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노사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거듭 갈아치운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2020년 12월 많은 기대 속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7조8,519억원, 2022년 25조5,986억원에 이어 지난해 33조7,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7,684억원, 2022년 1조2,13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조1,632억원까지 늘어났다.다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이 신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째 실적 악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 측이 지난해 말 사업장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 안성공장 생산중단 후 대대적 인력 감축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성 공장에 대한 운영 중단을 발표한 뒤 인력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락앤락은 지난해 11월 6일 안성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안성 공장은 20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 새 주인에 가까워진 가운데, 한편으론 거센 반발이 제기되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민영화 및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이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일 뿐 아니라, 절차적 문제와 유진그룹을 둘러싼 적정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YTN 민영화 박차… 유진그룹 낙찰자 선정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지난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진행된 개찰에서 한세예스24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등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HD현대중공업의 노사 임금협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통에 빠졌다. 한 차례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퇴짜를 맞은 가운데, 노조의 파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황기를 맞아 분주히 노를 저어야 할 시기에 노사갈등으로 발목을 잡히고 있는 모습이다. 새롭게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화오션과도 대비된다.◇ 한화오션과 대비되는 노사갈등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4일 오후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엔 3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난 1일에도 부
카카오그룹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최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이 이러한 고용불안 해소를 촉구하며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선 가운데 경영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첫 단체행동 나선 카카오 노조… 고용불안 해소 촉구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고용 불안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2018년 10월 단일 노조로 결성된 카카오
락앤락 대표이사가 깜짝 교체됐다. 이재호 대표가 취임 9개월 만에 돌연 사퇴하고 후임으로 천해우 동남아영업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실적 부진과 노사갈등으로 회사가 뒤숭숭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깜짝 수장 교체가 이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취임 9개월 만에 이재호 대표 사임락앤락은 지난 11일 대표이사 변경 소식을 공시했다. 이재호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신규 대표이사로 천해우 부사장이 선임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락앤락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천해우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비롯한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8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온 끝에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중대 변수를 마주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이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여러 잡음과 논란, 나아가 갈등과 혼란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노동자협의회만 있던 삼성중공업, 첫 현장직 노조 설립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에서는 현장직 노조인 ‘삼성중공업 노조’가 결성됐다. 노조는 지난달 말 거제시에 설립을 신고해 지난 4일 설립신고증을 받았다.조선업계는 노조의 활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 3사 공동파업 위기에 직면했다가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던 HD현대중공업에 올해 또 다시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노조가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아울러 오는 7일~11일 이뤄질 예정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도 공고했다.노조가 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 내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적자 실적을 낸 가운데 노사 갈등까지 고조되고 있어서다. 하나손보 노조는 실적부진에 대한 김재영 대표이사의 경영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이다.◇ 노조, 경영진 실적 부진 책임론 거론하며 대규모 시위 예고보험업권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산하 하나손해보험 지부(이하 하나손보 노조)는 12일자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됨에 따라 대규모 투쟁 시위를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상생을 선언하며 노사관계 측면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시절 파업으로 거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하청노조와의 관계 개선 및 구축은 까다로운 숙제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한화오션 노사 ‘화합의 발걸음’… 하청노조는 ‘숙제’한화오션은 지난 30일 권혁웅 대표이사와 정상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노조) 지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상생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출범한
애큐온저축은행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정수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이 낙점됐다.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노사 갈등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짊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깜짝 교체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지난 3일 애큐온저축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한 바 있다.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새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임단협이란 까다로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선부문 3사 노조가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고, 공동교섭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 위기를 딛고 모처럼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했던 HD현대그룹이 올해 임단협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올해도 공동교섭 요구… 올해도 연내 타결 이룰까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3사 노조는 지난 29일 올해 단체교섭 공
조현범 회장의 구속과 대형 화재 발생으로 연이은 악재를 마주했던 한국타이어그룹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화재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해야 할 이수일 대표마저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이 더 깊은 위기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어깨 무거워진 이수일 대표마저 ‘위기’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앤테크놀
한국타이어그룹이 연이은 초대형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룹을 장악한 조현범 회장이 또 다시 구속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까지 발생했다. 가뜩이나 사업 여건 전반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기본 동력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갈 길 바쁜 와중에 최악의 ‘겹악재’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9일 조현범 회장이 구속되면서 총수 공백 사태에 직면했다. 가족 간의 갈등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룹을 장악했던 조현범 회장이 3년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구속된 것이다.검찰은
‘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작년 하반기 갑자기 떠오른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는 미디어를 통해 마치 M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서비스 강화 경쟁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업계 1위이자 압도적 점유율을 갖춘 카카오모빌리티는 뒤숭숭한 모습이다. 밖으로는 정부 당국과 마찰을 빚고, 안으로는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매각 관련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올해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모빌리티다.◇ 밖으로는 정부와 대립, 안으로는 노사갈등최근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경쟁적인 서비스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진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아이엠택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전확정요금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탑
우여곡절 끝에 한국타이어그룹 3세 수장 자리에 올랐던 조현범 회장이 중대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이 조현범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앞서 경영상 비위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유예 기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구속 위기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배임·횡령·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현범 회장의 죄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등 아직 법안 처리 절차를 남겨둔 만큼 늦기 전에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을 썼지만 민주당이 계속 선거에 지고도 뭐 때문에 졌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국민 전체에 도움이 안 되고 나라 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법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호조 및 실적 개선세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업계 구도에도 변화의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수주목표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나란히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모습이다. 실적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