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필수 신고국가인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지난 13일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법무부·DOJ)의 승인만 얻어내면 된다.하지만 양사가 합병하는 과정에 영국·중국·EU 등 다수 국가의 경쟁당국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경쟁제한성’을 지적하면서 슬롯(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이나 운수권 등을 일부 포기하거나 양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대한항공은 이를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만큼 미국 경쟁당국에서도
외국 국적 항공사(이하 외항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사의 소비자피해 대응은 국적 항공사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단일 항공사 대상 항공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854건을 분석한 결과, 외항사 관련 민원은 532건으로 국내 항공사 322건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외항사의 주요 피해구제 신청 요인으로는 △항공사에 의한 항공편 결항·변경·지연 229건(43.1%) △취소·변경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및 환급 지
델타항공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인천∼애틀랜타 노선 증편 계획과 델타항공 노선을 이용할 때 미국에서 환승을 하는 경우 수하물 재검사를 생략하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델타항공은 7일 오전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칼리프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팝업 행사를 기념해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간담회에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했다”며 “미국에서 한국의
최근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하철 이동권 시위를 확대해 ‘비행기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공항철도와 공항, 국내 항공사를 찾아갔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행기 이동권 보장 요구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장애인 이동권 발전사에 또 다른 핵심 페이지가 될 것이다.과거와 달리 대중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전 세계인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비행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해 대륙과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를 오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편의성마저도 장애인에게는 제대로 주어지지 않
외국 항공사들 사이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내년 하절기 신규 취항을 위해 슬롯 배정에 나선 외항사만 3곳이며, 기존에 운항을 이어오던 외항사들도 증편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항사들의 이러한 관심에 내년 하절기 항공편 운항 횟수가 개항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내년 하계시즌 인천공항의 슬롯 배정횟수가 약 27만7,000회(일 평균 1,294회)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 14∼17일(현지시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이어지는 비엣젯항공이 ‘2023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과 ‘2023 대한민국 소비자 베스트 브랜드 대상’ 항공운송 부문 1위를 차지해 선정 기준에 의문이 제기된다.베트남 국적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최근 2023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 2관왕에 올랐다고 지난 1일 밝혔다.비엣젯항공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의 신뢰성,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 기업 경쟁력을 고려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엣
국내외 항공업계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해 항공기 운항 간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다. 해외 국가들이 특정 시기부터는 항공사들에 대해 SAF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해야만 취항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외 대형항공사(FSC)에서는 선제적으로 SAF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섰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항공사들 중 유럽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SAF 도입과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양사의 SAF 사용은
델타항공이 기내식 메뉴로 ‘한식’을 강화하고 나섰다. 앞서 델타항공은 2007년쯤부터 한미노선에 한식 기내식 서비스 확충을 준비했으며, 한국인 셰프와 협업해 한식 기내식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한국인 및 한식 선호 승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델타항공은 올해도 인천국제공항 출도착 항공편에 한식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한국인 승객과 한식을 선호하는 외국인 승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만족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27일 오전 델타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기내식 납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영국과 미국 경쟁당국에서 연이어 ‘합병 유예’를 선언하며 추가 검토에 나섰다. 겉으로 드러난 합병 유예 이유는 ‘노선 독과점’이다. 일각에서는 합병 승인에 지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약간의 독과점을 해소하고 합병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합병 유예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영국 경쟁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의 독과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주 7회(하루 1편),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월·수·금·토요일 각 1편) 운항
대한항공이 최근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승무원 채용을 재개하는 한편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컨퍼런스를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진행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항공업계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채용은 11월 4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자격은 대학 기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550점·토익스피킹 레벨6(IM1)·오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플랫폼 기업 트립닷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항공 트렌드를 20일 공개했다.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함께 2년 넘게 유지돼 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지됨에 따라 해외 항공권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항공권 구매 변화 및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3월 전후 데이터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항공 구매 및 문의 추이를 분석했
호반건설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강성부 펀드) 산하 그레이스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거의 대부분을 인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가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호반건설 측은 ‘단순투자’라는 입장 외에는 말을 아끼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호반건설은 지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7%)를 5,64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명시됐으며,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4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한항공, 도심항공교통 안전 운용 위한 기반조성대한항공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안전 운용 기반 마련을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적극 협력한다.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항공안전기술원과 ‘우리나라 항공안전기술 발전 및 UAM 분야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대한항공과 항공안전기술원은 △연구사업 및 현안과제 등에 대한 상호 자문 △UAM 운용 안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반 조성 △UAM 팀 코리아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당초 알려졌던 대로 독과점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을 일부 반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건부 승인’으로 확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및 주식 취득을 승인하면서 내건 조건은 먼저 독과점 노선으로 꼽히는 뉴욕·로스앤젤레스(LA)‧시애틀·런던·로마·바르셀로나·파리 등 국제선 26개 노선의 시장점유율을 줄이는 조치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국제선 26개 노선, 국내선 14개 노선에서 운임인상 등의 경쟁제한이 발생할 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버스, 에어리퀴드·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 체결에어버스가 에어리퀴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내 수소에너지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9일 체결했다.에어버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공항 내 수소항공기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공항 인프라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며, 항공업계의 혁신 성장과 뜻을 함께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우주항공 시장이 향후 몇 년
항공업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비롯해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와 관련해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일각에서 불어치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한항공은 31일 오전, 온라인으로 그간 항공사 통합과 관련한 다수의 질의내용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했다. 우기홍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3개 LCC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먼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주요 부문 실사 진행경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11월 17일, 아
올해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초부터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해외 여러 국가들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자 여행객은 급감했다. 항공사들 역시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에 국제선 운항을 대폭 감축했다.코로나19 사태는 연말까지 지속됐다. 항공업계는 주요 수익원인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가 길어지자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버티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 일환으로 유·무급 순환휴직, 구조조정 등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애꿎은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보게 생겼다. 그간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만을 이용해오며 포인트를 모아온 소비자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흡수합병 되는 경우 소속 항공동맹을 탈퇴해야 해 기존 마일리지를 그대로 사용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피해는 일부 해외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도 난항이 예상된다.◇ 양사 합병 시 아시아나항공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불가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속 항공동맹이 다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인수합병(M&A)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 12일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후 대한항공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만약 양사의 M&A가 성사될 경우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제한 우려와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능성 또한 희박해 보일 수 있다.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국내 대형항공사 간의 빅딜 성사 가능성을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먼저 이러한 보도가 쏟아지는 배경은 아시아나항공의 도산 가능성 때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90% 이상 예방효과를 보이며 호재를 알려왔다. 90% 이상 예방효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및 보건당국의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소식에 그간 먹구름이 가득했던 항공·여행업계에도 빛이 드는 모습이다.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간 백신 전문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