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해철‧고용진‧김상희‧신동근 의원 등 9명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우원식‧홍기원‧윤준병 의원 등 5명은 원외 인사들을 누르고 공천권을 받았다. 또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이른바 ‘올드보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은 현역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15곳의 경선 선거구와 2곳의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노원구갑은 지역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22대 총선에 적용할 253개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유리한 획정안이라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만 줄어들고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선거구의 수는 유지했다는 것이다.물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원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통합 선거구 내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공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획정위가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결과’ 자료
내년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아직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거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 시 대선 당시의 약속을 파기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위성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에 다수 의석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
무기한 단식 농성을 12일째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건강 악화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식 12일 차에 돌입한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주재했다.정 최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지난 18일에 미국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사실상 준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안보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회담이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한·미·일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외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국익”이라며 “이번 회담은 3가지 측면에서 우리 외교‧안보에 매우 큰 화근이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국내 토종 완구기업인 영실업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 하락세를 이어온 영실업은 지난해 적자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올해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하락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실업의 매출은 2018년 1,932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년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295억원 △2020년 1,055억원 2021년 949억원 순으로 하락하더니 지난해엔 531억원까지 추락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72.5% 감
정의당은 25일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청문회를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를 거대양당의 ‘내로남불’ 기득권 동맹으로 정의하고 국민권익위에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즉각 제출하고 전수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가 또 가상자산 늪에 빠졌다”며 “자진 신고한 11명 의원의 절반 가까운 5명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배 원내대표는 “코인에 3,000~4,000만원을 밀어 넣고 경험 삼아 한 투자라거나 상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코인 거래 사실을 겨냥했다. 상당한 기간 거액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김남국 의원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보고 있다.국민의힘은 오히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견’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결단’을 압박하며 대응에 나섰다. 코인 거래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민주당은 24일 권 장관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의 시작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났고, 대통령실은 넷플릭스의 투자에 김 여사의 역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돌덩이’로 빗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라 일본 총리가 하고 있는 말처럼 들리는 것 같다”고 맹폭했다. 윤 의원은 “이 돌덩이가 도대체 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며 “제3자 변제안을 해법이라고 내놓으면서 그것이 한일관계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렇게 보는 시각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윤 대통령 방일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식까지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 ‘방일외교 비판’으로 주도권 싸움민주당은 20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누가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 “일본 조공외교” 등 공세를 가했다. 게다가 일본 측이 독도·위안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차원에서 이 대표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그러다보니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대정부 투쟁 강조하며 ‘부결’ 여론 모아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 등을 모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권신구
김진표 국회의장이 “2030년까지 제로헝거(Zero Hunger)를 달성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공보수석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13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한민국국회-유엔세계식량계획(WFP;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글로벌 식량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식량문제는 가장 근본적인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WFP는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제로헝거 완성을 목표로 하는
21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차질을 빚으면서 ‘입법 권력’에 공백이 생겼다. 31일 기준으로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회의 임기가 이틀 전(29일) 종료된 상태다. 그러나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 등 쟁점을 놓고 대치 중이어서 이들의 임기 종료 전 원구성은 불발됐다.여야는 6·1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 역시 난항을 빚을 전망이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의 체계·자구 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임명했다.이같이 윤 대통령이 내각에 여성 3명을 추가 지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여성에게 더 과감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박병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접견하고 만찬을 가졌다. 국회에선 박 의장을 비롯해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이 배석했다.접견은 만찬에 앞서 오후 5시 50분쯤부터 윤 대통령의 5층 집무실에서 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을 한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측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한 것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를 이끈 국회의장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차원이며, 새로 이전한 대통령실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한다. 박 국회의장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사전환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10일 취임식 이후 엿새 만이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진표 의원(5선·경기 수원무),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을)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우상호 의원(4선·서울 서대문구갑)도 17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정했다.조정식 의원은 15일 공식 출사표에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개혁국회·민생 국회의 성과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 5년은 이명박·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