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노사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거듭 갈아치운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2020년 12월 많은 기대 속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7조8,519억원, 2022년 25조5,986억원에 이어 지난해 33조7,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7,684억원, 2022년 1조2,13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조1,632억원까지 늘어났다.다
첨예한 쟁점으로 떠올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는 상시근로자수 50인·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 효과 또는 후폭풍을 낳게 될지 주목된다.◇ ‘시행 2주년’ 중대재해처벌법, 27일부터 전면 확대결국 마지노선을 넘겼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을 앞두고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25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는데 실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해당 사안을 정부가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통시장 경쟁구조 변화… 규제, 원점 재검토 필요해”지난 22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 다시 운을 뗐다. 정부는 이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겠다고 밝
시행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유예 연장을 두고 마지막까지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존 유예기간 만료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첨예한 대립 속 적용유예 만료 임박… 어느 쪽이든 거센 후폭풍 불가피산업현장에서 거듭되는 중대재해의 비극을 끊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을 기해 시행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긴장감이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이 신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째 실적 악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 측이 지난해 말 사업장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 안성공장 생산중단 후 대대적 인력 감축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성 공장에 대한 운영 중단을 발표한 뒤 인력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락앤락은 지난해 11월 6일 안성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안성 공장은 20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도 정부와 노동계는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적한 현안 속에 양대노총은 나란히 윤석열 정부에 맞선 투쟁을 새해 일성으로 내놓았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정말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2023년이 저물어 간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에 대한 적대시 및 탄압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폭력 연행 등을 언급하며 2023년을 되돌아봤다. 또한, 그런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주69시간’ 변경 시도를 막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나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이 정치권의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개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민주노총은 우선, 이번 여론조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연장과 관련해 경영계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연속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노사관계에 있어 사용자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끝내 폐기된 가운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재석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해당 법안은 최종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다시 의결되기 위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20대 젊은 청년이 열악한 환경 속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안타깝게 숨진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과 원청 대표 모두 법적인 책임을 피하게 됐다. 이에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지난 7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고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한국서부발전과 사고 당시 서부발전을 이끌었던 김병숙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로써 2018년 12월 고 김용균 씨가 사망한 이후 5년여 만에
정부와 여당이 만료가 임박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노정관계가 또 다시 뜨거운 쟁점을 마주할 전망이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총리공관에서 당정고위협의회를 열고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2년의 적용 유
양대노총 중 하나이자 강성으로 분류되는 민주노총에서 사상 첫 ‘연임 위원장’이 탄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노정갈등 속에 3년 더 중책을 맡게 된 양경수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위원장 선거 절차에 돌입했던 민주노총은 지난 27일을 기해 모든 투표 일정을 마치고 개표를 진행한 뒤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3.97%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의 승자는 연임에 도전했던 양경수 후보다. 56.61%의 득표율을 기록한 그는 31.36%에 그친 박희은 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간첩 피고인들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농락하고 있고 법원은 이에 대한 아무런 제지 없이 사실상 방조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법원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첩 사건은 신속한 재판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심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2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초 연이어 전해진 간첩 사건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그 치밀함과 주도면밀함이 놀라웠다”며 “새해 벽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대노총 중 하나이자 강성으로 여겨지는 민주노총이 새 위원장을 맞는다. 노동 분야의 쟁점 및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누가 민주노총의 새 수장을 맞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현재 위원장 선거 절차를 진행 중인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6시 투표 일정을 마치고 개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난 20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 21일부터 투표에 돌입한 바 있다. 투표는 현장투표와 전자투표, 우편투표 등으로 진행됐다.이번 민
정의당 김준우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호 순번 1, 2번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정의당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체제로 2024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며 “지난 20년 동안 진보정당을 지켜온 많은 이들을 생각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 기득권 포기 △ 진보정당 정체성 공고화 △ 혁신 방향에 대한 당원들의 발언권 확대 △ 을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정당 △ 애정 어린 질책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콘크리트 관련 대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정부가 콘크리트 강도 측정 강화 및 우중(雨中)타설 단속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건설노조는 지난 9월 6일부터 운영한 ‘부실공사119 신고센터’ 현황과 그간 제보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서 △양생 기간 미준수 △지지대(서포트) 조기 해체 △ 우중타설 등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전재희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그동안 부실공사119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전국 각 건설 현장을 일제히 검사하는 대형건설사가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고용부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전국 각 건설 현장을 상대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화 건설부문이 포함되면서 올해 고용부가 중대재해 관련 일제 검사에 착수한 대형건설사는 모두 5곳이다.고용부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옛 한화건설 시절이었던 지난 2022년에 1건(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주사 한화와 한화건설이 합병(2022년 11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했다.이날 국회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다. 이 법안의 취지는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어서 통과된 ‘방송3법’은 △ 방송법 △ 방송문화진흥회법 △ 한국교육방송
지난 6월 코스트코코리아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산재 인정’ 결정이 내려졌다. 국정감사에서 유족이 회사 대표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져왔던 사망사고가 새 국면을 맞게 된 모습이다. ‘책임 회피’ 지적을 받아온 코스트코코리아가 변화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산재 승인 결정… 마트노조 “조민수 대표 책임 반드시 물어야”코스트코코리아 하남점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20대 남성 근로자가 쓰러져 숨졌다. 특히 고인이 폭염
최근 발표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정치권의 온도 차가 극심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맹탕 개혁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문제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불거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앞으로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30년 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조 장관은 “보험료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