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BMW 차량 화재 사건과 관련해 피해 차주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사인 현대해상에서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 측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나섰다. 개인과 기업의 싸움이 기업 대 기업의 싸움으로 확대된 모양새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불이 난 BMW 차량은 지난 2021년 10월 신차로 출고한 BMW X4 M40i 모델이다. 지난 7월 25일 밤 10시쯤 충남 서산시의 한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주는 출근을 위해 차량을 약 20∼25분 정도 운행한 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자리를 떴다.
LH ‘철근 누락’ 아파트로 인해 부실공사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지자 정부당국도 건설 안전 관련 규제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최근 공공 건설공사의 부실시공 신고기한을 기존에 비해 대폭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이에 건설업계는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자칫 무분별한 신고에 따른 행정력 낭비, 하자를 둘러싼 책임소재 공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혼선을 우려했다.또 업계 일각에서는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 국가 예산에 따라 공기가 연장되면서 하
경매된 주택에 살고 있는 세입자 가운데 약 40%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년 정도 소요되는 법정다툼까지 거치고도 보증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못 받는 세입자가 10명 중 4명이 되는 셈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대법원 경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세입자를 둔 주택 4,574건 가운데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은 1,738건에 달했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액은 약 603억 원 규모였다. 이 중 482명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소액임
콜텍 노사가 201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12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콜텍 노사 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공대위에 따르면 사측의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째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복직자들은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기로 했다.노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도 구속은 면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유성기업 대표와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구속 및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피해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형 선고하면서 구속 면한 법원... “매우 이례적”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5형사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기간 만료 하루를 앞둔 11일 결국 기소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중대 범죄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된 데 이어 재판까지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실질심사까지 혐의 전부를 부인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태도가 오히려 구속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변호인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후 “법정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향후 재판에서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 “양승태, 상고법원 도입 위해 청와대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무려 4년 만이다. 김현중이 드라마를 통해 복귀해 시청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것. 하지만 김현중의 시간은 아직 4년 전으로 멈춰 있는 듯 보인다. 왜일까.오랜만에 그가 모습을 드러낸 작품은 바로 KBS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다. 해당 드라마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가 갑인 건물주 여자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극중 김현중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문준우’ 역을 맡았다.사실 지난 6월, 김현중의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여론의 분위기는 긍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BMW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한국의 손해배상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현행 제도로는 달리는 차량이 불타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요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영국과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실효성 없는 ‘3배 배상’지난 7월 13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은 세인트루이스 법원으로부터 원고 22명에게 총 46억9,0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이것이 피해자들에게 난소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현중이 복귀시동을 걸고 있어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현중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김현중이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그가 검토 중인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는 12부작 판타지 로맨스물로 전해진다. 만약 김현중이 이번 드라마 출연을 확정 짓게 되면 KBS 2TV ‘감격시대’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이다.앞서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다수 매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홈플러스가 통상임금 지급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퇴직자들에겐 해당내용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홈플러스 측은 개인정보 이슈로 조심스러웠다는 입장이지만, 관계당국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통상임금 문제는 재계에서 오랜 기간 분쟁을 겪고 있는 사안이다. 각종 수당산정의 기초로 적용되기에, 정기 지급 상여금, 식대, 근속·직무수당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될 경우 전체 지급되는 임금이 크게 오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수많은 기업들이 노동조합과 법정다툼을 진행 중이며, 홈플러스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아왔다.1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회사 신뢰도도, 매출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편의점 가맹점주들과 법정다툼까지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 얘기다. 홈플러스는 수년째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갑질, 가습기 살균제…추락하는 홈플러스홈플러스 시련의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홈플러스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1회의 경품행사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불법 수집한 정황이 포착됐다. 개인정보 한 건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 서비스’ 특허를 둘러싼 신한은행과 중소업체의 분쟁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자사의 특허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중소업체인 토마토파트너는 최근 신한은행을 상대로 법원에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금융권에 따르면 원격 계좌 개설 시스템 ‘잇츠미(it’s me)’를 개발한 토마토파트너는 지난 8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데이타시스템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신한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시스템’이 자사가 지난 2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일본 스즈키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폭스바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일본 스즈키자동차는 자사가 보유한 폭스바겐 지분 1.5%(439만700주)를 폭스바겐 지주회사인 포르셰홀딩스에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스즈키는 이번 매각으로 367억엔(약 3623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 더불어 포르셰홀딩스는 폭스바겐 지분을 52.2% 보유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스즈키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위기를 맞자 즉각 양사 관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스즈키와 폭스바겐은 2009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듀폰과의 지루한 소송전을 끝낸다. 코오롱은 듀폰과 ‘특허침해’를 놓고 지난 6년간 길고 긴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소송의 핵심은 코오롱이 듀폰사의 ‘케블라(아마리드 섬유의 브랜드명) 제조에 관한 영업비밀’을 훔쳐갔다는 것. 서로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던 이들의 소송은 코오롱이 듀폰에 약 3,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6년간의 ‘특허소송’을 통해 과연 코오롱이 잃고, 또 얻은 것은 무엇일까.◇ 3,870억원에 마무리 지은 6년 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세원과 서정희 부부의 법정소송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언급돼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는 상해혐의로 불구속된 서세원의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서세원 측 변호인은 서정희 측이 제기한 불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서세원 측은 “고 이승만 대통령을 영화화하기 위해 시나리오 정리차원에서 해외 여행을 가게 됐다. 친한 사이이자 진보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주진우 기자의 조언을 듣기 위해 함께 갔다”고 밝혔다.이어 “원래 예정됐던 일본 대신 주진우 기자의 출장 장소인 홍콩으로 가게 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인상 깊은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티볼리가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홀로 이끄는 티볼리티볼리는 출시 첫 달인 지난 1월 2,312대가 팔렸다. 이어 지난 2월에는 2,898대가 팔리며 2월 판매량 10위에 올랐다. 소형SUV 부문에선 단연 1위, SUV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산업개발을 이끌 새 수장이 선임됐다. 주인공은 김재식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6일 김재식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김재식 신임 사장이 ‘재무담당자’라는 사실이다. 정몽규 회장의 복심이 드러나는 대목이자, 향후 김재식 신임 사장에게 주어질 ‘과제’와도 맥이 닿아있는 대목이다.◇ CFO로서 위기관리능력 입증현대산업개발은 16일 신임사장에 김재식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에 양창훈 부사장을 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이번엔 하청업체 근로자 고용의무 문제와 관련해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 법원이 현대·기아차의 사내하청에 대해 ‘불법파견’이란 판결을 내린 것과 같은 맥락이어서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하청업체 직원 3명이 이마트의 SSM 사업을 담당하는 에브리데이리테일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지난 7일 밝혔다.소송을 제기한 3명의 직원은 지난 2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택시 카드단말기를 둘러싸고 롯데그룹의 이비카드와 인천지역 택시업체 및 기사들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수수료 조정 및 장비 개선을 요구해온 인천 택시운송사업조합이타 업체 단말기로 교체를 단행하자 이비카드가 두 차례에 걸친 가처분신청으로 맞선 것이다. 이에 택시노조 측이 탄원서 제출로 대응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정다툼마저 예고하고 있다.지역 내 60여개 택시 업체가 속한 인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003년 (주)이비와 계약을 맺고 카드결제 단말기를 장착했다. 지금이야 대중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택시비를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아르헨티나가 헤지펀드와 진행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디폴트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는 지난 2001년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폴트를 선언한 지 13년 만이다.아르헨티나의 디폴트가 사실상 임박했지만 이번 위기가 아르헨티나 내부 경제에만 영향을 미칠뿐 주변 국가의 경제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르헨티나는 디폴트 이후 2005년과 2010년 미국 등 9개국으로 이뤄진 채권국과 채무조정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NML캐피탈과 오렐리우스매니지먼트 등 일부 헤지펀드들이 채무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