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의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저지른 신영이앤피와 LS네트웍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서로의 이해관계만 고려해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친 행위가 철퇴를 맞은 모습이다.공정위는 지난 15일, 한국남동발전이 2021년 9월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벌어진 신영이앤피와 LS네트웍스의 담합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우선, 목재펠릿은 산림 부산물을 톱밥 형태로 분쇄·건조·압축한 뒤 일정 크기로 사출·성형해 만든 친환경적 연료다. 목재펠릿은 크게 ‘미이용 목재펠릿’과 ‘일반 목재펠릿’으로 나뉘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속 직원 승진인사 시 군 복무기간을 반영하는 규정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는 ‘군 경력’을 호봉에 포함하고, 승진자격인 ‘재직연수’에도 적용할 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부 공공기관에서 수년째 여성 근로자들에게만 ‘여성수당’을 지급하는 등 기울어진 정책은 손보지 않고 군 복무와 관련해서만 옥죄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역차별’을 지적한 것이다.26일 기재
임기 만료를 두 달여 남겨놓고 있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때문이다. 유가족 및 노조와 뒤늦게 합의점을 찾고 영결식을 마쳤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당국의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본부 현장에서는 무려 107건의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임기 말 사망사고…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남동발전 소속이 아닌 50대 화물차 기사가 석탄회 상차작업을 하던
또 다시 발생한 안타까운 산재 사망사고가 거센 파문을 몰고 오고 있다. 이번엔 한국남동발전에서 벌어진 비극이다. 유족 및 노동계는 은폐 의혹은 물론 원청의 책임회피를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둔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임기 말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또 다시 죽음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노동자안타까운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다. 50대 화물차 기사 A씨가 석탄회 상차작업 중 3.5m 높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문 정부의 정책기조는 원자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적인 발전 방식에는 ‘태양광발전’이 있다.그린피스를 비롯한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이 태양광발전을 두고 이미 원자력발전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그린피스의 기후에너지 분야 스페셜리스트는 네이처지, 그린테크 미디어, 솔라메거진 등 외신 자료를 인용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전력생산 방식을 이야기할 때 태양광과 풍력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고(故)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근무를 서다 숨진 지 1년이 지났다. 곳곳에서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행보가 있었지만 그동안 한국의 근로 현장은 어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지난 5일 저녁 7시,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재촉하는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김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는 어김없이 열렸다.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김용균 추모위원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 노조원 등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 김씨를 기렸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 경영평가 D등급… 실적 개선에도 낙제점 굴욕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2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성적은 탁월(S)·우수(A)·양호(B)·보통(C)·미흡(D)·아주미흡(E) 등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청업체 소속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일하다 젊은 나이에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 그의 안타까운 소식은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위험의 외주화’가 만연한 우리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또 다시 들춰낸 사건이었다.이는 널리 알려진 고 김용균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발표된 또 하나의 숫자는 소리 없이 사라져간 희생양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대 발전사(남동발전·서부발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국정감사 기간 쏟아진 매서운 질타도 부담스러운데, 최근엔 때 아닌 ‘채용 구설’까지 휘말리게 돼서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에 재직자의 친인척이 포함된 것이 확인된 것인데, 남동발전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이 나오기 전의 일로, 이번 논란과 무관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호소하고 있다. ◇ 친인척 정규직 전환 특혜?… “단순 숫자만으로 속단 말라” 서울교통공사에서 불거진 ‘친인척 정규직 채용 논란’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야당 의원들은 다른 공공기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에게 특혜를 주고 수백억대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남동발전 석탄건조설비사업 조사 및 처분결과’에 의하면 남동발전은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없는 것이 알면서도 부당하게 업무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탄건조설비는 수분이 많은 저급의 석탄을 건조시켜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설비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3년 한국테크놀로지로부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북한산 석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북한산 석탄을 쓴 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외부의 시선은 싸늘하다. 정치권에선 북한산 석탄 문제를 국감뿐 아니라 국정조사와 청문회, 더 나아가 특검까지 추진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올 초 취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유향열 사장 입장에선 향후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남동발전은 정말 몰랐을까“(석탄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이 2개월밖에 안돼 철저하게 확인이 안됐다. 우리 실수가 맞다.”유향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공공기관장 337명과 만나 ‘공공성’을 회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효율성과 수익성 보다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국민과 공동체가 우선이 돼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 목표는 분명하다. 모든 공적인 지위와 권한을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하라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의 편이 아니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국제사회는 아직까지 대북제재에 주력하고 있다. UN(국제연합)은 지난해 채택한 결의 2371호와 2397호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대북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게 된다.이 때문에 한국당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려해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문제를 대놓고 비판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제기된다.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은 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화력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 등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입찰 기업이 담합한 정황이 포착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28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6호기에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납품받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담합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최근 공정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은 2010년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의 구매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산중공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의 풍력발전 시장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두산중공업은 ESS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건설이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해상풍력발전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신안 우이도 해상풍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쪽 해역에서 400MW 상당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탈원전·탈석탄)과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업이다.지난 2013년 바람자원 측정을 위한 해상기상탑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제 사업계획 해역에 대한 해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기관장 및 임원에게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산업부와 중기부 산하 52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성과급 지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기관장과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평균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높았다.기관장 성과급에서는 한국전력이 1억3,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전KPS와 한전KDN, 한국원자력연료가 1억1,900만원을 지급해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4곳의 사장들의 사표가 수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수장에 대한 물갈이가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장재원 남동발전사장, 윤종근 남부발전사장, 정창길 중부발전사장, 정하황 서부발전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 처분됐다. 앞서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터라 한전 산하 5개 발전사 수장 모두 공석이 됐다.이번 한전 산하 발전사 수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배경에는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부담을 주
[시사위크=차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분위기다. 최근 발전공기업 4곳의 사장이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 중 남동발전(장재원)·남부발전(윤종근)·서부발전(정하황)·중부발전(정창길) 사장들은 최근 일괄적으로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4명 모두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였다.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 사장 자리는 이미 공석이다. 김용진 전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이에 따라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지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한 달간 1.1%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하루 최대 8.6%의 감소효과가 측정되기도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6월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됐던 노후 석탄발전소의 환경개선영향수준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지난 5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30년 이상 가동된 석탄발전소 10곳 중 호남 1·2호기를 제외한 8곳이 가동중단 대상이 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