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전통적으로 ‘거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개념이 강하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택을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나이대가 낮은 20대와 30대에서 주택을 ‘투자가치’로 보는 경향이 40대 이상 인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0·30대 ‘투자가치’ 비중, 40대 이상 인구보다 높아 지난 1일 국토연구원이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토·부동산 이슈 관련 여론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주택에 대한 투자가치 비중이 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민주당의 세종갑 후보였던 이영선 후보가 ‘갭 투기’ 의혹으로 공천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당으로는 아픈 결정”이라면서도 “그만큼 중대 사안이라고 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분(이 후보)이 공천 검증 과정에서 재산 보유 현황을 명기한 서류를 당에 제출했다. 거기서도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서 갭투
지난 7월 4일, 정부가 역전세난 심화를 막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규제를 7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빚내서 집사라”에서 “빚내서 집 팔지마라”는, 자유시장경제 기본원칙에 반하며 동시에 진행되는 이러한 정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정부는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건 임대인과 임차인을 가리지 않고 빚을 늘리는 정책 아닌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왜곡된 시장을 만들고, 미시적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투기수요 유입을 우려한 조치”라고 전했다.8일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일대를 이달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송파구 잠실동 등 4개 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경우 땅값 급등 및 투기세력 유입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내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매매 및 전세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역전세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아파트 매매‧전세거래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1~4월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빌라 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같은 시기(1
여야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세사기 피해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합의했다.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최우선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장기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최선의 조치”라고 평가했고, 야권에서도 “아쉽지만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국토위는 이날 소위를 열고 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증금 기준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임대인의 고의적 갭투자나 신탁사기, 이중 계약에 따른 피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제도 전반에 대해 들여보겠다고 밝혔다.특히 원희룡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일각에선 전세보증금을 금융에 묶어놓는 에스크로 계좌를 도입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에스크로’ 도입 검토도 시사했다.‘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도)’는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래기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합의 하에 제품 구매와 관련된 상품 배송‧결제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펼친 보증보험 확대와 전세자금대출, 임대차2법 시행 등이 오히려 전세가격 폭등을 유발시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지방세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가격이 지난 2020년 하반기 수준까지 조정되고 있으며 당분간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지금처럼 높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경우 주택가격 조정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 간 전세가격지수 차이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즉 지방의 전세가격이 수도권에 비해 훨씬 낮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예방을 위한 특별법을 이달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근 합의했다.하지만 여야는 특별법에 포함시킬 피해 지원 대상, 지원 규모 등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명백히 전세사기 의도가 드러난 사례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반면 야당은 전세사기 외에도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큰 깡통전세 등도 피해 지원 범위에 넣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일반 국민들은 ‘전세사기‧깡통전세‧역전세’ 모두 보증금을 못받게 된다는 점에서 동일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 함께 패키지 대책으로 거론됐던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한 달여 기간이 흐른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빠졌다.당초 정부는 지난 4월 7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 내용이 담긴 일부 개정 주택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 폐지’을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같은 달 2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이어 이달 10일 열
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15일 강남구청은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9.2㎢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이날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연장됐고 오는 6월 22일 지정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로 이자부담이 낮아진 반면 월세 가격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2일 ‘부동산R114’는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집계한 결과 이번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2%를 기록하면서 4월 넷째주(-0.04%), 5월 첫째주(-0.03%)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특히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2022년 9월 -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전세사기’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세자금대출의 보증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전세제도의 거시경제적 위험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세제도는 △거래상대방 위험에 대한 보완장치 미비 △과잉대출에 따른 규제 적용 어려움 △임대인의 쉬운 갭투자로 주택가격·거래변동성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이같은 전세제도의 부작용이 향후 계약 당사자뿐만 아니라 거시적 측면에서도 주요한 경
올해 1분기(1~3월) 서울 지역 빌라(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 가운데 전세 비중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증가와 최근 불거진 ‘빌라왕’, ‘건축왕’ 등 전세사기 이슈가 발생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9일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공개한 전‧월세 거래량을 취합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7,617건(1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1만4,903건으로 전
”조기 소진 전에 받으세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50일 만에 56.3%소진“ “벌써 절반도 더 나갔다… 특례보금자리론 50일 만에 22.3조 신청” 정부가 서민의 주거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며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주기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보도된 위 제목의 기사들은 마치 ”이렇게 빨리 소진되고 있으니 서둘러서 대출을 받으라“는 뉘앙스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빚내서 집사라“가 연상되는 표현의 언론보도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함과 씁쓸한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지난 2018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평균가격의 경우 작년 수준보다 18%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최근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전문위원은 ‘광수네 복덕방 4호’ 리포트를 통해 올해 전세시장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이광수 수석전문위원은 임차인들이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낮추려 하고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려 할수록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세보증금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10%에서 △2015년 12
서울시가 지난 6일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조금씩 회복 중인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잠실동은 벌써부터 재지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일부 지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추진했던 압구정‧목동‧여의도‧성수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재지정됐다.5일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압구정‧여의도 아파트 지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수 전략정비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성동구 성수동 1~2가 전략정비구역(1~4구역)은 오는 2024년 4월 26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는 투기 거래가 활발하거나 투기 우려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