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에 대표이사의 약 40%가 교체되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등 대표이사 약 40% 교체지난 20일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움직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로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교체됐다. 업계서는 이 회장이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에 따라 실적 악화를 이유로
“나는 자유라는 말을 들으면 두렵고 소름끼친다.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학살과 박해와 추방과 억압이 자행됐는가. 나는 직접 봤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서 국가 폭력과 야만성이 정당화 되는 것을 목격했다. 지금 말하는 자유는 시장의 자유, 기업의 자유, 거래의 자유, 경쟁의 자유, 계약의 자유, 투자의 자유, 자기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자유, 욕망의 자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확대하면 거기에 비례해 자유의 가치가 더 고양 되는 게 아니다.
5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시 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1번지, 경제1번지’ 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윤 당선인의 취임 전부터 앞날을 걱정하고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첫걸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공정과 정의에 관한 토론에서 능력주의가 사회에 불러오는 문제에 대해 공감을 나누며 현행 입시·취업 제도의 불공정에 관해 설명했다.이 후보는 21일 오전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 대담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청년 세대들은 능력주의에 상당히 몰입된 상태다. 시험 성적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고, 지방인재 할당제·섬 할당제·취약계층 할당제 등도 재고하자고 한다. 이에 대해 가르침을 달라”고 의견을 물었다.그러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병영문화 개선과 군인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다 보니 채용 가산점(군 가산점 제도)이 없어지고, 이래서 군을 지원하거나 복무하는 과정에서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여성학자 출신이며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군 가산점제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4선, 서울 노원구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요청으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차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전했다.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 의원에게 “정권재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 의원은 ‘불공정·불평등·양극화 해소’가 다음 시대정신이고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내야 한다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설명했다.우 의원은 “이 지사는 제 의견에 적극 동감했다”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1
최근 ‘능력주의’(Meritocracy)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30 세대가 ‘공정’을 모든 행위의 대의명분으로 여기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능력주의가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필연적이다.이 능력주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을 거치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즉, 현재의 2030 세대는 ‘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공정’한 경쟁을 했다는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능력주의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들고 나와 주류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이 대표는 공천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등 능력
11일, 대한민국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 대표에 원내 경험이 없는 36세 청년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선출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0선’의 청년이 4선, 5선의 전직 원내대표 출신 후보들을 누르고 당대표직에 오른 것이다.이준석 신임 당대표 앞에는 야권 통합 대권 주자 선출과 정권교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국민의힘은 무엇 때문에 청년 당대표를 선출한 것일까.◇ 이준석을 향한 승리의 ‘기대감’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43.82%의 득표율을 얻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사자성어를 알지? 운이 칠할이고 재주나 노력이 삼할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일은 재주나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음을 이르는 말일세.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골할 수 없다는 뜻이야. 너무 운명론적이라고? 이 사자성어가 나오는 중국 청나라 포송령(蒲松齡)이 쓴 ‘요재지이(僥齋志異)’라는 책에서 옥황상제는 매우 열심히 공부했지만 매번 과거에 낙방한 게 억울해서 그에게 따지러 온 나이든 선비에게 다음과 같이 꾸짖지. "세상은 정의대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운명의 장난이라는 것도
『장자』잡편 「서무귀(徐无鬼)」에는 조그마한 재주를 뽐내며 오만하게 굴다가 죽은 원숭이 우화가 나오네. 먼저 그 이야기를 요약하면, 오나라 왕(吳王)이 뱃놀이를 갔다가 원숭이들이 많은 산에 올라갔지. 오왕 일행을 본 원숭이들은 모두 깊은 숲 속으로 숨었지만, 한 마리 원숭이만 도망가지 않고 왕 앞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내리면서 자신의 재주를 뽐냈네. 왕이 활을 쏘자 날아오는 화살을 재빠르게 잡아 왕에게 던지기도 했지. 화가 난 왕이 옆에 있는 시종들에게 서둘러 활을 쏘라고 명령하자 아무리 날쌘 원숭이인들 집중사격을 피할 수는 없었
신세계그룹이 올 2분기 창사 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에 대해 칼을 뽑았다. 지난 2014년부터 이마트의 수장을 맡아온 이갑수 사장을 자리에서 내리고, 강희석 대표이사를 새 수장에 앉힌 것. 업계에서는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의 쇄신을 위한 정용진 부회장의 ‘초강수’로 보고 있다.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이마트의 새 대표에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선임했다. 이마트가 대표이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설립 후 처음이다.통상 신세계그룹의 임원 정기 인사는 매년 12월 초 발표됐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그룹이 30일 총 8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건설·호텔 계열사의 대표이사교체 등을 포함한 내용으로, 그룹의 미래준비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입장이다.먼저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로 양춘만 부사장(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로는 이용호 부사장보(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또 부사장 승진으론 신세계 조창현 부사장보와 e커머스총괄 최우정 부사장보가 대상에 올랐다. 그 외 전략실 이주희 상무, 신세계 손문국 상무, 이마트 김홍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국내에서 능력주의가 사라졌음은 물론, 모든 것이 상속되는 ‘신분제사회화’라고 강조했다.8일 최재천 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금 한국사회는 능력주의가 무너졌다. 대신 그 자리에 반능력적 매커니즘이 대신한다”며 “부모의 경쟁력이 자녀의 경쟁력을 대신하고 부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한국사회는 과도한 분열사회․위험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불평등이 지배하는 사회․균형이 사라진 사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에 최 의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