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2일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입법권 무력화”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지속적으로 양곡관리법이나 노란봉투법 등 야권 주도로 통과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민주당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예상 못한 바가 아니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 거대야당 존재감·수적 우위 고려한 듯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재계의 반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모습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이 대표가 오는 28일 두 번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모든 이슈를 덮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26일 ‘난방비 폭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횡재세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자리에서 정부의 민생 외면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존재감을 키우고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께 우리가 여야를 떠나서,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기 위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어떠한 경우에나 그것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항상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민생행보에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원인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대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부터 2박 3일간 호남과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다. 현재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추진으로 혼돈에 빠졌지만, 윤 당선인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주·광주·영암 등 전북·전남 지역 3개 도시를 찾아 ‘약속과 민생의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주 1박 2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일정의 연장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4월 추경’에 공감하면서 소상공인 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민생행보 전 집무실 이전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타 정당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추경 편성으로 인해 민심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윤 당선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통해 “소상공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까지 출마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다음 대선은 2022년 3월 10일이므로 올해 9월 10일까지는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친문(재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선 일정을 둘러싸고 잠룡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 경선 연기 친문과 반발하는 이재명계경선 연기론은 한동안 물밑에서만 언급됐지만,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본격화됐다. 민주당 당헌·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데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내 단일화 논의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당분간 독자 행보에 주력하면서 여전히 주도권 잡기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지난 17일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함께하는 것이 동료”라고 언급했다.오 전 시장은 같은 날 오전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
전직 부장검사·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김웅(50·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력은 통합당의 초선 의원 58명 중에서도 돋보인다.저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돼 국민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검사직을 내려놓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201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조정 실무를 담당했지만 반대 입장에 서다 좌천됐다. 수사권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표를 던졌다.당시 김 의원은 검찰 내부망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검경 수사권조정을
북한도 폭우로 수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황해북도 은파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예비 양곡이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에 은파군 수해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큰 물(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받아 안은 친어버이 사랑’이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양곡 수송차량들이 전날 은파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앞서 수해현장을 방문한 뒤 자신 명의의 예비 양곡을 해제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국무위원장 예비 양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 상황에서도 ‘민생 현안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6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갖고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협력 확산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특수고용노동자 지원과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 차원에서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자’에 중소기업중앙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딜레마에 빠졌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을 포섭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중도보수를 아우르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총선 승리를 명분으로 하고 있어 고심이 더 깊은 상황이다.황교안 대표는 13일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창업공간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장외집회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부산을 찾는다. 4·3재·보궐선거 이후 시작한 민생 행보 일환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 속으로-민생대장정’ 일환으로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 생산현장과 청년 스타트업 업체를 방문한다. 먼저 부산 영도구 대평마을다방에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와 간담회를 갖은 뒤 현장을 방문한다. 이어 해운대구로 이동해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있는 스타트업 업체들과 간담회도 가진다.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집중해서 비판할 것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 민생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5일 오전, 황교안 대표는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민심 청취도 했다. 현장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경태‧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뭘 위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성장이론을 가지고 와서 시장이 교란됐다”며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박수치고 응원해야겠지만 명백히 잘못하고 있는데 안 고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서민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당대회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동안 당심과 민심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대다수 당권 주자들은 설 당일인 5일에도 현장 방문에 주력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그는 설 연휴 시작부터 수도권에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인 '상록보육원' 방문을 시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25일, 일제히 영남을 찾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대구를, 황교안 전 총리는 경남과 울산을 각각 방문한다. 한국당 책임당원이 밀집한 영남권에서 표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 참배를 시작으로 지역 일정에 나선다. 이후 대구시청과 대구시의회를 방문한 뒤 점심 무렵 서문시장에서 민생 탐방에 나선다. 앞서 부산·울산·경남 방문에서 산업 현장을 찾아 ‘경제 행보’에 나선 것처럼 오 전 시장은 이날 대구에서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와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이 추석 밥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들은 유례없이 긴 시간 만남을 가졌고, 사상최초 우리 정상의 북한 대집단체조 연설, 백두산 천지 방문 등 숱한 화제 거리를 만들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추석 민심 ‘청신호’민심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6%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매우 잘함 52.5%, 잘한 편 19.1%)으로 평가했다. 한국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늘은 날도 더운데 겉옷을 좀 벗고 합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개의 직전 한 말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바로 정장 상의를 벗었고,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도 함께했다.그런데 이 모습을 바라 본 기자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비롯해 상당수의 국민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겉옷을 벗는 장면과 닮았다.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수석·보좌관회의부터 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민생투어’에 나선다.민생투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 청취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8월 셋째 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국 주요지역 민생현장으로 방문해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날(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행보) 목적은 정말 따가운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처한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