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큰 틀이 최근 공개됐다. 트럼프 식의 ‘일괄타결’이나 오바마 식의 ‘전략적 인내’도 아닌 실용적이고 열린 단계적 접근법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전략적 인내 시즌2’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같은 예상을 깨고 한미 조율의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정책 추구”라고 반발했다. 이에 오는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10번째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한미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2019년 9월 24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다만 이 회의에 미·중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기후 의제를 두고 양국 갈등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1세션에 참석해 이같은 연설을 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기후정상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4년간 추진한 정책을 열거하며 남은 임기 1년간 국정에 임하는 새 각오를 다졌다. 우선 코로나 사태에서의 방역·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국민에게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회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경제국 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아태, 중동, 유럽, 미주 등 각 지역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첫 번째 정상 세션에 참석해 각 나라의 기후행동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 또 내달 말 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동아시아 지역 외교 전략의 큰 틀이 드러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와는 또 다른 형태의 암초를 만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한·미 간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에서 양측이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한·미 외교·국방장관은 5년 만에 2+2회의를 열었고, 이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의 접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양측 장관은 2+2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과 함께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 전 영역의 혁신을 추동하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클레이(ICLEI)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와 이사회의를 주재하고,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이클레이 선언문’은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170개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의 약 50%가 도시와 지방 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시의 역할과 의지 및 실천방안을 담아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기후 분야 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뿐만 아니다.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외국 순방 영향으로 상승한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입증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북미 순방 영향으로 지난 주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적인 평가도 3% 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9%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만났다.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반 총장의 초대로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반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반 총장에게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인권 국제기구의 서울 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40년이면 시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상당수가 차별을 느끼고 있음에도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 전문 국제기구가 서울에 없다”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녹색기후기금에 최대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며 “녹색기후기금(GCF)은 민간의 자본과 창의적 아이디어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함으로서 초기자본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또 “경제시스템이 저탄소 기후탄력적으로 변화되기 위해 ‘저탄소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와 ‘저탄소 제품생산의 확산’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아시아국가 최초 내년 1월부터 탄소배출권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초청으로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까지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 글로벌교육 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유엔 방문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과 신뢰 프로세스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평화안정을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물과 재해위험 감소 사무총장 특사(Special Envoy for Disaster Risk Reduction and Water)’로 임명했다. 유엔은 “내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정상회의'(Climate Summit)’를 앞두고 물과 재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한 전 총리를 통해 국제사회를 관심과 지지를 높이기 위해 이번 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승수 전 총리는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을 지냈고,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