의 종횡무진 맹활약이 결과적으로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도 X맨으로 충실히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의 이 같은 분위기는 사실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선고 전부터 감지됐다. 예측 가능한 홍준표라는 인물을 상대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파기환송 시 안철수·유승민 연대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도가 변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정계개편론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로 옮겨 붙었다.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있었다. ‘중도통합’이라는 상당히 그럴싸한 명분이 뒤따랐다.바른정당발 정계개편의 시작은 원래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였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견제를 내세웠다. 통합 파트너인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의 의지가 있다는 점도 명분 중 하나였다.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가 개헌과 격차해소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4.13 총선에서 여야 대표를 맡아 경쟁을 벌였던 두 사람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무엇보다 각 소속정당에서 비주류인 두 사람은 제3지대론의 핵심인물들이다.김무성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의 공감대는 지난 20일 보도된 와의 대담에서 명확하게 확인됐다. 방법론에서 차이는 있지만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을 격차해소라고 인식했고, 개헌은 정치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권도전을 공론화한 더민주 김부겸 의원이 ‘문재인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는 당 안팎의 분위기를 경계했다.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부겸 의원은 “야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것을 (당원대의원이) 잘 알고 계신다. 언론에서 이렇게 대세론이라고 그 분들의 선택을 예단해 버리면 당의 생명력이 죽는다. 그래서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지마라 정 안 되면 나라도 도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앞서 30일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제3지대 정계개편론’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을 앞두고 늘 제3세력이 등장했으나 결과는 실패했다는 판단에서다.3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경쟁에서 밀린 세력의 헤쳐모여식 시도가 많이 이뤄졌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새판짜기나 제3지대론은 대선 때마다 거론되는 단골메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새판짜기의 결말은 우리 국민도 잘 알고 저희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인제를 놓친 이회창 후보, 또 손학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현 새누리당 상황으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놨다.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당을 장악하는 등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오세훈 전 시장은 “(정권재창출은) 몹시 힘들다. 지난 총선을 전후해서 민심이 여당에서 떠났다. 새누리당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신뢰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오 전 시장은 “이번에는 당의 비주류가 당권을 잡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일신하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지금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내홍으로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지켜보면서 정치 혁신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그런 (당내)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지켜보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김성식 정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정배발(發) 신당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천정배 의원 측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설이 사실화된 것이다.천정배 의원은 이르면 내주 초 신당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5일쯤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 이 때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의 윤곽도 들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 직전 천정배발 신당 공개될 듯특히 천정배 의원은 창당 초기에 기성 정치인들보다 신진인사들
▲[통진당 해산 결정] 국민의 민주의식 믿지 못한 헌재 ▲[청와대 개편론] '3인방' 운명 주목▲쌍용건설 '7전8기 매각' 이번엔?
봄의 시작과 함께 민주통합당은 본격적인 당권 경쟁의 시기를 맞이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월 4일 열림에 따라 주류 비주류 간 계파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한길 대표가 비주류 좌장으로 떠오르면서 갈등의 양상은 서로 간의 책임공방에서 유력 당권후보 세우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주류 측은 ‘문재인 조기 등판’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고 비주류는 문재인 대항마로 당 밖의 안철수에게까지 구애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당대회 승자가 주류나 비주류냐에 따라서 정개개편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 당권경쟁 본격화…김한길 대 반김한길, 安 놓고 ‘으르렁’위기의 친노, 안철수에 견제구 날리고 문재인등판설 ‘만지작’비주류, 김한길 대세론…安지지자 끌어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