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직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의 명분으로 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9‧19 군사합의 파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모사드의 하마스 공격 예측 실패는 9‧19 군사합의 파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정식 출범하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미 핵전략잠수함(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이 입항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는 북한이 NCG와 켄터키함 입항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양측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 북한, NCG-핵잠수함 입항에 미사일 발사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한반도 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의 핵 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실질적 핵공유’ 요청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시인도 부인도 않는)를 한 것으로, 미국 측과 여러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전술핵 재배치’의
북한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부부장이 전날 낸 담화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역스러운 건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 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떤 의제를 나토 회원국들에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파트너국까지 함께하는 ‘조인트 세션’에서 북한 관련 메시지를 담은 스피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원전 산업 부흥을 외친 만큼, ‘원전 세일즈’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핵화·대북제재 등 ‘안보’ 강조할 전망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참여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북한이 25일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는 긴장에 휩싸였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고, 북한이 머지않아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한다면 한반도는 무력 충돌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 강경 대응북한은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의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17번째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미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올해 1월에만 7차례 무력시위를 한 북한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혈맹’ 중국의 ‘잔치’(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김정은, 시진핑에 동계올림픽 축전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듯하다. 체제 내부를 둘러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고,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갑갑한 마음일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2월 집권 10년차를 넘기고 주민과 엘리트들에게 새로운 10년의 비전 제시를 통해 최고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다.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초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한 이후 이어진 3년차 봉쇄는 가뜩이나 어렵던 북한 경제에 주름살을 더했다. 얼마 전 북중 변경 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일부 물자가 반
오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 남는다. 정치권의 시선은 3월 9일 대선에 집중돼 있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쉼 없이 달려온 5년이라는 평가다. 각종 개혁과제 추진과 한반도 평화에 속도를 냈고, 코로나19 국면의 안정적 관리의 성과를 냈지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도 맛봤던 5년이었다. ◇ 미완의 검찰개혁과 부동산 실책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는 초반에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루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7일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상임위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
북한이 2022년이 되자마자 무력시위를 두 번이나 벌이면서 57일 남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우려가 된다”며 “더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북풍’이 선거에 실제로 미쳤던 영향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이날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1일 북한이 새해 첫 무력시위를 한 지 6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선 무력시위에 대해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한 상황에서 북한이 보란 듯 미사일 발사로 맞선 모양새여서 당분간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1일) 오전 7시27분경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도 별다른 호응이 없었던 북한이 5일 새해 첫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날 문 대통령은 끊어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남북평화를 강조했지만, 이같은 메시지는 빛이 바랬다. 북한이 ‘마이웨이’를 택하면서, 임기 말에도 종전선언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 문 대통령, ‘남북대화 복원’ 의지 강조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거행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고성 제진역은 남북출
청와대가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3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됐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5일) 오전 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19일 신형잠수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후보님, 역주행도 정도껏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사합의 파기라니, 돈을 주며 휴전선에서 총격충돌 유도하던 국힘의 대통령 후보라서 그러시는 것이냐”며 이와 같이 말했다.1997년 15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일부 인사가 북측에 무력시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던 이른바 ‘총풍’ 사건을 거론하며 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이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시험발사를 마친 후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신복지체계 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피해업종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다”며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남북 정상이 최초로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방향을 제시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20주년을 맞았으나,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감마저 고조되는 상황이다.◇ 20년간 우여곡절 겪어온 남북관계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20년간 남북관계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것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7월 7일 남북 체제 경쟁 종식과 대북 포용 정책 추진을 선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