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간 이어온 동행을 뒤로 하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격돌이 ‘무승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엔 법적분쟁에 돌입하게 된 모습이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근소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물론 결판을 짓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질은 ‘지분경쟁’… 갈등 지속 불가피고려아연은 지난 20일, 영풍으로부터 신주발행 무료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격돌했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가 75년의 동행을 뒤로하고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격돌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다만, 양측이 다시 손을 맞잡긴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주총 이후에도 갈등과 논란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배당안은 가결, 정관 변경안 부결… ‘무승부’로 일단락지난 19일, 고려아연은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의 ‘격돌’이 예고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설립했으며,
3세 시대에 접어들어 최근 수년간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보였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 간 갈등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둘러싼 ‘지분 경쟁’ 양상, 결국 본격적인 갈등으로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설립한 영풍그룹은 7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창업주 시대를 거쳐 2세와 3세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양가의 동업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에서 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중대재해 잔혹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6일 공장설비 교체 작업을 실시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사흘 뒤인 지난 9일 사망했다. 숨진 근로자는 작업을 마친 뒤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특히 숨진 근로자는 비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
지난 2일, 고려아연은 ‘수시공시 의무 관련사항’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공정공시
고려아연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경기부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좋지 못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이유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메탈가격 하락에 경기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4.24% 하락한 5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풍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안건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마주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수혜, 독립성 훼손, 법령 위반 가능성 등 사유가 다양한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과 밀접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공동창업주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해당 안건들은 모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총 앞둔 영풍그룹,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줄줄이 반대 권고영풍그룹은 지주사인 영풍을 비롯해 영풍정밀과 고려아연이 나란히 오는 23일
지난 5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에 이른 구체적 과정 등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문제는 고려아연의 안전 잔혹사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10년간 14명의 사망자와 57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가까운 최근만 살펴봐도 2019년엔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이번 사고에 앞서 이미 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지난달 말 2명의 근로자가 숨진 고려아연의 사망사고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관계당국들이 전방위적인 조사 및 조치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번 사고의 구체적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고려아연의 산재 사망사고가 거듭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관계기관 전방위 움직임… 정치권도 연일 ‘질타’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청소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현장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최윤범 부회장의 3세 시대가 본격화했지만, ‘산재 잔혹사’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고사망 만인율 1위’ 고려아연, 또 2명 목숨 잃어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30일 오전 9시 30분쯤이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작업
종합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최근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금·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고려아연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 감소한 1조6,2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 줄었다. 이는 증권가의 기대치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영풍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사외이사로서 독립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영풍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정수·장성기·최문선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영풍은 이날 해당 사외이사들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한다.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해당 안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세 후보 모두 독립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신정수 이사의 재선임에 대해선 상법 위반 문제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장사인 영풍이 실적 악화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 집행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풍의 오너일가는 올해도 수십억원대의 두둑한 현금을 챙겨가게 됐다. ◇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 비철금속 제련 전문업체인 영풍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9,707억원으로 20.2% 줄었고, 당기순익은 468억원으로 82.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관계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원재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영풍그룹 계열사 영풍정밀이 때 아닌 ‘저글링’ 논란에 휩싸였다. 서커스에서 주로 등장하는 바로 그 저글링이다.지난 24일 한 매체는 영풍정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저글링 평가’를 실시해 내부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글링 평가를 인사평가에 포함시키고, 승진 및 임금에 반영하겠다며 압박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영풍정밀 본사 및 지역영업소 직원들은 평가관 앞에서 저글링을 하거나, 저글링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내 실제 저글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구체적인 평가 기준까지 마련돼 있었다.영풍정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도 고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해 실적에 따른 현금배당으로 1만원을 책정했다.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총액 1,767억4,240만원의 배당이 이뤄지게 된다. 이는 고려아연 역대 최고 배당 규모다.고려아연은 지난해와 2015년, 주당 8,500원을 현금배당한 바 있다. 배당금 총액은 1,500억원 수준이었다. 2014년엔 주당 6,500원, 총액은 1,148억원 규모였고, 2010년부터 201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공익재단에 대해 칼을 뽑았다. 공익재단이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운영 실태 점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익재단들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풍그룹도 그 중 하나다. 영풍은 영풍문고의 지분을 재단을 증여하면서 절세와 지배력 강화 등의 효과를 누렸다는 뒷말을 산 바 있다. 공정위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될 지 주목되는 배경이다.◇ 3세 경영 체제 준비 분주 영풍그룹은 1949년 황해도 출신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급락했던 고려아연 주가가 회복되면서 미성년자 오너일가의 주식가치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려아연 주가는 5일 51만7,000원에 막을 내렸다. 전날 51만원에 비해 1.37%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월 주가로 비로소 돌아온 모습이다.고려아연 주가는 2월초 급락했다. 고려아연이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지난해 지표는 연결기준을, 전망치는 개별기준을 적용하면서 혼란이 발생한 탓이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3월 중순 38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예전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대기업들의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의 관료 출신 비중이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657명 중 284(43.2%)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73곳 중 사외이사를 선임한 199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상장사가 없는 부영은 제외됐다.올해 관료 출신 사외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를 강화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영풍그룹도 그 중 하나다. 계열사인 영풍개발이 높은 내부거래율로 ‘일감몰아주기’ 구설을 사온 탓이다.◇ 영풍개발, 내부거래 ‘도마 위’ … 논란에도 90% 비중 유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지휘 아래, 대기업 집단 내부거래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총수가 있는 대기집단 45곳이 실태 점검 대상이 됐다. 현행법상 일감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은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비상장일 경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기업들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의 관료 출신 비중은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소폭 증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175개사를 대상으로 관료 출신 선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에 달했다.이는 작년 3분기 말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당시에는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41.1%(262명)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