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5박 7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미에서 워싱턴 선언,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외교에 있어서 ‘제3자 변제안’을 포함해 국익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는 정부 해법을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우리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일본만 걱정하며 안심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제시한 ‘제3자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설 명절도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 된 만큼 많은 모임으로 생활폐기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환경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이번 달 18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전국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폐기물협회 등이 참여한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명절 연휴를 전후로 재활용폐기물의 발생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우리나라 대표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마무리가 된 가운데 추석 선물로 인한 포장재 쓰레기가 이번에도 숙제로 떠오를 전망이다.매년 명절 직후엔 많은 쓰레기가 배출된다. 명절 선물 포장재에 나온 쓰레기가 다량 배출되는 탓이다. 이에 환경부는 2008년부터 설날과 추석 등 큰 명절에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실시하며 쓰레기 절감에 힘쓰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도 전국 지자체를 통해 추석 명절 전후로 과대포장을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집중단속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6일까지 이뤄진다.◇ 명절 직후, 선물포장재 쓰레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의 전파 속도는 너무나도 빠르다. 1년 전만해도 듣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만큼 생소하던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은 이제 아주 익숙한 개념이 됐다.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가상현실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에서 뜨겁다. 게임·미디어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부터 가상 은행 등 금융 분야,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현장까지 응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평균 등급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환경 부문이 크게 개선된 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지배구조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1 ESG 평가’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종합 A+, A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 오른 등급이다.네이버의 경우 부문별로 보면 △환경 부문에서 A등급 △사회 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카카오의 경우 △환경 부문에서 A등급 △사
네이버가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 등 기존 물류 및 배송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퀵커머스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고 쿠팡과 업계 1‧2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만큼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센터 설립에 시스템 정비 ‘투트랙’… 퀵커머스도 대응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송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곤지암 △군포 △용인 등 각지의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20만평 이상 규모의 풀필먼트를 설립,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몇 년 전, 한 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준익 감독과 만난 설경구는 “준비된 대본이 있으면 달라”고 청했다. ‘동료’로서 친분에 의한 편안함이자, ‘연출자’ 이준익 감독을 향한 믿음에서였다. 그리고 얼마 후 이준익 감독으로부터 받은 시나리오 한 편은 그의 마음을 울렸다. 따뜻하면서도 아프고, 아름다우면서도 여운이 짙은 이야기가 가슴에 콕 하고 박혔다. 그렇게 설경구는 ‘자산어보’, 그리고 정약전과 만났다.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연출작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밤 주문한 물건이 현관문 앞에 배달돼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벽배송’ 덕분이다. 새벽배송이란 당일 자정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6~7시 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새벽배송 서비스는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새벽배송 서비스 대표업체 중 하나인 마켓컬리의 ‘과대포장’은 아쉬움을 낳고 있다. 전 업계에 일고 있는 ‘친환경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8.0 에코’가 ‘2020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Good Design)으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 디자인 어워드는 1985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출품된 상품의 외관, 기능, 소재, 경제성 등을 심사하고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에 정부 인증의 GD 마크를 준다. 올해는 총 1,208개 상품 및 서비스가 출품되었으며 총 79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아
정부가 유통업체의 가격 정책에 개입하려한다는 논란을 불러온 ‘재포장 금지 제도’ 시행이 내년으로 연기된다.22일 환경부는 재포장 금지 제도의 세부지침을 재검토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집행한다고 밝혔다. 3개월(7~9월) 동안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한 뒤 10~12월 현장 적응기간을 거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환경부는 포장재 감축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입장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유통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다시 포장되는 포
정부가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으로 인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13일 환경부는 전국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류의 과대포장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13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까지 이뤄진다. 포장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 및 수입한 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전국 지자체에서는 ‘제품의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에 대해서 포장검사명령을 내려 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환경보호, 친환경적인 생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전자업계 역시 같은 분위기다. ◇ ‘환경 보호하자’… 정부 기조 힘 싣는 삼성·LG‘친환경 캠페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권 보호는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실제 환경부는 올해 기업의 생산·경영 녹색화 등 녹색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친환경 생산 공정 촉진, 기업 경영의 녹색화,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이에 전자업계도 나섰다. 정부 기조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일주일 만에 2차 합숙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1차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단순히 임금협상에 대한 이견 때문에 벌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동주 대표이사의 무능경영과 책임회피, 노조무시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김 대표의 퇴진이나 임단협 체결 둘 중 하나를 이행하라는 입장이다.◇ 노조 “무책임 경영 사과 및 사퇴 촉구 투쟁”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가 사측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2차 합숙파업에 돌입한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한지민이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변신에 도전했다.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을 통해서다. 탈색 머리에 짙은 메이크업, 담배까지 입에 물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낯선’ 얼굴이지만, 한지민의 새로운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흔들었다.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 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아동 학대 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와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 축소 정책으로 촉발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빨대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지난 4일 환경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다회용품으로 대체한다. 또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의 이중포장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G전자가 ‘김치냉장고’로 인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훌쩍 뛰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한켠으로는 김치냉장고에 제공되는 ‘김치통’ 때문에 직원이 재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때 아닌 ‘김치통’ 논란 올해 LG전자의 김치냉장고는 그야말로 날개돋힌 듯 팔렸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난데다, 유산균을 풍부하게 만드는 등의 신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디오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그뿐인가. 이젠 꼬일 대로 꼬인 난맥상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단추부터 잘 못 꿰어진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자승자박(自繩自縛)이 아닐 수 없다.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홍만표 변호사, 진경준 검사장, 우병우 민정수석 등 이른바 ‘홍·진·우 사건’의 와중에 등장한 사드는 처음부터 단순한 무기체계 이상의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문제였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시키는 무기체계는 말처럼 단순하지가 않고, 이웃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긴장하지
[시사위크=차윤 기자] 기업 2곳 중 1곳은 경력직 직원 채용 시 전에 근무하던 회사로 평판조회를 한다고 답했다. 실제 평판조회 결과가 경력직 채용 시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사례가 있다는 기업도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527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는가’ 조사한 결과 55.6%가 ‘한다’고 답했다. 평판조회는 ‘이전 직장의 직속상사(팀장)’(45.4%)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이전 직장의 인사담당자’(43.3%)와 전화통화를 한다는 기업이 많았고, ‘이전 직장의 동료’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롯데‧오리온‧해태‧크라운제과 등 이른바 ‘국내 제과업계 빅4’라 불리는 기업들의 실적이 해마다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들이 과대포장에 양은 적은데 가격까지 자주 올리는 국내산 과자를 외면하는 반면 수입과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입과자는 국내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제과업계 빅4, 실적부진 이어져…롯데‧오리온‧해태‧크라운제과 4사의 최근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