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국내에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임신중절(낙태) 유도 약물 ‘미프지미소(해외 판매명: 미프진)’의 허가 절차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낙태약 미프진 약물이 허가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는 환자의 처방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처방 및 복용방법도 마련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현대약품은 지난 3월 낙태약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현대약품이 낙태약으로 불리는 ‘미프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프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강제적으로 떨어뜨려 유산(낙태)을 유도하는 스테로이드성 고용량 호르몬제다. 현대약품을 비롯해 일부 여성단체는 미프진이 ‘안전한 임신중단약물’로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현대약품은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대치로 신임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이 늦춰지면서 낙태죄 위헌 여부 관련 헌법소원 절차도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낙태를 한 여성과 시술을 집도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제270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성계·의료계의 요구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되는 낙태유도제 거래량은 폭증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할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입수한 ‘의약품 온라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태아의 생명권 vs 임산부의 자기결정권….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제로섬으로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 둘 다 우리사회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제 태아vs여성, 전면금지vs전면허용 등의 대립구도를 넘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26일,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 청원에 응답했다. 지난 9월25일 소년법 폐지 청원에 대한 답변 이후 두 번째 ‘답변’으로,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폐지 여부에 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00분의 1만이라도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이국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북한 병사 귀순을 계기로 중증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방침에 따라 20만명이 넘으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해야 한다. 과연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원은 귀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직원 300명은 ‘목숨을 잃어도 상관없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2년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잠잠했던 ‘낙태(임신중절)죄’ 폐지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3만 명이 넘는 이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낙태죄 폐지 및 자연유산 유도약 도입을 청원하면서다. 청와대는 청원 기간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장관 또는 청와대 수석이 답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낙태죄는 지난 2012년 낙태 반대 운동 단체인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임신중절 시술 의사와 여성들을 고발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낙태죄는 헌법소원심판까지 올라가 4대 4 동수로 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낙태죄 폐지’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현행 낙태법은 여성만 처벌하며 독박 책임을 묻고 있으니, 법을 없애고 자연유산 유도제를 도입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할 경우 수석급이 공식 답변을 낸다고 밝힌 바 있어 과연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코너에서 ‘낙태죄 폐지’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오후 8시40분 현재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2만6,471명을 기록하고 있다.해당 청원은 ‘낙태죄 폐지와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