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째 날인 28일 서울 용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13일 간의 총력전에 돌입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있는 곳인 만큼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출정식에서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한강 벨트’를 돌며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민주당, 용산서 선대위 출정식…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민주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용산역 광장에 집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정부 심판’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5일엔 울산과 부산을 찾는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로 규정한 지역을 다니며 정부에 대한 실정을 부각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 위치한 수암시장을 방문해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5대 실정으로 규정한 ‘이채양명주’를 다시 강조했다.이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무의미한 악당 경쟁과 다르게 미래에 중요한 정책 화두를 가지고 당당하게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의 기성 정치를 ‘악당 경쟁’이라며 동시에 비판하면서 제3지대 정당의 가치를 강조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이나 비전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악당으로 만들어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가장 비생산적인 형태의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달아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불법적 선거운동이라고 규정했다. 선거 시기가 되면 공무원들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관권선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질문을 피해서 기자회견도 열지 못하면서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선거 시기가 되면 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정치 공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제히 맹비판에 나섰다.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민의를 져버렸다는 것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 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며 처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문제가 총선을 앞둔 여권의 부담으로 작용돼 온 만큼 이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였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해당 논란이 궁극적으로 ‘정치 공작’이라는 여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총선에서 실패하면 비대위원장직을 물러날 것이지만, 승리하게 되면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차기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총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시간여 동안 총선 후 거취부터 총선 공천과 전략, 김건희 여사 리스크,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정 갈등의 진원지로서 당장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털고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여권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사와 신년 대담 형식으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후속 조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 김 여사 의혹과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양상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시장에서 만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판했고,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며 고발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여당의 혼란 상황이 민주당에 호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슈의 중심에서 멀어진다는 게 총선을 앞두고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민주당은 24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23일) 서천시장에서 만난 것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번 당정 갈등의 궁극적 원인이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인 상황에서 해당 발언을 한 김 위원의 사퇴가 해결책이라는 당내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 상황이 불거지면서 당내에서는 김 위원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날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하면서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당정 간 이례적 충돌에 여권 내부서도 ‘공멸 우려’까지 나오자 조속한 수습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갈등의 궁극적 원인이 된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란 점은 여전한 ‘불씨’로 작용하는 모양새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이날 만남은 급작스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론’에 직면했다. 대통령실과 당내 주류 진영에서 한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나서면서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사퇴론이 실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퇴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주어진 임기 동안은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사실상 여권 내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당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은 22일 자신을 둘러싼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2일 당 대구·경북 의원들에 대해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위원은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며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제가 우리 당 대구·경북 의원님들께 분별없는 발언을 하였다”며 “이 자리에 계신 윤재옥 대표님께 한 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김 위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자신을 둘러싼 여권 주류의 사퇴 요구설과 관련해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차 거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는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의 민주당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났음에도 수입 명품 등 고가의 제품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명품 가방 제품에 부과된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는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8.1% 증가한 수치로, 고가 제품 중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개소세는 고급 소비재나 사치성 품목 등 특정 물품과 유흥주점 등 특정 장소의 영업행위에 부과되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치원 3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의 자체 개정안,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두고 병합심사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급기야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교육부에서 에듀파인 의무 사용, 일방적인 휴원·폐원 금지 등의 내용을 국회와 상의하지 않고 입법예고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결국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로 했다.법안 대표발의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한 과정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발동 여부만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를 위한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기 전날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극적 타결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었다. 당론으로 법안이 채택됐을 당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각오했던 그다. 유치원 3법은 대표발의자인 박용진 의원의 이름을 딴 ‘박용진 3법’으로 더 유명하다.이제 시간이 없다.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합의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7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처럼 ‘유치원3법(박용진3법)’은 “애초에 유치원 회계 투명성 때문에 시작된 일이고, 아이들 미래를 위해 만든 법”이다. 하지만 번번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연내 처리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용진3법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박용진 의원은 무거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지원한 돈도, 학부모가 낸 돈도 결국은 교비다. 교비는 교육용으로 써야지 명품백을 사는 데 쓰여서는 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네 살배기 딸을 둔 엄마다. 딸내미 이름을 따서 ‘두리 엄마’로 불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직 국회의원 또는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로 소개됐다.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다른 엄마들과 함께 꾸린 비영리단체가 바로 정치하는엄마들이다. 바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팔을 걷어붙여 할 일은 많았다. 일례가 사립유치원 비리 사건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폭로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사건은 정치하는엄마들이 1년 전부터 추적해왔다. 그 중심에 장하나 대표가 있다.인터뷰가 약속된 6일에도 장하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처음엔 믿지 못했다. 17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통령 후보 부인이 외부인에게 명품가방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는 “캠프 실무자들의 보고에 설마 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뜻밖에도 ‘받은 게 맞다’는 답이 돌아와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0일 JTBC를 통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현금 3만 달러(약 3,200만원)가 든 명품가방을 건네받은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3,000만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