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평양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최고급 세단 한 대가 도착했다. 그 앞뒤로는 경호와 의전관련 차량 여러 대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줄을 이었다. 삼엄한 경호가 펼쳐지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미리 도열한 간부들과 악수를 나눈 인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의 옆에는 후계자설이 나도는 딸 주애가 서 있었다.평양 특권층에게 제공될 야채 재배를 위해 새로 지어진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차 현장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밝았다. 그를 맞는 노동당과 군부의 간부들도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김정은 위
호텔HDC는 글로벌 호텔 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과 손잡고 오는 6월말 서울 중구 명동 지역에 ‘보코 서울 명동 호텔’을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호텔HDC 측에 따르면 보코 서울 명동은 기존에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리모델링(리노베이션)해 6월 30일 가오픈(소프트 오픈) 예정이다. 현재는 외관 및 인테리어를 변경 중이며, 9월경에 객실 및 레스토랑 등 전체 시설에 대한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보코 서울 명동의 소유주는 앞서 시장에 매물로 나온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인수한 그래비티자산운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자회사인 호텔 부문과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IT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미래 성장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제주항공이 지난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7,240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 △당기순이익 1,343억원 등을 기록했다.사업 분야별로는 제주항공 항공운송사업이 △매출 1조6,
순수한 아이들의 세상에선 흥미로운 것들이 참 많다. 도로를 달리는 각양각색의 자동차와 버스,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길고 긴 기차, 무시무시한 탱크까지도. 아이들의 시선에선 모두 신기하고, 재밌는 친구다. 실제로 이런 것들을 주인공 또는 소재로 삼아 제작된 콘텐츠도 무척 많다.지하철 역시 아이들에게 어필할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교통수단이다. 기차와 비슷한 모습인데 주로 땅속을 달리고, 종종 바깥으로 나오거나 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지하철역 출입구와 땅속에 만들어진 여러 공간들
‘에러페어(Error Fare)’. 호텔·항공업계·온라인여행사(OTA) 등에서 호텔객실·항공권 등 상품 가격이 일반적인 기준(정상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제공·판매되는 요금을 의미한다. 이러한 에러페어가 발생하는 이유는 시스템오류 또는 인적 실수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다만 에러페어라고 할지라도 소비자가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상품을 구매·결제를 한 경우 호텔이나 항공사 등에서는 본인들의 시스템오류 및 인적 실수를 인정하고 객실예약 건이나 항공권을 취소하지 않는다. 손해가 발생함에도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
호텔업계가 봄을 맞아 새로운 F&B(식음료) 프로모션을 구성하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숙박 상품을 마련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먼저 웨스틴 조선 서울은 양식당 나인스 게이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 시그니처 메뉴를 와인과 함께 구성해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와인 종류는 소믈리에가 메뉴와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별했다. 또한 라운지앤바에서는 애프터눈티 세트와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엘레강스 인 블룸: 핑크 애프터눈티 세트‘를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호
호텔스닷컴이 한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아 AI(인공지능)을 접목한 신기능 도입 등 한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다만 호텔스닷컴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부정확한 점이 일부 존재하고, 숙소 검색 시 동일한 호텔이 여러번 반복해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 확대 이전에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호텔스닷컴은 21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
동대문종합시장과 동대문쇼핑타운 등을 운영하는 동승그룹은 10년 전 서울 동대문(종로구)에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브랜드 ‘JW메리어트’를 내건 호텔을 오픈했다. 당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이하 JW메리어트 동대문)은 여러 방면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텔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위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적지 않다.동승그룹은 2014년 2월 대한민국 보물 1호 흥인지문 건너편에 JW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을 오픈했다. 동승그룹은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고(故) 정시봉 전
호텔·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으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며 아쉬움을 샀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94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299.9% 증가한 1,4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한국 호텔 가운데 서울신라호텔과 포시즌스 서울 호텔 두 곳이 ‘2024년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7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함께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선정 한국 4성 호텔과 추천(Recommended) 호텔은 각각 6곳이 이름을 올렸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958년에 ‘모빌 트래블 가이드’로 시작해 올해로 66주년을 맞이했으며,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5성 호텔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등급은 900개의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신분을
GS리테일 계열 호텔전문 기업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동시에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분기마다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온 파르나스호텔은 2023년 잠정실적이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 △영업이익률 21.4% 등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5년 파르나스호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전년(2022년) 실적 △매출 3,69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 등과 비교하면 매출은 30% 이상, 영업이익 45% 이상 증가
호텔업계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여러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호텔별로 마련한 밸런타인데이 상품은 △객실 1박을 포함한 패키지 △스페셜 디너 △애프터눈 티 세트 △한정 케이크 등이 있다.먼저 서울신라호텔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커플 고객을 위해 시즌 한정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의 ‘비 마이 밸런타인’ 패키지는 호텔의 플라워 부티크에서 장미꽃을 이용해 꾸민 스위트룸 1박 투숙과 룸서비스로 샴페인 1병, 인 룸 다이닝 디너·브런치(저녁·아침 식사)를 포함한다. 여기에 체크인 시 에스코트 서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 2022년 1월 재오픈 후 2년 동안 호텔등급심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2년 넘게 등급을 받지 못한 ‘0성’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앰배서더 서울 풀만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 이름으로 운영되던 지난 2020년 1월 화재가 발생해 문을 닫고 전면 리노베이션(개보수)을 진행했다. 이후 2년간의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지난 2022년 1월말 현재의 이름으로 재오픈을 알렸다.영업을 중단하고 리모
‘5성 호텔’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호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시설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호텔에 부여된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은 5성 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부 5성 호텔들에 대해 최근 소비자들이 남긴 후기를 살펴보면 “차라리 모텔이 나을 정도”라는 수위 높은 비판이 적지 않다.이러한 지적은 사실상 우리나라 호텔 등급 평가 기준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에는 5성 호텔이 4성 호텔보다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몇몇 호텔에 대해 시설과 서비스 부분을 지적하면서 “여기가 5성 호텔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호텔 등급 심사 기준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형식적인 심사로 보이는 대목이다.제주도의 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 기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1월 기준 5성 호텔로 확정된 제주도 호텔은 총 20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문은 연 대규모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가 쇄도하고 있다. 앞서 인스파이어는 가오픈 당시 인력이 목표치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을 달성해 인력난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인스파이어를 방문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최악의 호텔”, “두 번 올 자신이 없다” 등 혹평을 쏟아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스파이어 후기’를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장시간 체크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가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에서 뽑은 ‘세계 최고의 호텔 및 리조트: 2024 골드 리스트’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영국과 미국에서 발행하는 럭셔리 여행 레저 전문 매거진으로,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주관한 어워드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1995년부터 시작된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의 ‘골드 리스트’는 전문 에디터들이 콘데나
아난티의 주가가 8월 이후 하락세를 기록, 현재 6,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주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아난티는 지난 20일 아난티 사옥 캐비네 드 아난티에서 종무식을 열고 내년에는 성장 동력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비전과 경영방침을 밝혔다.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종무식에서 “2023년은 아난티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특별한 해이자 5년간 기획하고 준비했던 빌라쥬 드 아난티,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오픈을 통해 아난티의 역량을 증명해 보인 뜻깊은 한 해였다”며 “2024년은 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규모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이하 인스파이어)가 지난달 30일 소프트오픈(가오픈)을 알리고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리조트 규모에 비해 현재까지 채용한 직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13일 오전 인스파이어는 인천 중구 운서동(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 기준 매출 및 여객수송 부문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로 도약했다고 24일 밝혔다.티웨이항공에 따르면 3분기 매출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순이익 151억원 등을 기록해, 올해 연결재무제표 누적 실적이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 △순이익 715억원에 달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이는 2019년 연간 매출 8,104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당시엔 업계 간 경쟁 심화와 노재팬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어려웠으며,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