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11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실탄을 발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은 사건만 벌써 세 번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경찰은 이 추모 시위대를 진압하려고 세 발의 실탄을 발사했다. 실탄에 맞은 시위자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 중 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법원이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과 고 조비오 신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5·18을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인정한 것이다. 광주지법 민사14부는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 전재국 씨에게 총 7,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허위 사실로 인정된 문구 총 69개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출판과 배포를 금지하도록 했다.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5·18을 폭동으로 규정했다. 도리어 북한군 개입과 광주교도소 습격을 주장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 정부 재직 시절 경찰에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5일 경찰에 소환됐다.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저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일이 없다”면서 “관여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면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밖에 없다”며 “지금 공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공식 석상에서 전파했다”고 말했다.조 전 청장은 또 2009년 쌍용차 파업 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사측의 ‘물량 빼돌리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과잉진압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오전 분류작업 개선과 단체협약 성실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6월 30일 1일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 이후 현재까지도 택배 기사들의 물량이 대체인력에게 배당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결국 이를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지난 7일 자신의 물량이 다른 차량에 실린 것을 목격하고 이에 항의하는 택배 기사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찰이 세월호 1주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의 화해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개혁위원회는 집회·시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 달 만에 배치되는 결정을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에 세월호 집회 주최단체와 참석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정갈음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냈다.경찰은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 당시 참가자들과의 충돌로 장비가 파손됐다며 같은해 7월 세월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의원의 보좌관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새누리당 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의 대권행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7일 대구지검 공안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단체에 금품을 기부한 혐의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보좌관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해당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장애인단체가 라면 100상자를 살 수 있도록 현금 105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보좌관과 관계자들이 조사과정에 혐의가 없음을 충분히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5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에 합의했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2015회계년도 결산 및 추경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합의문대로 의사일정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초 추경이 집행될 전망이다.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수석 간 회동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조선·해운업 부실규명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대신 백남기 농민 청문회에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 한국공항공사의 사장직은 공백으로 자리했다.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김석기 전 사장 이후 사장직이 현재까지도 공석인 상태로 남아 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공항을 책임지고 있어 사장 자리 공석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난 아직까지도 한국공항공사는 사장직 공모 절차에도 돌입하지 않은 상태라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공항 이용객 늘어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오는 12월 5일 집회에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정부의 과잉진압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27일 서울대병원 후문에 마련된 민중 총궐기 농성장을 찾은 이종걸 원내대표는 “과잉진압이 또 나오지 않겠다는 확신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집회에 참석해) 민생파탄에 직면한 박근혜 정부의 살인적 탄압과 그로인한 민생들의 고통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한편 지난 26일 민주노총과 전농은 내달 5일 서울광장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발표한 담화문과 관련 “과잉 폭력진압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는 답 없이, ‘불법 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이날 김현웅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 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같은 날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집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절박한 국민 목소리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니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고 질타했다.김성수 대변인은 “선진적인 집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광화문 집회에 대해 과잉진압이 문제였다는 시각과 불법시위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수 대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는 과잉진압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시위대의 불법시위가 더 문제였다는 의견은 38.2%로 나타났다. 과잉진압이라는 의견이 소폭 높았으나 오차범위 내에 있어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와 경찰 모두가 문제였다는 응답도 15.8%로 소수이지만 적지 않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택수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교롭게 프랑스 테러 사건이 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민중총궐기 집회를 두고 정치권에서 책임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인권위가 인권침해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18일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이 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과도한 살수차 및 캡사이신 사용 등 과잉진압이 있었는지 조사한다. 아울러 진압과 해산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진압도중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특히 인권위는 이번 해산과정에 경찰의 인권침해 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직권조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 살수차는 공격용이나 방어용이 아닌 질서유지용”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살수차 예산삭감 요구를 거절했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측 간사로 예산안계수조정소위에 소속돼 있다.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경찰장비를 두고 공격용이냐 방어용이냐를 따지는 것은 시민과 경찰을 이간질하는 대결적인 발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이 “경찰에서 살수차가 방어용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전액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론이다.김 의원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의 후폭풍이 정치권에 거세다. 집회에 참가했던 백남기씨를 비롯해 시민들의 부상이 있었고, 진압에 나선 경찰도 일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불법시위였기에 강경진압은 필연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17일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살인적 시위진압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백남기 선생의 병실을 다녀왔다”면서 “마음 편히 농사만 짓게 해 달라는 꿈을 박근혜 정권이 짓밟았다”고 질타했다.이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부상자들이 발생한 가운데, 정치권이 책임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불법폭력시위로 규정, 시위참가자들의 위법성을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과잉대응을 사건의 원인으로 주장했다.1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민주총궐기대회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총과 전교조, 진보연대와 심지어 이적단체까지 53개 단체 10만 여명이 광화문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전문 시위꾼이 가담해 경찰 113명 부상, 버스 50여대가 파손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일 용산참사 6주기를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는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시민단체와 희생자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추모제의 진행을 맡은 박래군 집행위원장은 “용산 참사의 책임자인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과 사건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통해 국가폭력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국가 폭력은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연대와 투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2009년 1월 20일 용산 재개발 4구역에서는 갈 곳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난처한 상황에 내몰렸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신경영방침’을 선포한지 이틀 만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 한국공항공사 직원이 협력업체들에게 금품을 뜯어내고,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협력업체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갑의 횡포 논란’으로 김 사장의 ‘신경영 비전’은 실천도 하기 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게 ‘뒷돈’을 요구하고 금품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2009년 1월 20일,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 힘든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운 탄식을 감추지 못했던 ‘용산참사’다.용산참사는 철거에 반발해 건물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이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신이 워낙 심하게 불에 타 신원확인이 어려웠을 만큼 끔찍한 사건이었다.유족들은 오열했다. 다수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경찰의 과징진압에 대한 비난 여론도 들끓었다. 특히 경찰이 서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그 날의 기억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용산참사’로 숨진 철거민의 유족인 이충연(41) 씨는 ‘용산 참사’ 사건을 떠올리며 쓰린 심정을 토해냈다.◇ “개발 부추기고 책임은 나몰라라” 이씨는 용산4구역 철거대책위원장으로 5년 전 그날, 아버지와 함께 망루에 올랐다. 망루에 불이 붙었을 때 이씨는 건물 옥상 벽과 망루 사이 틈으로 뛰어내려 떨어졌다. 소방관에 의해 구출된 그는 중환실로 옮겨진 뒤, 3일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후에야 아버지인 이상림(72) 씨의 죽음을 알게 됐다.그리고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 20일은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5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날 참사가 남긴 상처와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족들은 지금도 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에선 ‘용산참사 5주기’를 맞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2일 기자는 ‘용산참사 5주기’를 맞아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 위원회’(이하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여기서 만난 이원호 진상규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