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증권가엔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었다. 주요 대형사를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에도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몰아쳤다. 다만 증권가 인사기조에도 연임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 견조한 실적으로 재선임 성공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로써 박봉권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20년 교보증권 대표에 올라 2022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그야말로 ‘빙하기’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량 생산해온 메모리 반도체 재고 소진이 더뎌지면서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재고자산 회전율은 3.3회로, 3.8회였던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 같은 반도체 사업 부진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달 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4.58%, 84.92% 줄었다.하지만 올해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봄볕이 들기 시작하
11번가가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이 이유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와 쿠팡의 대립을 두고 업계 반응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는 모양새다.◇ 쿠팡에 발끈 ‘11번가’… 무슨 일?앞선 3일 쿠팡은 한 언론매체의 2일자 보도와 관련해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 자료를 자사 뉴스룸에 게시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자사와 경쟁사 최대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제시했다.쿠팡은 “쿠팡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씨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로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이번 인사가 ‘3세 경영’ 준비 작업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오너가 3세의 행보에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CSO 전무로 경영수업 시작보험업계 내 3세경영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어, 최근엔 현대해상까지 오너가 3세들을 경영 전면에 전진 배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
인사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등용되고 있어서다.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최고 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김성환 부사장이 내정됐다. 정일문 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5년 만에 사령탑이 교체된다. 정 사장은 2019년 3월 대표직에 올라 5년간 회사를 이끈 바 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
내년 건설 경기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내년에 어떤 전략을 수립할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난달부터 발표된 올해 주요 건설사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사업에 집중했던 일부 건설사의 실적이 타사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해외가 내년 건설사들의 주 사업무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특히 국내 빅(Big)3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들이 최근 해외사업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같은 목소리는 더
올해‧내년 신규수주 및 분양 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 건설사들의 전체 매출 및 마진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교보증권은 ‘2024년 건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건설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218조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 건설사들의 총 매출액은 212조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매출과 달리 건설사들의 총 마진은 올해 뿐만아니라 내년에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이 예상한 올해 건설사들의 총 GP(매출총이익)마진은
이달 20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권에 속한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속속 3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진 올해도 어느덧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어떤 건설사가 3분기 동안 실속 있게 사업을 운영했는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시장에서는 최근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들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실공사 등과 같이 악재가 터진 건설사의 경우 이전에 비해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3분기 실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거래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이 크지 않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사업자가 판매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정한 불공정 약관 시정에 나섰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올해 약 10조원 규모 전망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스트리밍(live-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플랫폼에서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신종
롯데손해보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잠재 보험사 매물 중 최대어로 꼽혀온 만큼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손보 매물이 M&A 시장을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 JKL,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시장 들썩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손보는 전 거래일 대비 29.92%까지 오른 3,1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손보는 이틀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M&A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금융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법원 판결로 MG손보 공개매각 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금융위,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 합당”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17일 MG손보와 이 회사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이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기각했다
한솔제지가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환율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엔 반등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수요 감소·경쟁심화로 상반기 실적 뚝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3% 하락한 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81억원으로 17.3% 줄고 순이익은 69억원으로 81.4% 감소했다. 별도기준 2분기 매
교보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최근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관련,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당국이 CFD 거래와 관련해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교보·하나증권 등 주요 취급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점검 과정에서 교보증권 임원의 배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당국, CFD 취급 증권사 정조준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계기로 CFD 취급 주요 증권사에 대한 검사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에선 중형급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매각설에 휘말린 기업들은 줄줄이 부인하고 나섰지만 시장에선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여기엔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M&A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 3월 취임한 임종룡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한 지 어느덧 8개월째를 맞았다. 출범 당시 보험업계에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페이손보는 매각설까지 불거져 한바탕 진땀을 뺐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0월 첫 상품으로 ‘금융안심보험’을 판매하면서 정식 영업을 개시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ICT(정보통신기술)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손보의 등장이 업계의 금융혁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는 고평가 논란 속에 각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주가 과열 경고등에 힘 못 쓰는 에코프로그룹주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9만9,000원을 기록, 5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그룹의 다른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많은 건설사들이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비교적 선방한 현대건설이 오는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 당기순이익 1,5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한 반면 전분기(2022년 4분기)와 비교해 0.9%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대출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금융권에 대출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 등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도 지난달 내림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요 보험사 중 한화생명은 홀로 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향돼 눈길을 끌었다. ◇ 보험업계 주담대 금리 지난달 하락 전환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한 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푸본현대생명 등 생명보험사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는 저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시점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더딘 실적 개선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듯”CJ ENM는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7,922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53.7% 급감한 1,374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1,768억
서점업계 1위인 교보문고가 사업구조 혁신과 체질 개선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힘을 쏟았던 교보문고는 최근엔 인력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인프라 투자 후 인력 효율화 나선 교보문고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324억원으로 전년(7,909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교보문고는 코로나19 사태가 서점업계를 덮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세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서점 사업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