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 이사회와 맞대결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데에 성공했으나 비상임이사 증원은 부결됐다.얼라인파트너스는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진행된 J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한 김기석 후보가 표 대결에서 1위, 주주 추천된 이희승 후보가 2위를 기록해 이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금융사에 주주 제안 이사가 들어간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후보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JB금융지주 측이 상정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장·차남에게 쏠리며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대 역전승을 알렸다. 반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에서 제안한 이사 후보 6인에 대한 안건은 모두 부결되며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본사 인근의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결권 위임장과 의결권 인정 주식 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총 개회가 지연됐고,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에 대한 3차 공개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난항을 빚어온 MG손보 매각 작업이 이번엔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달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 측은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이번 딜은 공사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딜로서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과거 부실금융기관 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인수합병·M&A)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유럽 취항을 위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CDG) 지상직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미국 경쟁당국에서 이번 합병을 불허할 경우,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 받은 운수권을 다시 뱉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프랑스 파리공항 직원 채용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얘기다.지난 13일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EC는 지난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올라 가공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라면 등에서 해외 수출 호조가 나타나면서 식품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조 클럽’ 식품기업 9곳… CJ프레시웨이‧롯데칠성 입성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식품업체가 7곳에서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SPC삼립에 이어, 이번에는 CJ프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1TV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통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물가 관리를 비롯해 의료개혁, 늘봄학교, 저출생(저출산) 대책 등을 설명하며 “국민 마음은 결국 생활이 어떻게 나아졌는가에 달렸다”고 했다.◇ 생활물가는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으로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생활 물가’다. 국민의 생활물가와 관련한 안정 대책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규제 완화와 공급 정책을 통해 물가 관리를 적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확장하며 재계 13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하림그룹의 계획과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모두 물거품이 된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HMM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다시 매각을 추진해나가는 것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로… 원점으로 돌아간 HMM 새 주인 찾기HMM 매각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던 하림그룹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7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책임론’을 두고 연일 공방전을 벌였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인 영세 사업자의 생존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민주당에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다 해 왔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 안전대책 수립, 2년 후 무조건 실시 등의 3대 조건을 이행하면 유예에 합의해 줄 수 있다고 했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이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끝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민주당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규탄했다.여야는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중대재해법 유예안에 대한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확대 적용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한 안을 일정 부분 수용해 협상안을 내놓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을 유예하는 동
윤석열 대통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유감을 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25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모든 관계 부처에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며 “특히 생존에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들에게 필
여야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는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중대재해법 유예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적용 유예를 추진하기로 한 초창기부터
11번가가 흑자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상장 추진이 불발된 후 강제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매각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1번가는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해 첫 전사 구성원 대상 ‘2024 1st 타운홀미팅’을 열고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11번가는 2024년을 오픈마켓(OM) 사업의 흑자 전환 원년으로 만들고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
MG손해보험이 신년에도 힘겨운 첫발을 내딛고 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시작된 매각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 지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급여력비율 뒷걸음질… 경과조치 적용에도 기준치 미달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작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험사 건전성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작년 9월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들의 신 지급여력제도(K-ICS, 이하 킥스) 비율은 224.2%로 전 분기(223.6%) 대비 0.6%p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이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각 작업이 연거푸 불발된 가운데 재무건전성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성사를 위해선 기업 가치 및 건전성 개선이 절실하지만 앞날은 여전히 깜깜한 분위기다.◇ 자본건전성 지표 뒷걸음질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60%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67.5%) 대비 7.5%p(퍼센트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기 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거부권 행사 철회 및 특검법 공표를 촉구하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사적으로 남용한 권한을 돕는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쌍특검은 국민 대다수가 요구하고 있어 대의기관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지켜야 한다.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가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성난 사람들’은 7일(현지 시각) 진행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세 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시리즈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한다.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혹은 한국인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것은 샌드라 오와 오영수에 이어 세 번째다. 해당 부문에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인수자 결정과 본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최근 진행된 2차 공개경쟁입찰에서 수도권 기반 건설사를 비롯해 일부 기업이 본입찰에 관심을 보이며 응찰을 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법원에서 응찰자의 자금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 찾기가 해를 넘기게 됐다.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돼 지난 9월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했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강도형 해양수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국회는 지난 18일부터 해당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일찍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임명안을
국민의힘이 전날(21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시도 무산과 관련해 “하루라도 입법 폭주를 쉬지 않으려 하는 태도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분열을 낳고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는 재난 정쟁화를 멈추라”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일을 통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처럼 사안이 민감하고 국민 분열의 우려가 큰 법안은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카카오페이의 인수합병(M&A)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대주주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최근 해외증권사 경영권 인수 계획이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당분간 대주주리스크 여파로 M&A 및 사업 확장 행보에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 경영권 인수 무산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Siebert Financial Corp, 이하 시버트)과의 합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