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는 오래 전 죽은 사람이나 동물의 시신이 현재까지 썩지 않은 채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고대인의 생활 습관, 영양 상태, 문화, 질병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연구 자산이다. 특히 보존 상태가 좋은 미라일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미라가 병원 부검실에서 관리자 없이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역사 연구의 귀중한 자산인 미라 관리에 대한 문화재청 등 정부의 관리·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부검실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문화유산도서 보급사업’의 신규 도서 1만4,000여권이 1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된다.‘문화유산도서 무료보급 서비스’는 지난 8월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만6,000여권의 도서가 신청․배송됐으며,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이 선정한 ‘2022년 사랑 받았던 오늘의 맞춤정책’ 중 4위에 오르는 등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1일에는 1만4,000여권의 신규 도서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도서는 총 107종으로
여야 정치권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총 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여당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자리했다. 시민 7,000여 명도 함께했다. 추도사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총리, 참여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이었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했다.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선거를
4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65개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지 않게 됩니다. 이날부터 정부가 사찰 측에 관람료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문화재 관람료 때문에 사찰과 등산객들의 갈등이 있어왔는데요. 해당 제도 시행으로 갈등이 사라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Q.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은 어떤 내용인가요?A.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입니다. 지난해 4월 15일 본회의를 통과했고, 오늘(5월 4일)
배우 주원이 tvN 새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평범한 공무원부터 비밀스러운 다크 히어로까지, 극과 극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연출 최준배, 극본 신경일)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코믹 액션 드라마다. 드라마 ‘앨리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주원은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 문화재청
어제는 봄날처럼 따뜻해서 이른 저녁 식사 후에 동네 산책을 나갔네. 어디선가 바람에 실려 온 향내가 매화 향기 같아서 깜짝 놀랐지. 1월에 있었던 몇 차례 강추위 때문에 3월 중순에나 만날 줄 알았으니 매향에 놀랄 수밖에. 바람에게 길을 묻고 또 물어 찾아갔더니 봄마다 자주 찾아가 놀았던 골목의 고매(古梅)가 꽃을 피우고 있었네. 얼마나 반가운지 “안녕! 왔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 담장 밖으로 뻗친 성근 가지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들과 골목이 어두워질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왔네. 매창(梅窓)이라는 말이 있는 것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문화재’를 ‘유산’으로 확장하는 등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13개의 법률 재·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문화재청 그리고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유산체제로의 패러다임전환’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법률 발의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반영을 종합 반영한 후속 조치다.현재 국내 문화재 분류체계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를 큰 틀로 하고있다. 재화 개념의 문화재 보존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그러나 유네스코의 국제 기준은 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김포 장릉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철거가 사실상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말부터 김포 장릉 근처 일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데 이어 아직 최종심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문화재청과 건설사들 간 법정소송에서 법원이 건설사들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1일 법조계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이 제기한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공사 중지 명령처분 취소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대해 지난달 말 항소했다.문화재청은 항소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문화재청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 문화체육관광위)이 청와대를 베르사유와 같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표는 청와대의 역사적 보존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28일 열린 후반기 국회 첫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주장했다.박보균 장관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살아 숨쉬는 청와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 중 하나는 원형 보존과 문화예술의 어울림을 통해 청와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브랜드화하는 것이다. 박보균 장관은 예시로 베르사유 궁전 원형속 미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가 입주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여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복잡하게 꼬여온 사안이 더욱 엉켜만 가는 모양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파문에 휩싸였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 아파트단지가 최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절차에 착수했다. 문화재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해당 건설사들은 이르면 이달부터 입주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왕릉뷰 아파트’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 인근에서 공
2세 경영인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외형 성장 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지만 내실 면에서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방건설은 그간 끊임없이 잡음을 노출해왔다. 지난해에만 해도 ‘벌떼 입찰’ 의혹, 왕릉뷰 아파트 건설 논란 등으로 파문으로 일으켰다. 최근엔 분양전환임대아파트 임차인과 법정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사실도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 외형 성장 이면에 잡음 속출… 계속되는 내부거래 구설 대방건설은 1991년 구교운 회장이 설립한 광재건설을 모태로 하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효성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효성은 지난달 30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1 문화재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문화재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킴이’로 위촉된 효성은 아름다운 우리 고궁의 보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방치된 궁궐 근대 조명 기구 복원 및 공간 재현에 힘써온 효성은 올해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내 조명 및 인테리어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새벽 시간 택시를 타고 귀가한 20대 승객이 40대 택시기사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퍼붓는다. 택시기사의 어머니까지 들먹이는 폭언이 가관이다. “너 우리 집 얼마인지 알아? 미안한데 거의 15억이야.”#2.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 5명을 본 입주민대표가 아이들을 향해 어디 사느냐고 묻더니 다른 아파트라는 대답을 듣고 매섭게 화를 낸다. 급기야 아이들을 관리실로 데려간 그는 ‘기물파손’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저 친구들과 놀고 있었을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의 경관을 훼손하며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는 끝끝내 완공될 수 있을까. 해당 아파트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기로가 임박해오고 있다.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사가 한창이던 세 건설사(대방건설, 금성백조주택, 대광건영)는 지난 7월 초유의 파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문화재청이 이들 세 건설사의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 무기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해당 공사현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과 인접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데, 세 건설사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문화재
거침없는 성장세 속에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대방건설그룹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가뜩이나 대기업 등극에 따른 당면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구찬우 회장의 발걸음이 꼬여만 가는 모습이다.◇ 왕릉 옆 무허가 아파트 논란에 ‘벌떼입찰’ 꼼수까지대방건설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즉 대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기업집단 중 66위로 ‘대기업’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대방건설그룹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지난달 28일 개막한 세계 최대의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기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각종 부문을 수상하며 K-IT기술을 세계 또 한번 과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통신3사, 5G부문 공동 수상… 최고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먼저 전 세계 IT·통신업계가 주목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3사가 힘을 합쳐 추진 중인 농어촌지역 농어촌 지역 5G 공동 구축 및 이용 사업이다.통신3사는 1일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SMA Global Mobile A
라이엇 게임즈가 올해도 국내 문화유산 환수 및 보존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외 문화유산 환수 및 보존이 쉽지 않은 상황에 맞춰 지원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라이엇 게임즈는 22일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 및 보존처리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청 등 파트너사와 협업해 꾸준히 진행해 온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회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당초 올해 여섯 번째 국외 문화유산의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연내 대국민 사과 추진 방침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전날(6일)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 직후 두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 건에 대해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한 사항”이라며 “시기상으로 볼 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연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이후 일부 성곽길을 제외하고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던 북악산이 52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던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청와대는 내달 1일부터 52년만에 북악산 북측면에 둘레길을 조성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북악산 북측면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공작원 31명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했던 1·21 사
오는 75회 광복절을 기념하는 유통가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빙그레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광복절을 전후해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던 독립유공자 분들께 존경을 표하며 그 후손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며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 분들의 희생정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독립운동 기념 및 유공자 후손에 대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