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문제는 거론 자체가 터부시된다. ’수령‘이나 ’최고존엄‘ 등으로 불리는 그의 절대 권위를 훼손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이른바 유일영도 시스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이상이나 변고는 북한 체제의 존망이 달린 문제로 간주될 수도 있다. 최측근 몇 사람만이 그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다, 극비로 처리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그런데 그런 금기를 깨트리는 듯한 움직임이 최근 벌어졌다. 그것도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다. 조선중앙TV는 6월 2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면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에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합의’가 있을지도”라며 “44조 바치고 크랩 케이크, 노 마스크 회담, 판문점선언, 싱가포르 합의 정도 받아냈다고 어둡던 문재인 대통령 표정 갑자기 밝아졌을까”라고 주장했다.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길어지는 북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내 탈북민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전 주영(駐英)북한공사를 지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탈북민 조명철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긴 했지만 지역구가 아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당선이었다. 태 의원의 당선은 탈북민도 지역구 선거를 뛰며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국내는 물론 북한 정권에도 알린 계기가 됐다.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북한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와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에 대해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며 비판을 쏟아냈다.민주당 내에서는 21대 국회에서 두 당선자를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배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반응과 일부 언론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라며 “국민들은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 계속된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
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사망설 등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다.북한 매체 등을 통해 김정은이 외견 상 심각한 이상이 없음을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에 당내에서도 이들의 경솔한 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앞서 주영(駐英)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당선인과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인 지성호 당선인은 최근 김정은의 신변과 관련한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번 4·15 총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잠행 후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4월 중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뭔가 이상이 생긴 듯하다는 와병설로 시작된 논란은 사망설과 권력 이상설로 번지며 파장을 키웠다.급기야 지난 25일에는 김정은 부고를 알리는 관영 조선중앙TV의 보도물을 본뜬 5분 분량의 동영상마저 떠돌면서 많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렸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이나 신변 문제를 둘러싼 이런저런 설과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전례 없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사태의 촉발은 북한 국가주석 김일성(1994년 7월
21일 오전 정치권은 ‘김정은 중태’ 소식에 술렁였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데 있어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뇌사 상태’ 찌라시까지 등장김 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후계구도는 남북관계·북미관계 뿐 아니라 국제적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인 국가 운영, 미국과 오랜 시간동안 적대관계, 후계 세습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리며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을 일컫는 말 ‘루머’. 사망설부터 결혼설까지. 요즘 갖가지 루머들에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4일 온라인상에서는 김아중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의 일명 ‘찌라시(지라시, 정보지)’가 돌아 네티즌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찌라시 속에는 김아중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2004년 SKY CF 모델로 데뷔해 2006년 개봉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다는 등 상세한 필모그라피가 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루머 유포’로 급락세를 보였던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회사 측이 강도 높은 해명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에이치엘비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56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날보다 6.42%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이치엘비는 전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29일 전날보다 15.37%(2만1500원) 하락한 11만 8,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대규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LG그룹 측은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인 구본무 회장의 별세 소식에 각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73세, 숙환으로 20일 영면LG그룹은 구본무 LG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대외 활동을 이어가면서 위독설·사망설이 재계에 확산되기도 했다. LG 측은 이를 지속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가수 주현미와 남편 임동신 씨가 결혼 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과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주현미는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각종 루머에 대한 솔직한 속내와 함께 남편 임동신 씨와의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주현미는 과거 최고의 자리에서 10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이로 인해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이혼설 등 각종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대해 주현미는 “별명이 수도꼭지였다”라며 “어디를 틀어도 (TV에) 다 나온다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이 베트남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서 발생한 폭동과 관련해 해명과 함께 유감의 뜻을 전했다.삼성은 1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보도 중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JTBC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현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JTBC는 현지 매체를 인용, 1명 사망설과 수명이 중태라고 전했다.하지만 삼성 측은 “대규모 유혈폭동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점심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이 현장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베트남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방송계의 전설로 불리는 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가 SNS 상에서 떠돈 바다.송해 측 관계자는 30일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소문”이라며 “선생님은 지금도 아주 건강하시다”고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관계자는 그러면서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는지 찾는 중”이라며 “오늘 경찰 사이버수사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송해가 진행을 맡은 KBS1 전국노래자랑 측 역시 “(송해가) 최근 녹화를 잘 마쳤다. 조만간 설 특집 녹화도 준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망설 유포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삼성 관계자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증권시장에선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 예정. 엠바고’라는 소문이 돌았다.이와 관련 삼성그룹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삼성전자 역시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루머로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에 삼성전자는 자본시장법 및 전기통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사망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삼성그룹 측 관계자는 30일 소위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로 유포된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고, 이러한 내용이 청와대 내부보고 됐다. 오후 3시에 이건희 회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점심에 찌라시가 돌아 문의전화가 쇄도해 밥을 못 먹을 정도”라며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 전혀 이상도 변화도 없다”라고 말했다.한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칼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4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2일 탈레반 지도부와 언쟁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이를 증명하듯 압둘 라시드 도스툼 아프간 부통령의 대변인 술탄 파이지도 지난 3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가 숨졌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만수르 외에 탈레반 측도 6명 숨졌다는 후문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은 아프간 당국의 주장을 전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 있는 라디손 블루 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17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복수의 외신들은 괴한들이 손님 140명과 직원 30명을 방에 감금했다고 벨기에 브뤼셀 소재의 레지도르 호텔 그룹의 말을 전하고 있다.말리의 모디보 나마 트라오레 사령관은 “괴한 10명이 이날 아침 '알라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호텔에 쳐들어와 총을 쏘며 사람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말해 이슬람계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상황이다.말리 주재 미국 및 프랑스 대사관은 체류 국민들에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달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이 시리아 북부 IS 근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당시 폭격에 김군이 소속돼 있다는 부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 사망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중동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지난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이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당시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 김군이 있던 외국인 부대가 포함됐고 김군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특히 이 소식통은 매체