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 이동통신사들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거 단순히 콘텐츠를 ‘유통’하는 역할을 해왔던 통신사들은 이제 미디어·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공급, 유통까지 전(全) 영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들 중 미디어·콘텐츠 산업 확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는 이동통신사 KT다.실제로 KT는 최근 국내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의 인수와 웹소설 플랫폼 스토리위즈와의 협업을 통해 원천IP 확보
망사용료 지급 의무를 두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법적 공방 2차전이 시작됐다.통신업계에 따르면 16일 서울고등법원 제19-1민사부는 이날 오후 5시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 이용대가 채무부존재 확인 항소심 소송 1차 변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소심 소송에서 넷플릭스는 오픈 커넥트 얼라이언스(OCA)를 활용하면 트래픽 폭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OCA란 넷플릭스가 약 1조원 규모의 개발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넷플릭스가 보내는 데이터가 ISP(인터넷 서
최근 ‘오징어게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의 ‘망사용료 무임승차’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현재 넷플릭스는 발생시키는 막대한 트래픽양에 대한 대가 비용을 지불하라는 SK브로드밴드 측과 해당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소송전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과연 양사는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고 소비자에 우수한 콘텐츠와 통신망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다할 수 있을까.◇ 폭증하는 트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 생태계에서의 성장성과를 조명하고, 국내서 발생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망 사용료 지급 문제, SK브로드밴드와의 소송 문제 등 최근 불거진 민감한 문제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넷플릭스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ISP업계도 이목이 집중됐다.◇ 딘 가필드 부사장 “지금은 현대 문화 르네상스 시대, 한국이 그 중심 될 것”넷플릭스는 4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
최근 5년 간 국내 망 트래픽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오는 2022년에는 1,000만 테라바이트(TB)를 넘어설 전망이다. 트래픽 폭증의 원인으로 해외 콘텐츠제공업자(CP)가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정당한 망사용료 지불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폭증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78.5%는 구글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CP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정통부가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올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콘텐츠 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런 동반 성장 움직임이 K-콘텐츠 확보와 더불어 망 사용료 등 부정적 이슈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넷플릭스의 韓 경제 효과… 한 해 5조6,000억원 수준넷플릭스는 29일 지난 5년 간의 한국 OTT 시장 진출 및 콘텐츠 업계와의 동반 성장 성과를 조명하는 행사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오랫동안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봉합되지 않고 있는 갈등인 ‘망사용료’ 지급과 관련한 1차전은 SK브로드밴드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하 서울중앙지법)에서 양 사가 망사용료 지급을 두고 벌인 소송전에서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넷플릭스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망사용료 소송 1심 패소… 항소 가능성은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넷플릭스가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음에도 망
망 사용료 지불을 둘러싼 갈등 끝에 소송전까지 벌이게 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1차전은 SK브로드밴드의 승리로 끝났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망 운용·증설·이용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제기한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넷플릭스, SKB 상대 망사용료 소송 1심 패소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김형석)는 25일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 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으며, 일부 청구는 각하했다.앞서 SK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넷플릭스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CP(콘텐츠 사업자)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CP업체들이 통신망 이용시 망 품질 유지를 위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통신망 사용료와 관련해 ‘무임승차’ 비판을 받고 있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기업 넷플릭스 등 해외 CP를 규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국내 IT 업계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 CP를 단속하려다 오히려 콘텐츠를
방송통신위원회가 ‘망 사용료’에 대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갈등의 중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망 사용료란 통신사 망을 활용해 콘텐츠를 전송한 IT기업이 이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방통위는 지난 12일 SK브로드밴드로부터 넷플릭스와 망 사용에 대한 갈등을 중재해달라는 재정 신청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 제45조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 상호 간에 발생한 전기통신사업과 관련한 분쟁 중 당사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기통신사업자는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할 수
인터넷 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는 잠시 미뤄둔 것으로 보인다. 대신 통신사(통신사업자)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역차별 역시 통신사로 인해 발생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교집합의 범주가 ‘국내 기업’에서 ‘인터넷 연합’으로 바뀐 셈이다. ◇ 인터넷 기업, ‘갑(甲) 통신사’ 문제 삼아방송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논란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그간 국내 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이유로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 인터넷 망
페이스북이 ‘상호접속고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와 통신사가 페이스북과 같은 CP(콘텐츠 업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민간기업끼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상호접속고시’ 개정해야 ‘상생 가능’ 주장 27일 페이스북은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페이스북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은 이날 신제품 발표 등 새로운 소식이 없음에도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우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튜브의 국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모바일 광고 시장과 동영상 시장을 점령한 데 이어 이번엔 검색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책임감은 부족하다. 매출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망사용료 문제는 회피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약관을 통해 고객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 모바일 광고·동영상 이어 ‘검색’까지 장악하는 유튜브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광고, 동영상, 검색 시장 등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8년 광고비 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글로벌 공룡을 규제 테두리에 가둘 수 있을까. 정부가 나섰다.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규제 근거를 신설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공정경쟁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해외 기업 ‘무임승차’ 막는다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방통위는 ‘국민이 중심 되는 방송통신’이라는 비전을 갖고 △방송 공공성·공정성 강화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 및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넷플릭스 영향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에서 자체 제작 시리즈를 확대 편성하며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 토종 OTT 사업자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큰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사업 환경이 다른 탓으로 해석된다. ◇ 통신사까지 움직이는 ‘넷플릭스’ 영향력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발표한 ‘2018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망사용료’를 언급했다. 국내 기업들의 역차별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경쟁이 정당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7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해진 GIO는 문 대통령에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호소했다. 이해진 GIO는 “경쟁사는 모두 글로벌 기업”이라며 “그들은 국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인터넷 망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망사용료에 대한 협상을 끝낸 것이다. KT가 아닌 통신사업자와의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다른 통신사와의 계약은 여전히 협상 진행 중인 상황이다. 1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의 망사용료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SK브로드밴드의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 망사용료 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인터넷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통신사 SK브로드밴드에 망사용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해서다. 현재 페이스북과 망사용료 협상 중인 KT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에 진출해 있지만 망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 구글과 넷플릭스 등 해외 사업자의 태도 변화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변화로 인터넷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B에 망사용료 지급하는 페이스북28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의 망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외 ICT기업 역차별 문제는 해묵은 논란이다.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역차별 문제가 언급됐다. 특히, 5G를 앞둔 만큼 대응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에 나선다.◇ 외국 기업, 터무니 없는 망사용료… ‘0원’에 가까워외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의무 회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등이 제대로 책정된 망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까지 언급되고 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감장에 등장했다. 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출석을 결정한 만큼 이날 모든 관심은 황창규 회장에 쏠렸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 자리를 기회로 만들었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5G 선점의 중요성까지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홀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 분위기 주도했다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날 과학기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