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동안 지구가 펄펄 끓었다는 게 통계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네.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8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NOAA의 174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17.1℃였어. 20세기 8월 평균 기온보다 1.25℃ 높은 수치야. 해수면 온도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 6월과 7월의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발표는 이미 두 달 전에 비행수치(flight shame)를 이야기할 때 말했지. 지난여름은 정말 “지구 온난화 시대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0국 이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회담부터 시작한다. 김 차장에 따르면 현재 확정된 양자 회
젊었을 땐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닐세. 한두 살 더 먹을수록 점점 더 여름나기가 쉽지 않네. 햇볕이 무서워서 집밖에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아. 하천이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노인을 보기 힘 드는 걸 보면 나만 땡볕을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네. 어릴 적에는 여름 내내 냇가에서 동무들과 미역 감고 놀다보면 금방 가을이었는데, 이제 여름이 너무 길고 견디기도 힘들어. 그래서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관한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는 지도 몰라.“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지구 온난화는 끝났다. 이제는 ‘지구열대화 시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제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넘어 펄펄 끓고 있다는 말이다.이 같은 지구 온난화발 기후변화는 역대급 폭염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로 우리 피부로 직접 와 닿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지구 기후의 변덕은 때로는 인류의 번성으로, 때로는 쇠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보상 기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COP는 1992년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당사국 회의다. COP27 의장인 사미흐 슈크리 이집트 외교장관의 주재로 ‘손실과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마련 내용을 담은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이 20일(현지시간)에 채택됐다. 이번 총회는 198개 당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6일부터 18일까지의 정해진 일정을 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전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간에 북한에 대한 시사점이 있었다”면서 두 사람의 대화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히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해 사무총장이 지지해준데 대해 늘 감사한다”며 “북한이 개방의 더 나은 길을 선택한다면 한국정부는 물론 국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으로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 중심으로 연대할 것을 제안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제77차 유엔총회의 주제는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의 모색”이라며 “팬데믹, 기후 변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전쟁 등 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뉴욕에 머물며 다자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저녁 미국 뉴욕에 도착해 유엔총회 일정과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77차 유엔총회 첫날인 20일 오후 전체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설 시간은 20분 정도로 첫 연설국은 브라질이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다.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닥뜨린 최대 위
윤석열 대통령이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떠난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 경제안보와 기여외교’ 등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기초한 국제적 연대와 디지털, AI 등 미래 전략 산업 발굴, 진흥을 위한 경제 네트워크 확대에 초점을 둔다는 의미다. ◇ 18일부터 5박 7일간 숨가쁜 일정 소화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5박 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면담을 갖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4년 만에 방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이 분은 포르투갈 총리를 마치고 10여년 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을 지내며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는 것을 비롯해 난민의 아버지로 불리고 국제 인권 운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중국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3불(不) 1한(限) 정책을 선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1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 기지를 8월 말까지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다시 한 번 냉각될 상황이 된 셈이다. ◇ 중국이 주장한 사드 ‘3불 1한’ 무슨 뜻?‘3불’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당시 문재인 정부 외교부가 밝힌 사드와 관련된 ‘입장’이다. 2017년 당시 외교부는 △사드 추가 배치 하지 않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2일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오찬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 일본, 몽골을 순방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비확산조약, NPT(핵확산금지조약) 준수를 촉구하는 등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자 도전인 북핵 문제에 관해 중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회 유엔총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2박 3일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G7 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은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사실상 ‘G8’의 위치임을 과시했다.또 G7 국가들에게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하자고 제안하는 등 ‘백신 외교’에도 총력을 다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약식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돼 아쉬움을 낳았고, G7이 중국 견제 전선에 동참하면서 한국 역시 대중 외교 부담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정부의 기후 적응 행동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가 화상으로 개최한 ‘2021 기후적응 정상회의’ 고위급 개막식 연설에서 “기후 안심 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기후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국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8개국 정상들이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유통을 강조하는 기고문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었다.8개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국제사회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전 세계의 동등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기초해 백신의 공정한 유통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동 기고는 스웨덴 측이 주도하고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스페인, 에티오피아,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BBC뉴스와 포브스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이러한 결단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WHO가 중국에 편향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와중에도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드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코로나19 팬데믹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 결렬에 대한 상황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비록 하노이 협상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북미 양측이 생각하는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이해했고 다음 협상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북한과의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해보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우리가 북미 간의 대화를 견인했고 또 6.12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관영언론 등이 아닌 당국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존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를 내세워 ‘일괄타결’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1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으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체결됐던 ‘2015년 이란 핵합의’ 이전 체제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한국 등 8개 국가는 석유 금수조치에서 예외로 인정됐다.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2단계 대이란 제재는 미국 시각으로 5일 0시부터 발효됐다. 2단계 제재는 운송, 에너지, 금융 분야가 대상이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봉쇄하고 외국과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8월 발효한 1단계 조치에서는 자동차, 금, 귀금속 등의 거래가 대상이었다.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