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실확인’ 안 된 비판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을 안해봐서 그런 게 아니냐”고 했고, 박형준 교수는 “모든 사안에 색안경을 끼고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지난 20일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도착장면을 본 홍준표 대표는 “미국 측 환영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장면을 봤다”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KF-X 사업의 4가지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능해진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순방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관진 실장은 “국가안보실장이 되고 지난해 9월에 4가지 핵심기술을 받을 수 없으니 노력해 보겠다는 것을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김 실장은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린 적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문제의 파장이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그럼에도 문제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현지시각)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감사의 표시였다. 김무성 대표는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리셉션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2위의 경제력을 갖게 된 것은 피 흘려가며 대한민국을 지켜 준 여러분들의 은혜”라며 참전용사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무성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사실상 ‘안보행보’와 다름없다.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깍듯한 예의를 표현함으로써 미국이 영원한 동맹국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공기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11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메르스 확산이 꺽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가 이미 100명을 훌쩍 넘어 122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9명이다”라며 “감염 의심자가 2,500여명에 이르고, 격리자만 3500명을 넘어가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김종민 대변인은 “1차 진원지였던 평택지역 병원을 넘어 2차 진원지 서울삼성병원에서 수많은 확진자가 나타나더니, 이젠 새로운 병원들이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정국을 강타 중인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만시지탄 대책만을 내놓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맹질타했다.8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올해 초 메르스가 유행할 것이라는 ‘WHO의 경고를 알고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정진후 의원에 의해 제기됐다”고 말을 시작했다.김종민 대변인은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 작성한 ‘2014년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리지침’에서 ‘제7차 WHO 국제보건규약 비상위원회 결과, 메르스 전파는 계절적일 수 있으며 내년 봄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