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순회하며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을 지원했던 이재명 대표가 이번엔 경남을 찾았다. 경남은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가 있는 지역이다. 이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부활’ 등 ‘지역균형발전론’을 띄우며 지역 맞춤형 지지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이 대표의 25일 경남 일정은 거제시에서 진행한 출근길 인사로 시작했다. 그는 자당의 거제 후보인 변광용 전 거제시장과 30여 분간 일정을 소화했다.이후 이 대표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현장
삼성중공업이 부산시와 손잡고 부산지역에 새로운 R&D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본사이자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지역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역인재 유출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종우 거제시장 “‘향토 기업’ 삼성중공업, 지역사회 우려 적극 고려해야”지난 12일, 삼성중공업은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참석해 손을 맞잡았다.이날 부산시와 삼성중공업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속한 승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이어지며 공정위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된 모습이다.◇ ‘마지막 관문’ 된 공정위의 결정은?지난해 추진되기 시작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지막 절차로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이 체결되고, 올해 들어 해외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잇따라 내려진 것이다.다만, 자국 사안이라는 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새해 1월 1일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모두 경남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이 자리에서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1일 오후 박찬대·서영교·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변광용 전 거제시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가석방을 원하지 않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28일 0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를 나온 김 전 지사는 사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하지 않는 선물이라 고맙다고 말할 수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통합은 우격다짐이나 일방통행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추진되기 시작한지 만 2년이 훌쩍 넘어서면서 올 상반기에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렸지만, 6월 하순에 접어들었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넘기 힘든 EU의 벽… 반대 목소리는 점점 확산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발표한 건 2019년 1월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반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수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2년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 및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결사반대하는 목소리와 움직임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원만한 매각 완수라는 중책을 짊어지고 취임했던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 1년 남은 이성근… 무난히 마침표 찍을까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전격 발표한 것은 2019년 1월이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2019년 3월 본계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발표된 지 어느덧 만 2년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인수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노조 및 지역사회의 거센 반대, 각국 경쟁당국의 지지부진한 심사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더디기 만한 인수 작업 속에 노조 및 지역사회에서는 또 다시 매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수 추진 만 2년… 곳곳에서 터져 나온 반대 목소리“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하며, 일방적인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
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뒤흔들고 있다. 사업자 선정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지역사회 ‘거센 반발’KDDX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대규모 방위사업이다.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의 국방예산이 투입된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진 바 있다.그런데 최근 KDDX가 극심한 진통에 빠져들고 있다. 발단은 현대중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 중 가장 풍요롭다는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어느덧 한 해의 마무리로 접어드는 시기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2020년은 줄곧 어두운 소식으로만 가득차고 있는 모습이다.◇ 거듭된 안전사고에 불법행위 논란까지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살인기업’이란 오명을 썼던 2016년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일주일 새 2건의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5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특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이번 모두발언에서 유일하게 특정현안을 콕 짚어 강조한 부분이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동걸 회장은 지난 1월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을 발표하며 큰 발걸음을 뗐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지난해부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사면초가에 빠졌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까지 ‘밀실 매각’ 반대를 선언한데 이어 거제 시민들까지 들고 일어섰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갑질’ 피해 하청업체들은 피해보상 논의가 진행되기 전까지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밀실·졸속 매각 중단하라”대우조선해양 노조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DB산업은행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였다.이들은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이 밀실협상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매각 사실을 통보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단일 공모했다고 밝혔다. 단독 후보로 공모한 권 전 시장은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진보진영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민주당·정의당·민중당 각각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권민호 민주당, 강기윤 자유한국당, 이재환 바른미래당, 여영국 정의당, 손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종일 경남 창원을 찾아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아울러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푸드트럭 '손다방'도 진행한다.손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 상남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창원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청년중소기업인들과 창원 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점심시간을 앞두고는 상남시장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의당이 내년도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최근 창원시를 찾아 이 지역에 출마하는 여영국 예비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서민들과 함께 했던 노회찬의 땀이 묻혀 있는 곳, 창원성산에서 정의당은 최고의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창원성산에서 열리는 오는 4월 보궐선거는 기득권 세력의 부활이냐, 개혁의 사수냐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둘째날인 1일, 부산·울산과 경북 포항·구미 등에서 집중 유세 지원에 나선다. 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참사 규탄 서민 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 경제실정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선거는 민생”이라며 “내 살림이 지난 1년동안 좋아졌는지, 아들의 취직이 잘됐는지, 장사는 잘 됐는지가 선거를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경제는 파국 직전”이라며 “자영업자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지역 공식 선거전이 31일 막을 올렸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자유한국당,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을 방문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에게 출근 인사하는 것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김경수 후보 측은 거제를 첫 유세 일정 장소로 잡은 데 대해 “서부경남 KTX 축을 따라 ‘경남 삼만리’인 1만 2,000여km 대장정의 첫 발걸음을 내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에 힘입어 6·13 지방선거를 무난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점쳐지고 있다.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운동 여파와 현역 출마 자제령으로 일부 지역에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력 전략공천 지역으로는 ‘험지’로 분류되는 충남·부산·경남 등이 거론되고 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정성호 위원장)는 20일 1차 회의를 열고 공천 서류 접수 일정과 여론조사 분과 신설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22일부터 2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건설의 ‘착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도서관’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단순히 건축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와 도서 수백권을 함께 기증한다는 점에서 ‘꿈’과 ‘희망’을 전하는 나눔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첫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25만 거제시민으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힐 모양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민 구원의 손을 잡아 준 거제시에게 약속한 은혜를 수년째 갚지 않고 있어서다.◇ ‘살려달라’던 현산… 급한 불 끄자 돌변?‘여측이심’. 화장실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는 뜻이다. ‘급할 때는 다급하게 굴다가 일이 해결되면 마음이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인간의 간사함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사자성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시평 10위의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딱 그 꼴이다.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