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선거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가슴을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낄까? 젊었을 때부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일세.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진보정당들이 국회의 제1당이 되고, 북구유럽의 복지국가들만큼은 아니어도 프랑스와 독일 같은 나라의 복지 수준을 갖춘 나라. 경쟁보다는 협력을 더 중시하고, 빈부격차가 적고, 적어도 부끄러움이 뭔지를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나라. 젊은이들이 뜨겁게 연애하고, 아기 낳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사는 나라. 이런 대한민국을 보는 게 지난 50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특사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이번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안건’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새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저질 음모론”이라며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 발상”이라고 쏘아 붙였다.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들의 연이은 사퇴에 대해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31일 또 다시 나왔다. 전날(30일)에도 민주당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운영위 소집을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를 꾸준히 언급해 정부여당에 공세를 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운영위는 민주당 위원들이 과반을 차지해 국민의힘 동의 없이 단독 소집이 가능하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불참하거나,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개의하더라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의 ‘전 정권’ 발언을 맹폭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온 만큼 박 대변인은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새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대선 후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인선 작업이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는 김용진 전 이사장이 지난 4월 18일 사퇴한 후 3개월 넘게 공석 상태다. 김 전 이사장은 1년 4개월의 잔여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 사퇴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박정배 기획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꽤나 흘렀지만 인선 절차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정부 출범 후 국민연금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0%대로 추락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반등하지만, 윤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은 이마저도 없었다.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 수많은 논란의 장관 후보자, 연이은 말실수 등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빠른 지지율 하락… 인사·비선·실언 등이 원인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
여야가 국회의장을 선출한 지 8일째가 지났음에도 원 구성 협상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국회가 44일 째 개점휴업 상태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원래는 어제까지 여야 간 합의를 끝내고 가능하면 오늘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원 구성 협상의 공을 넘겼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와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사법개혁 특별위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인사청문회 없이 강행했다. 하지만 박 장관의 모친인 윤모 씨의 건축법‧농지법 위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산지관리법 위반도 추가로 확인돼 임명 정당성이 흔들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은 8일 진주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건축법 및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윤씨는 본인 소유의 농지에 거주 목적의 건축물과 20여 마리의 염소 사육장 등 불법 건축물 4개소와 대형 연못 등을 조성했다. 또 윤씨는 소유한 임야에 무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단 및 의원 30여 명이 직접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으로 가 비선 농단과 대통령실 사유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진 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NATO 비선외교와 대통령실 사유화의 경위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한 민간인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외교일정 전체를 기획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가운영체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마드리드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 인사’를 공개 비판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비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계를 부인했다. 그는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있는 그대로 소신을 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한 것과 관련 “‘대표가 시킨 것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대표는 무언가를 하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저도 시킨다고 듣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부실 인사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정치자금 유용 논란’을 빚은 김승희 보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새 정부의 잇따른 인사 논란에 대해 “전 정권과 비교해 보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반복되는 인사 문제가 결국은 대통령 책임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사람들 자질과 이런 것을(비교해보라)”고 반박했다.또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후보자 등 부실인사나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도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청문회를 열 수 없었지만, 새 정부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1기 내각 완성 역시 지연되고, ‘인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 나토 정상회의 전부터 예견됐던 임명 강행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후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의 임명안을
국회가 36일만에 원 구성에 극적 타결하고,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여야는 4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섰으며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두루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진 의원이어서 적절한 의장 선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김 의장은 국회의장 선출 인사말에서 “저는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준수할 것”이라며 “삼권분립이라는 민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박 장관과 김 의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출국에 앞서 국회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날까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는 열리지 못했다. 이에 청문보고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임명직 공무원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나날이 거세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도 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결정이 쉽지 않는 형국이다.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일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바가 없다”며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 보도 내용도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보도를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협상을 위한 회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거론했지만, 사실상 ‘7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을 강행하는 민주당에 ‘독주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권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는 만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만난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